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유니버스를 여행하는 과학 이야기

들어가는 글

1장 생명의 설계도, 유전자가 펼쳐내는 미래 세계
1. 유전 공학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공룡 시대_쥬라기 월드
2. 유전자로 나뉘는 또 다른 계급 사회_가타카
3. 유전자 치료와 슈퍼 히어로의 탄생_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4. 진화가 불러온 인류 멸망_혹성탈출
5. 과학이 창조한 도플갱어_더 문
6. 영원한 수명의 딜레마_인 타임
칼럼: 유전 공학이 만드는 미래의 가능성

2장 진화하는 인류, 우리 곁에 다가온 슈퍼 히어로
1. 의수는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까?_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2. 로봇 슈트가 만들어낸 슈퍼 히어로의 가능성_아이언맨
3. 거대 로봇이 바꾸는 미래의 삶_레스톨 특수구조대
4. 지상을 벗어나 하늘을 질주하는 영웅_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5. 투명 인간은 존재하는가? 광학 위장 기술의 가능성_공각기동대
6. 생각만으로 물체를 움직인다? 미지의 힘, 염력_염력
칼럼: 슈퍼 히어로 연대기

3장 멸망하는 세계, 인류가 만든 재앙
1. 세상이 모래로 뒤덮이는 날_인터스텔라
2. 좀비가 넘쳐나는 여행길_부산행
3. 지구가 얼어붙는 날_투모로우
4. 핵미사일이 불러온 비극의 시작_그날 이후
5. 자가 격리와 제로 콘택트 시대_2032년
칼럼: 재앙의 생명체, 인간?
칼럼: 코로나19와 전염병의 역사

4장 인간이 창조한 지능, AI
1. 인공 두뇌, 자율 주행차가 펼쳐내는 영웅의 시대_전격 Z작전
2. 양자 컴퓨터가 야기하는 위험한 미래_트랜센던스
3. 로봇 친구와 함께 살아가는 즐거운 세계_월-E
4. 인류를 위협하는 인공 지능의 반란?_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5. 사이보그, 기계와 인간의 경계_AD 폴리스
6. 알고리즘 시스템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미래 세계_사이코패스
칼럼: 인공 지능의 시대

5장 인간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1. 네트워크가 보여주는 무한한 삶의 가능성_공각기동대
2. 안경 너머로 펼쳐지는 증강 현실 세계_전뇌 코일
3. 감시 기술이 제공하는 두 가지 삶_이글 아이
4. 가상 현실 너머의 새로운 만남_레디 플레이어 원
칼럼: 네트워크로 확장되는 인간의 가능성

부록: 참고할 만한 작품 목록

바이러스에 의해 변이된 유전자는 후손에게도 전해질 수 있다. 다시 말해 스파이더맨의 후손은 몽땅 거미 인간이 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좋은 유전자만 전달된다는 법이 없으니 어떤 심각한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 가령 아기가 태어났는데 거미처럼 털이 잔뜩 나거나 팔이 여섯 개이거나 하면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

유전 공학의 첫 사례로 ‘개’를 꼽을 수 있다. 개의 조상인 늑대는 무리 지어 생활하는데, 어느 날 그중 일부가 인간에게 다가와서 먹이를 얻어먹기 시작했다. 우리 조상들은 똑같아 보이는 늑대 중에서도 특히 인간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개체가 있음을 알고 이들을 교배시켜 자손을 늘려나갔다. 그렇게 인간을 동료로 여기고, 고기만이 아니라 인간이 먹다 남긴 음식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 잡식성 ‘개’라는 종이 생겨났다.

키트처럼 완벽한 인공 지능에 다양한 무기를 갖춘 차량이 나오려면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단순히 도로를 달리는 것도 쉽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자 없이 달리는 차가 나오려면 더욱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중략) 윤리 문제도 남아 있다. 예를 들어 ‘사고가 났을 때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와 같은 문제나 ‘사고가 날 수밖에 없을 때 누구를 다치게 할 것인가?’(가령 벽으로 돌진하면 운전자가 다치지만, 그대로 질주하면 보행자가 다칠 때 어떻게 할 것인가? 또는 한쪽에는 다섯 명, 한쪽에는 한 명이 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와 같은 문제를 두고 수많은 사람이 논쟁을 벌이고 있다. 가능하면 아무도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 좋겠지만 언제, 어떤 문제가 생길지는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