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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971058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0-10-16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1부 - 첫 발자국 (1996~1997)
베를린국제영화제 1996
홍콩국제영화제 1996
피아영화제 1996
인도국제영화제 1997
2부 - 발자국이 모여 길이 되고 (2000~2002)
파지르국제영화제 2000
싱가포르국제영화제 2000
홍콩국제영화제 2000
칸영화제 2000
도쿄필름엑스 2000
홍콩국제영화제 2001
싱가포르국제영화제 2001
칸영화제 2001
홍콩국제영화제 2002
싱가포르국제영화제 2002
칸영화제 2002
저자소개
책속에서
부산국제영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면에서 좀 더 노력이 필요하지만 가장 큰 문제가 역시 시설이다. 불편한 좌석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영사 시설이나 사운드 시설도 큰 문제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역시 극장주들의 인식 문제이다. 베를린 유수의 극장들이 다소간의 금전적 소실을 감수하면서도 흔쾌히 영화제에 참가하는 것은 극장 자체의 이미지 제고라는 측면 외에도 시민에게 봉사한다는 공익적 기여에 더 큰 의미를 두기 때문이다.
그동안 홍콩영화제는 아시아 영화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이제 저물어가는 홍콩영화제를 바라보면서 많은 영화관계자, 특히 아시아의 영화관계자들은 착잡한 심경 속에 대안을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시아 영화문화의 맹주로 부상하려는 일본은 그동안 엄청나게 많은 돈을 투자하였음에도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외에는 성공적인 영화제를 개최하지 못하고 있고, 영화에 대한 마인드도 그다지 진보적이지 못하다. 인도국제영화제는 운영체계가 다소 허술하며, 싱가포르국제영화제는 검열 때문에 훌륭한 영화제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시점에 올 9월에 부산국제영화제가 출범한다. 홍콩영화제에 참가한 많은 영화인도 깊은 관심과 함께 참가 의사를 피력해왔다. 그들이 무엇을 기대하고 있을지는 따로 설명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해외의 국제영화제에 참가했을 때 왜 한국에는 국제영화제가 하나도 없냐는, 다소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질문을 받았으나 이제 상황이 이렇게까지 바뀐 것이다. 1996년 연말, 도쿄에서 일본영화를 집중적으로 살피면서 부산국제영화제의 역할과 미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많은 영화제가 우리에겐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