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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이별, 죽음에 관한 짧은 소설

사랑, 이별, 죽음에 관한 짧은 소설

정이현, 임솔아, 정지돈 (지은이)
  |  
시간의흐름
2023-04-10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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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이별, 죽음에 관한 짧은 소설

책 정보

· 제목 : 사랑, 이별, 죽음에 관한 짧은 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0999151
· 쪽수 : 116쪽

책 소개

시간의흐름 출판사의 두 번째 소설 <사랑, 이별, 죽음에 관한 짧은 소설>이 출간되었다. 키에슬로프스키의 영화「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과「살인에 관한 짧은 필름」이 연상되는 주제에 새로운 주제인 ‘이별’을 더했다. 소설 세 편이 담긴 이 앤솔러지에서 정이현은 ‘사랑’을, 임솔아는 ‘이별’을, 정지돈은 ‘죽음’을 다룬다.

목차

사랑에 관한 짧은 소설 | 우리가 떠난 해변에
이별에 관한 짧은 소설 | 쉴 곳
죽음에 관한 짧은 소설 |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

저자소개

정이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집『낭만적 사랑과 사회』『오늘의 거짓말』『상냥한 폭력의 시대』, 장편소설『달콤한 나의 도시』『너는 모른다』『사랑의 기초-연인들』『안녕, 내 모든 것』, 중편소설『알지 못하는 모든 신들에게』, 짧은소설『말하자면 좋은 사람』등을 출간했다. 이효석문학상, 현대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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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솔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3년 중앙신인문학상(시 부문)과 2015년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눈과 사람과 눈사람』 『아무것도 아니라고 잘라 말하기』, 중편소설 『짐승처럼』, 장편소설 『최선의 삶』 『나는 지금도 거기 있어』, 시집 『괴괴한 날씨와 착한 사람들』 『겟패킹』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문지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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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돈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3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내가 싸우듯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기억에서 살 것이다》 《농담을 싫어하는 사람들》 《인생 연구》, 연작소설집 《땅거미 질 때 샌디에이고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운전하며 소형 디지털 녹음기에 구술한, 막연히 LA/운전 시들이라고 생각하는 작품들의 모음》, 중편소설 《작은 겁쟁이 겁쟁이 새로운 파티》 《야간 경비원의 일기》 《…스크롤!》, 장편소설 《모든 것은 영원했다》, 산문집 《문학의 기쁨》(공저), 《영화와 시》 《당신을 위한 것이나 당신의 것은 아닌》 《스페이스 (논)픽션》 《우리는 가끔 아름다움의 섬광을 보았다》(공저)가 있다.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김현문학패, 김용익소설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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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두 사람은 모든 게 달랐어요. 그냥 다른 세계의 사람들처럼 보였어요.
태어날 때도 자라는 동안에도 어른이 되어서 경험한 삶에도 접점과 교차점이 없는 사람들.
이런 두 사람이 사흘 만에 어떻게 사랑에 빠지게 되었을까요. 그게 경이롭고 끔찍하게 불가사의했어요!_(우리가 떠난 해변에)


그렇잖아요? 우리 부부가 지금 이렇게 됐다고 해서, 그때의 특별한 사랑이 사라지나요, 없어지나요?
아니요, 사라지지도, 없어지지도 않아요, 하고 설은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런데 그 자리에 있다고 정말 그대로 있는 걸까요, 하고.
모든 멈춘 것은 퇴색하고 틈이 벌어지고 낡아간다._(우리가 떠난 해변에)


“걱정 마. 아무렇지도 않아.”
민영은 몸이 서늘해졌다. 방바닥에 흩어져 있던 거울 조각들이 떠올랐다. 그 거울 조각들에 묻어 있던 핏자국이 떠올랐다. 민기의 이마에서 흘러내린 피가 코를 타고 내려와 입술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피에 물든 이를 드러내며 민기는 말했었다. 걱정 마. 아무렇지도 않아._(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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