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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양반사회

신양반사회

(586, 그들이 말하는 정의란 무엇인가)

김은희 (지은이)
생각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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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양반사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신양반사회 (586, 그들이 말하는 정의란 무엇인가)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0955522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2-03-04

책 소개

정치와 도덕이 분리되지 않았던 조선시대 양반사회를 떠받친 성리학적 인식체계가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재현되고, 재생산되는 작금의 현실에 주목하고 이를 ‘신양반사회’라 명명한다.

목차

들어가며∥신양반사회의 도래

1장 양반은 누구인가?
거꾸로 읽는 교과서 한국사
조선 후기 상품화폐경제의 발달?│직조와 염색기술의 쇠퇴│조선 후기에 양반은 격증했는가?

‘양반’은 문화적 개념이다
유교적 통치 이데올로기│‘아무개 자손’: 도덕성의 세습│양반답게 살기

친일청산: 역사바로세우기
유교적 역사관│홍범도와 봉오동 전투│예우법과 평등주의│‘독립운동 정신’: 북한과의 비교│맺는말

양반과 부의 축적
토마스 홉스의 ‘자연’과 유교적 경제관│‘아무개 자손’과 중국의 ‘입향조’│일하지 않는 양반│농업경영인으로서의 조선 전기 양반

유교적 평등경제와 ‘한정된 재화의 이미지’

양반사회와 전문가

입향조 박정희
박정희의 “잘살아보세”와 김구의 ‘문화의 힘’│‘주식회사 한국’의 창업주│‘일하는 정부’: 관료조직을 움직인 박정희│문화적 갈등│농촌 여성의 역사 인식과 새마을 운동

2장 우리에게 조상은 무엇인가?
‘혈연’은 보편적으로 존재하는가?
양반사회의 정치와 친족│‘혈연’은 문화적 관념체

한국에만 존재하는 ‘본관’
본관의 의미│조상 찾기 운동│조상은 공적인 존재│민족주의적 역사관

종법제
중국 고대의 종법제│조선의 종법제│개인주의에서 집단주의로: 가족문화의 변화│공적 영역으로서의 가족: 입신양명│여성과 서얼의 차별│부계종족 ‘파’의 형성│수신제가치국평천하

수양대군을 변호하며

대통령과 가족

3장 여론정치와 시민단체
‘위원회’와 시민단체

조선의 ‘위원회 통치’

지방유림의 공론정치
유림의 향권 장악│준관직자로서의 지방유림│지방 리더십의 부재│조상 만들기와 초종족적 연망사회│무엇이 민주주의인가?

더 읽기∥신양반사회의 상상력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 게임〉
계급사회│성기훈: 공동체적 인간│'지옥' 같은 현실│〈오징어 게임〉은 보편적인가

미주

저자소개

김은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의류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위논문은 한국의 전통가족이 도시 중산층의 핵가족으로 변환되는 과정을 다루었다. 특히 핵가족에서 젠더 역할의 분리가 기업 조직의 일 이데올로기와 맞물려 있는 현상을 중점적으로 분석하였다. 이후 친족·가족, 젠더, 아동기, 가족과 기업문화 등의 주제에 대해 가르치고 연구했다. 중앙대학교 유아교육학과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전임연구원으로 재직했다. 대중적인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 IMF 경제위기를 문화적 관점에서 접근한 『문화에 발목잡힌 한국 경제』(공저)를 저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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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결론적으로 말하면 운동가들이 그렇게도 실현시키고자 하는 ‘정의로운’ 사회는 도덕적으로 우월한 사람들에 의한 통치, 즉 덕치를 지향하는 양반사회이지 법치에 기반한 근대적 자유주의 사회는 아니다. 그들이 양보할 수 없고 타협할 수 없는 최후의 보루는 자신들의 도덕적 우월성이다.
그러나 근대 시민사회는 도덕적으로 평등하다. 그 어느 집단도 다른 집단에 비하여 도덕적으로 우월하다고 상정하지 않는다. 국가의 리더를 선출하는 선거에서 누구나 똑같이 한 표의 투표권을 행사한다. 모든 시민이 법 앞에 평등하기 때문이다.
_ 들어가며∥신양반사회의 도래


그리고 이 역사 전쟁에서 조선시대에 관한 서사는 거의 쟁점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가장 심한 역사 왜곡은 조선시대에 관한 서술에서 일어나고 있다. 국사학계, 특히 조선경제사와 사회사 분야에서는 주류 해석에 관해 날선 비판과 반박이 있었음에도 이런 논쟁이 교과서와 대중적인 역사 담론에서 거의 언급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예컨대 신분제에 관한 서술에 있어서 대부분의 고등학교 교과서나 일반 교양인을 위한 역사서는 천편일률적이다. 조선 후기에 들어와 상품화폐경제가 발달하고 심지어 상업도시가 성장하였으며, 이로 인해 양반을 지배계층으로 한 신분질서가 와해되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조선시대 가족과 친족문화에 관한 역사적 그리고 인류학적 연구들은 정반대의 사실을 드러낸다. 즉 양반제는 조선 후기에 붕괴되기는커녕 더욱 강화되었다. 양반들은 향권을 장악하였고 그들의 권력은 때로는 왕권을 능가할 정도였다. 지배계층이었던 그들의 유교적 삶의 양식은 보편적 가치를 띠고 일반 상민 계층에도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고, 일상적 관습과 풍속의 유교화는 조선 후기에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_ 1장 양반은 누구인가?


그렇다면 군주는 어떻게 백성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따르게 하는가? 어떻게 덕과 예로써 통치하는가? 유교에서는 성인들의 가르침을 터득하고 실천하는 사람들, 즉 군자라고 하는 사람들을 국가시험(과거)을 통해 관료로 뽑아 그들로 하여금 국왕을 대리하여 백성, 즉 생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소인들)을 가르치게 함으로써 덕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았다. 유교 정부의 중앙집권적 관료주의에서 지방관은 관할 지역을 통치하는 데 있어 어리석은 백성들이 효제孝悌, 즉 부모에 대한 효와 형제 간의 우애를 바탕으로 한 도덕적 심성을 계발하고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 유교 사회에서 통치 행위는 도덕교육과 분리되지 않았으며 행정과 교육이 구분되지 않았다.
_ 1장 양반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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