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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도비문답](/img_thumb2/9791190971850.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 경영 > 경영 일반
· ISBN : 9791190971850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1-10-08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오늘날 도비문답을 읽는 것의 의미
제1권
왜 학문의 길을 택하였는가? (都鄙問答の段)
효(孝)란 무엇인가? (孝の道を問の段)
무사다움이란 무엇인가? (武士の道を問の段)
상인다움이란 무엇인가? (商人の道を問の段)
배움이란 무엇인가? (播州の人學問の事を問の段)
제2권
귀신을 왜 멀리해야 하는가? (鬼神を遠と云事を問の段)
속인들은 왜 살생을 하는가? (禪僧俗家の殺生を譏の段)
부모를 어찌 섬겨야 하는가? (或人親へ仕之事を問之段)
상인에게 학문이 필요한가? (或學者商人の學問を譏の段)
제3권
성(性)과 리(理)란 무엇인가? (性理問答の段)
제4권
학자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가? (學者行狀心得難き問の段)
죄와 구제는 무엇이며 왜 염불을 외우는가? (淨土宗之僧念佛を勸之段)
어떻게 신사참배를 하여야 하는가? (或人神詣を問の段)
의사다움이란 무엇인가? (醫の志を問の段)
경영자란 어떠해야 하는가? (或人主人行狀の是非を問の段)
천지개벽이 말이 되는가? (或人天地開闢の說を譏の段)
*이시다 바이간의 경제사상
책속에서
누구라 하더라도 사관하는 것은 주군이 잘못할 때 간언하여 바로잡고 국가를 제대로 안정시키기 위함이다. 녹봉을 추구하는 사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사관하여 얻은 녹봉을 잃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다. 녹봉에 마음을 빼앗긴 자가 주군에게 간언하고 잘못을 바로잡는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겠지. 설사 아무리 많은 책을 읽고 세간으로부터 박학하다고 불린다 하더라도 주군을 불의에 빠지게 하는 자라면 학자라 할 수 있겠는가?
마음을 추구하고, 마음을 터득하여 가르치는 유학자가 진정한 유학자이다. 『맹자(고자편)』에서는 “귀하게 되고 싶다고 원하는 마음은 누구나 똑같다. 누구라도 자신 속에 귀한 것을 가지고 있는데도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말의 의미를 차분히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새삼스럽게 말할 것도 없지만 그대도 오늘 아침부터 수천수만의 오곡불과 과일불을 살생하여 먹었기에 자기 자신의 몸뚱이를 보전할 수 있었다. 그런데 정작 그대는 이 이치를 모르고 있다. 모르고 있으면서도 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은 천한 형태의 생물을 희생시켜서 귀한 형태의 것이 자신을 ‘길러낸다(養)’는 도리에는 부합하고 있다. 그대가 소승불교의 가르침에 집착하여 “자신은 살생하지 않았지만 감정이 없는 것은 먹고 있다”라고 이야기한다면 ‘초목국토실개성불’이라고 설파하는 불교의 가르침은 허위가 되는 것이 아닌가? 허위라면 불교의 경전은 전부 파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버리지 않고 쓰고자 한다면 큰 부처가 작은 부처를 먹고 살생을 하는 것에 아무것도 바뀌는 것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