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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나는 시간을 복원하는 사람입니다](/img_thumb2/9791190710831.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0710831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4-07-2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발견된 것들의 이야기
어느 보존과학자의 출근길_ 시간을 복원하는 사람들
보존처리 전 조사 1_ 당신을 보여주세요
보존처리 전 조사 2_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
보존처리 전 사진 촬영_ 가장 ‘예쁘게’가 아닌 지금의 ‘나답게’
처리 계획_ 역사와 과학, 그 사이 어디쯤
성분 조사_ 나를 쉽게 안다고 하지 마세요
응급 보존처리_ 멈췄던 시간이 다시 흐르면 일어나는 일들
이물질 제거_ 남겨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
탈염 처리_ 존재를 위협하는 것들
건조 처리_ 유물도 다이어트가 필요해!
강화 처리_ 지금 더 단단해져야 하는 이유
접합_ 파편들의 제자리 찾기
복원_ 역사의 조각을 맞추는 일
가역성_ 잘못된 것을 되돌릴 수 있습니까?
보존관리_ 서서히 소멸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포장_ 다시 시작된 생을 응원하며
전시, 그리고 수장고_ 존재의 이유
2부 채 발견되지 않은 것들의 이야기
깨져야 알 수 있는 것들
우연의 역사
미래를 위해 남겨놓는 마음
빼앗긴, 잊힐 권리
보이지 않는 유산들의 들리지 않는 아우성
더하지도 빼지도 말라
〈청동거울〉에 비춰본 나
미완성이 남겨준 것들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들에서 시작된 이야기
물건들의 공동묘지가 아닌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전시 기획자가 너른 전시장에서 관람객에게 유물이 품은 이야기를 어떻게 들려줄지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보존과학자는 보안이 철저히 유지되는 연구동에서 유물이 유리 케이스 안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기까지 어떠한 시간을 지나왔는지, 아직 세상에 꺼내지 못한 그들의 이야기를 복원하는 사람이다. 수백 년, 수천 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그들의 이야기는 연구동에서 보존과학자의 손길에 의해 오랜 침묵을 깨고 시작된다.
보존과학에서 이루어지는 분석은 비파괴 분석을 전제로 한다. 비파괴 분석은 멀리 돌아가는 방법이다. 시간도 더 오래 걸리고 과정도 지난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보존과학은 문화유산이 지닌 원형을 보존하며 조금씩 천천히 다가가 연구하는 방법을 지향한다. 보존과학은 단지 알아내기 위한 과학이 아니라, 지키기 위한 과학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