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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누군가 아픈 밤](/img_thumb2/979119097174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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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큰글씨책] 누군가 아픈 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0971744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1-09-2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0971744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1-09-20
책 소개
호밀밭 소설선 소설의 바다 6권. 정인 소설집. <누군가 아픈 밤>의 첫 소설 「화마(火魔)」는 집에 불이 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주인공이 한낮에 울려대는 화재경보가 자신의 집일 거라고 상상도 못 하는 사이에 불은 번져 나간다.
목차
화마(火魔)
누군가 아픈 밤
소리의 함정
아무 곳에도 없는
이식(移植)의 시간
꽃 중에 꽃
해설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는 어둠 속에서 그가 코 고는 소리를 들었다. 한때는 나를 안심시켰던 그 소리가 오늘은 견디기 어려운 소음이었다. 어쩌면 그도 문밖에 앉은 내게 그런지 알 수 없었다. 어째서 우리는 흘러가는 세월 앞에서 오래된 나무처럼 굳세어지지 못하고 바람에 자꾸 흔들리는가.
가만히 들어보면 사람마다 발소리가 다 다르거든. 그걸 구분해보는 게 솔찮게 재밌어. 나중엔 그 사람이 보이는 거 같어. 그래서 저 손바닥만 한 창구멍이 나한테는 숨구멍이나 마찬가지야.
소리는 미세하게 시작해서 한순간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때로는 멀리서 자갈을 밟고 달려오는 말발굽 소리 같고, 어떨 때는 내 머리 위를 지나가는 수레의 바퀴 소리 같습니다. 지난 수개월 동안 거의 매일 그 소리를 견뎠습니다. 더는 견딜 수가 없습니다. 저도 살고 싶어 이럽니다. 제발 더는 이 괴로움 속에 살지 않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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