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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대중문화론
· ISBN : 9791190749831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5-01-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댓글 독자의 탄생
1장. 웹소설과 댓글
웹소설 작가에게 댓글이란
웹이라는 매체와 댓글
첫 댓글은 많은 것을 결정한다
댓글은 웹콘텐츠의 일부다
댓글은 웹소설 텍스트의 일부다
댓글은 기성작가도 무섭다
웹소설 댓글의 긍정성
2장. 댓글 독자
댓글 소유권, 댓글은 누구의 것인가
독자의 목소리와 댓글
이야기 전개는 작가만의 몫인가
독자는 댓글을 통해 작가와 협업한다
협업 댓글 사례 1. 이야기의 속도
협업 댓글 사례 2. 이야기의 전개
협업 댓글 사례 3. 작품의 결말
독자와 집단지성
작가와 독자의 공동 창작
댓글 독자의 집단행동
3장. 댓글과 웹소설 비평
웹소설의 비평과 댓글
인쇄 혁명, 독자 혁명
웹 혁명, 작가 혁명
웹소설 댓글과 비평
웹소설 댓글과 사전・사후 비평
웹소설 댓글과 웹소설 문법
웹소설 댓글 비평과 웹소설 문법의 유동성
맺음말. 댓글 독자의 미래
책속에서
웹소설 쓰기는 창작의 영역이지만, 웹소설 연재는 게시판 운영의 영역이기도 하다. 작가는 게시판 운영자 역할도 겸한다. 게시판 운영자 입장에서 댓글이 얼마나 중요한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댓글은 게시자에 비해 게시판 운영자에게 더 중요하다. 욕설이 들어간 소위 ‘악플’의 경우, 게시자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게시판 운영자는 어떠한 대응이든 해야만 하는 입장이다.
독자들의 집단행동은 대중검열 효과를 지니는 동시에, 웹소설 장르의 금기를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웹소설을 둘러싼 장르 문법과 관습은 생산되고, 재생산되고, 또 변화되기도 한다. 웹소설 댓글은 집단행동을 가능하게 하고, 그 집단행동의 파급력을 뒷받침하는 조건이 된다.
웹은 비전문 비평가의 비평, 즉 일반 독자의 비평에도 지면을 확보해주는 것은 물론 언제든지 파급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매체이다. 따라서 웹이라는 매체를 통해 형성된 장르, 즉 웹소설 장르에서 전통적인 소수 비평가의 활약을 보지 못하는 것은 자연스러울 수 있다. 나아가 개인 비평가의 부재를 부정적으로 보는 현상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