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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의 응시

상처의 응시

강성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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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의 응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상처의 응시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론/비평
· ISBN : 9791191040005
· 쪽수 : 254쪽
· 출판일 : 2020-09-12

책 소개

영화평론가이자 대학에서 영화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강성률 교수의 두 번째 비평집이다. 저자는 지난 십여 년 동안의 한국 영화 중 자신의 ‘해석 욕망’을 자극한 작품들을 ‘상처의 미학’이라 할 만한 관점으로 분석한다.

목차

저자 서문

1부 작품론: 영화의 안과 밖
영화와 현실 사이, 그 어딘가에서 ― <강철비2 : 정상회담>
신화적 모티프로 재현한 오늘의 현실 ― <버닝>
상처의 응시, 응시의 고통 ― <벌새>
천만 영화의 진화, 혹은 변형된 천만 영화 ― <극한 직업>
실천이 증거한 신앙의 아름다움 ― <내 친구 정일우>

2부 작가론과 영화미학
봉준호는 왜 소녀를 죽이는가? ― 봉준호론
비평의 ‘자세’에 대한 진중한 물음 ― 정성일의 비평집을 읽고
천만 영화가 변하고 있다
수용보다는 창조, 이식보다는 토착화
― 한국적 영화 미학의 탐구
‘영화의 리듬’에 대한 몇 가지 생각

3부 영화라는 거울에 비친 세상
바이러스의 영화적 재현, 그 재현의 재구성
지금 한국 영화는 역사 영화 전성기
흉터의 얼굴들, 그리고 죽음
에로티시즘의 해석 또는 재해석
― <은교>, <돈의 맛>, <후궁 : 제왕의 첩>을 중심으로
패배주의, 잔혹한 복수, 폐쇄성
― 2010년 한국 영화의 징후적 읽기

저자소개

강성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시립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연극영화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영화학회와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이사, 대종상·백상예술대상·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 인천영상위원회와 아리랑씨네센터 자문 등을 지냈다. 2008년부터 광운대학교 동북아문화산업학부에서 문화 이론과 비평, 한국 영화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계간 『영화가 있는 문학의 오늘』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하길종, 혹은 행진했던 영화 바보』(2005), 『영화는 역사다』(2011), 『친일 영화의 해부학』(2012), 『은막에 새겨진 삶, 영화』(2014), 『한국의 영화감독 4인을 말하다』(2015), 『영화 비평: 이론과 실제』(2016), 『영화 색채 미학』(2017), 『한국영화에 재현된 가족 그리고 사회』(2018), 『상처의 응시』(202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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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강철비 2>의 문제점은 현실의 문제점의 반영이라고 해야 한다.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용감하게도 <강철비 2>는 이 부분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한다. 감독은 한반도가 갈 수 있는 네 가지 상황, 즉 전쟁, 북한 내부 붕괴, 평화적인 비핵화, 남한의 핵무장을 통한 핵 균형을 거쳐 평화적인 비핵화라는 가장 온당한 길을 걸었고, 그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지 진솔하게 재현해 놓았다. 영화는 단지 영화에 그칠 수 있지만, <강철비 2>가 단지 영화적 설정에 그치지 않는 것은 우리에게 가장 절실하지만 어려운 길을 영화가 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버닝> 안에는 욕망과 꿈, 폭력과 윤리, 동시 존재, 청년 문제, 계급, 소설, 알레고리와 메타포, 하루키와 포크너 등 해석할 것들이 숱하게 녹아 있다. 한 번 본 것으로 만족하지 못해 영화를 다시 관람한 것이 얼마만인지 모를 정도. 많은 평들은 <버닝>이 지극히 현실적인 계급 문제나 청년(실업)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리얼리즘적 시선으로 바라보았지만, 내가 주목한 것은 (그런 문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서사를 풀어가는 방식에서 신화적 모티프가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특히 (제목처럼) 불의 이미지가 도드라지고, 이에 비해 물의 이미지도 적절히 구사되고 있어 흥미로웠다.


영화는 보는 이에게 캐릭터의 상처를 응시하게 만든다. 상처가 없는 주인공이나 캐릭터는 없다. 캐릭터의 상처는 캐릭터의 결핍과 깊이 관련되어 있고, 그 결핍을 메우기 위해 캐릭터는 고통스럽게 문제를 직시한다. 주인공의 욕망은 자신의 결핍을 메우기 위한 욕망일 뿐이지만, 그 욕망은 쉽게 충족되지 않는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캐릭터의 상처와 고통이 심도 있으면서 공감되게 그려져 있다면 좋은 영화임에 분명하다. 다르게 말하면, 상처의 응시가 고통스러울수록 좋은 영화가 된다. <벌새>를 보면서 은희의 아픔과 고통에 깊이 동의하면서, 한편으로는 그 시대의 폭력에 많이 절망하기도 하면서, 그 시대를 지나온 나의 상처를 직시하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벌새>는 좋은 영화다. 상처의 응시가 정직했고, 응시의 고통이 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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