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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0640046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20-06-10
책 소개
목차
Chapter 01 다음 100년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_ 염재호
- “대량생산과 평준화가 갈등의 뿌리… 다양성 추구가 해법” _ 유현준
- ‘밀레니얼 모먼트가 온다’ _ 제현주
- “압축성장의 그늘 넘어 다시 성공 스토리 만들 때” _ 윤희숙
Chapter 02 수명 100세 시대의 도전과 대응 _ 최재천
- “고단한 삶에 아이 안 낳아… 저출산 정책 소용없다” _ 윤희숙
- “결혼·가족 개념 다 바뀔 텐데, 저출산 논의 의미 없다” _ 김정운
- “젊은 세대, 연금 기대 안 해… 적극적인 안락사 생길 것” _ 박소령
Chapter 03 소셜미디어와 민주주의의 미래 _ 박원호
- 소셜미디어의 배신과 반전 _ 한규섭
- 붕괴 위기에 놓인 대의민주주의 _ 염재호
- 가짜 뉴스보다 더 큰 문제는 정치 노후화 _ 박희은
Chapter 04 4차 산업혁명과 한국 경제의 미래 _ 조신
- 산업혁명 적응력 높일 키워드는 교육 _ 윤희숙
- 경쟁력 있는 한류 플랫폼 확보할 수 없나 _ 최종일
- 최대한 많은 시도 허용하는 게 중요 _ 제현주
- 민간의 힘이 커진 만큼 정부 역할 새로 설정해야 _ 염재호
Chapter 05 청년세대가 맞을 다음 100년 _ 황명진·박희은
- 민족 국가 넘어서며 인구 감소 큰 문제 아니다 _ 정과리
- 세대 문제보다 더 심각한 젠더 갈등 _ 유현준
Chapter 06 한류의 미래, 세계화의 조건 _ 양정웅
- BTS 성공 넘어 K팝 장르가 돼야 _ 정창환
- 한류 콘텐츠에 실질이 있나 _ 정과리
- 세계라는 콘텍스트를 읽어야 길이 보인다 _ 이대형
* 이어령 고문 메시지 _ “BTS 몸짓에도 막춤 녹아 있어”
Chapter 07 동북아의 미래와 미들파워 외교 _ 전재성
- “일본 군사강국화, 주한미군 역할 변화 등 현실화할 것” _ 조태용
- “중국의 공세적 외교, 패권 의지로 보기 힘들다” _ 이동률
- “당위론 아닌, 전략이 필요한 시점” _ 염재호
Chapter 08 100년의 교육, 어디로 가야 하나 _ 염재호·정과리
- 승자 독식 사회 안 바뀌면 입시 문제 해결 못 해 _ 박남기
* 김형석 고문 메시지 _ “고시·운동권 출신으론 창의력 한계”
Chapter 09 도시의 미래와 경쟁력 _ 유현준·양진석
- 이상(理想)도 좋지만 비용·부작용 고민해야 _ 정창무
- 4차 산업혁명은 도시 미래의 큰 도전 _ 이왕건
Chapter 10 대한민국 심리 리포트 _ 허태균
- 이미자식 모더니티와 패티김식 모더니티 _ 김정운
- 관계주의, 기업과 안 맞아… 스타트업은 철저한 집단주의 _ 박소령
- 유전적이고 불변적인 것은 없다 _ 윤희숙
Chapter 11 통일과 북방경제권 가능성 _ 전재성·이해정
- 통일 거시적으로 봐야… 중국 동북3성 중요 _ 염재호
- “민주 가치 포기하고 통일할 건지 질문해야 할 때” _ 윤희숙
Chapter 12 신문의 미래와 역할 _ 김정기·박소령
- “사회제도가 된 신문, 없어지지 않을 것” _ 임종섭
- 저널리즘과 비즈니스의 통합 받아들여야 _ 제현주
특별 기획 _ 이어령 고문이 말하는 한국의 다음 100년
① 한반도와 아시아의 新지정학 _ 염재호
② 인공지능과 채집 문화의 통섭 _ 최재천
③ 내일은 없어도 모레는 있다 _ 정과리
저자소개
책속에서
Chapter 2 수명 100세 시대의 도전과 대응
우리 정부는 참여정부 이래 지금까지 무려 150조 원 이상을 저출산 대책에 쏟아부었으나 결과는 참혹하다.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을 탓하거나 돈 몇 푼으로 출산율을 높이려는 전략으로는 불가능하다. 동물학자로서 자신 있게 말하자면, 번식을 못 하게 하는 것이 힘들지 번식하게 하는 건 힘들지 않다. 번식은 상황이 좋아지면 그냥 하는 것이다. 출산율을 높이려고 하지 말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출산율 자체에 초점을 맞춘 전략은 될 일도 안 되게 한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 여성의 초혼 연령이 서른 살을 넘어섰다. 병원에선 초산을 하는 여성이 35세가 넘으면 죄인 취급을 한다. 서른 넘어 아이를 가지면 둘째를 가질 엄두조차 못 낸다. 결혼을 빨리 하라고 하는 대신 결혼을 빨리하고 싶은 사회를 만들어야 상황이 좋아질 수 있다.
최재천 교수의 주제발표 내용 중
Chapter 3 소셜미디어와 민주주의의 미래
민주주의에서 중요한 것은 최종 목적지에 가는 것만이 아니라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가 알게 된 것은 기술의 발전과 효율성의 향상이 반드시 그 과정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오히려 어렵게 만드는 점도 있다는 사실이다.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근본적으로 접하는 것은 맞춤형customized 정보인데, 이것이 보편성과 맥락을 잃게 되면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마치 내비게이션에서 제공되는 것은 내 차를 움직이기에는 매우 유용한 정보이지만 그것으로 길을 익히고 타인에게 설명하기는 불가능해진 것처럼 말이다. 요컨대 나의 우회전과 상대방의 우회전이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떻게 하면 보편성에 대한 관점을 잃지 않고 정보와 생각을 나누고 정치에 대해 이야기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박원호 교수 주제발표 내용 중
Chapter 4 4차 산업혁명과 한국 경제의 미래
20년째 규제 완화 얘기를 하고 있지만 규제 완화가 잘 안되는 이유가 뭘까. 법 자체가 과거 상황에서 현재를 규율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니까 미래 지향적인 혁신이 없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성문법 체계는 그 문제가 좀 더 심각하다. 규제 프리존, 규제 샌드박스 얘기가 나오지만 규제 샌드박스도 역시 현재 상상할 수 있는 범위 안의 어젠다만 다룬다는 점에서는 본질적으로 다를 게 없다. 이해 관계자 간 갈등 조정 능력이 0점에 가까운 수준이 되어 있다. 정부는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런데 무조건 피해 버리고 아예 시도를 하지 않는다. 정부는 빠지고 이해관계자들만 붙여놓으면 사회적 대타협이 되겠나. 시장이 완벽하지 않지만 자유 시장경제 체제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시장 메커니즘은 기본 전제다.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느냐를 고민하기보다, 무슨 문제가 있다고 하면 정부가 우선 나서는 게 몸에 밴 상황이 되어버렸다. 좋아하는 말이 있다. ‘완벽한 시장에 대한 환상보다 더 무서운 것은 완벽한 정부에 대한 환상이다.’
조신 교수의 주제발표 내용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