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해방전후사/한국전쟁
· ISBN : 9791190893107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20-08-1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8·15는 시린 상처였다
1부 24시간의 삼파전
#01 한밤의 전화 ― 여운형의 8·15
#02 소련군이 내려온다 ― 총독부의 8·15
-틈새읽기 일본의 항복은 10일일까, 15일일까?
#03 경거망동을 삼가라 ― 송진우의 8·15
-틈새읽기 단파방송 사건
#04 항복방송
#05 건국준비위원회
#06 갈등의 시작
-틈새읽기 카이로 선언
2부 민족의 구심력 vs 좌우의 원심력
#07 8월 16일
-틈새읽기 ‘소련군 입성’ 공작은 누가 했을까?
#08 일본의 반격
#09 다시 한번, 합작으로
#10 한반도 분단이 알려지다
-틈새읽기 38선의 획정은 어떻게 이뤄졌을까?
#11 좌우합작, 파국에 이르다
#12 통한의 한미연합작전
#13 일본의 기만
-틈새읽기 여운홍의 마중
#14 인민공화국의 탄생
#15 성조기가 올라가다
-틈새읽기 일본인들은 어디로?
·에필로그 대한민국 갈등의 기원을 생각한다
·감사의 말
·미주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75년 전 8월 15일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날이면서 가장 어두운 날이었다. 그 까닭은 아이러니하게도 냉전을 눈앞에 둔 미소라는 ‘외세에 의해 주어진 해방’에 있었다. 이 모순을 딛고 독립국가를 세우려면 전 민족이 하나로 똘똘 뭉치는 수밖에 없었다. 조선 내 모든 정치 세력을 아우르는 ‘좌우합작’은, 그래서 반드시 성사시켜야 했던 건국 프로젝트의 핵심이었다.
해방된 조선에는 크게 세 부류의 플레이어가 있었다. 첫째는 여운형을 중심으로 한 좌익 인사들이었다. (…) 둘째, 이들과 맞선 우익 민족주의자들이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일제 말기 전향해 낮 뜨거운 친일활동을 벌인 부끄러운 과거를 숨기고 있었다. 일본의 패망은 이들에게도 기쁜 일이었지만, 정통성에 큰 흠결이 있었던 탓에 좌익에 비해 수세적인 자세로 해방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 세 번째는 1905년 러일전쟁 이후 조선의 지배자로 군림했던 조선총독부였다. (…) 이후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지은 세력은 첫 1막에는 등장하지 않는 미국과 소련이란 두 강대국이었다.
“아, 틀림없어. 내일 일본이 항복해. 나가서 결사대를 조직하라!” -여운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