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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이 되어

곁이 되어

(신앙의 눈으로 바라본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

김태헌 (지은이)
M31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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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이 되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곁이 되어 (신앙의 눈으로 바라본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095050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2-01-31

책 소개

현재 인천시 주안 5동 천주교회 주임신부인 김태헌 신부가 25년간 사제생활을 해오며 지극히 소소한 일상에서 포착한 마음의 단상들을 담담하게 기록한 책. 성당 안에서의 크고 작은 에피소드, 계절의 변화, 우리 사회가 돌아가는 모습 등 다양한 소재를 글감 삼아 진솔하게 써 내려간 이야기다.

목차

감사의 글

제1장 나를 찾습니다

입양
예수님 향기
신부님 바~보
불량 교회
四當五落
형수의 퍼주기
나의 얼굴
더 늦기 전에
8인실
주님, 사제직이 3D 업종이랍니다
행복을 팝니다
든 자리와 난 자리
주말농장
번호표
여자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예수님의 몸값은?
부족한 우리들
낙엽주간
소지품
단풍이 아름다운 이유?
자리를 팔아먹는 사람
나를 찾습니다
유언
그리움
천국의 삶
너는 사랑이 뭔 줄 아니?
가난은 불편할 뿐이다
안젤라 자매님
담배 끊기
천주교 신자가 쌀쌀맞은 이유는?
어, 가방에 우산이 있었네

제2장 아버지

복돈
골골 팔십
인사이동
피톤치드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정성 어린 기도
남편에게 위로를
별난 세상
끗발 좋은 신부
늦둥이 조카
내 님은 어디에
골동품 신부
맛과 향
고욤과 같은 내 인생
믿는 구석
아버지
질투
여관방 손님
사기꾼
본당 신부보다 열심인 신자
아주 특별한 만남
그래도 나는 나
고해소 사랑
나의 몸값은?
해녀들의 삶
희망을 주는 별
초짜 신자
세속적인 신부
신부들의 세 가지 복
삶은 어디에?
잃어버린 시간
내 친구 은선이
각인학습

제3장 엄마의 젖꼭지

생각하기 나름
후회와 통회
빛바랜 신부
엄마의 젖꼭지
까마귀와 백조
나의 증명서
왕따 신부님
마지못해 피는 꽃이 되지 마십시오
나의 성주간
겨울 양복
성인 사제 되소서!
토끼 먹이
고향의 냄새
국화꽃 사연
성인 만들기
얼마나 외로웠을까?
선물
국화꽃대
아들 신부
따뜻한 사람이고 싶다
영양실조
신자이시네요?
침묵
나의 자화상
다르다는 이유
아홉수 넘기기
위령성월에 부쳐
칭찬 한마디
추울 때 에어컨
이름과 직위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빈자리

제4장 사진 속의 나

나의 효도
정말 모르겠네
애인구함
쉼터
돌 틈 사이에 은총이
주님 앞에서
사진 속의 나
한 끼 식사
기러기
못난 신부
그런 걸 가지고 뭘!
은총 많이 받고 와
부부의 사랑법
우리 이혼합시다
숨 돌리기
부끄러운 여행
성모 동산
세상과 교회
먹기 위해 사는 건지?
넓은 마음
고양이와 개
개망초
팔불출(八不出) 인생
착각도 가지가지
난의 향기
설익은 과일
뚜껑을 닫을 줄 알아야 한다
소중한 사람들
남식이
얘들아, 미안하다
성숙의 계절
연평도 사연

저자소개

김태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천 계양 장기리에서 대대로 농사를 짓는 농부 가정의 다섯 남매 중 셋째로 태어난 김태헌 요셉 신부는 모태신앙으로 어릴 때부터 공소에서 천주교 신앙을 키워왔다. 어머니의 30여 년간의 기도의 응답으로 사제로서 성소에 부르심을 받아 일반 대학을 졸업한 후 1990년 수원 가톨릭대학교 신학과에 입학하였고, 1997년 인천교구 사제로 수품되었다. 간석2동 성당, 용현동 성당, 중2동 성당 보좌 신부를 거쳐 1999년 도화동 성당, 역곡2동 주임신부를 역임했으며, 순수했던 어린 시절 시골마을의 추억을 잊지 못해 백령도, 연평도, 신도 등 섬마을 신부를 자처하였다. 특히 2010년 연평도 성당에 주임신부로 사목을 하던 중 겪게 된 연평도 포격사건은 김태헌 신부의 사제로서의 소명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삶과 신앙, 하느님과의 관계의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다. 청학동 성당에 이어 2020년부터 현재까지 주안5동 천주교회에서 주임신부로서 신자들과 사랑과 기도의 삶을 소박하게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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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잔디밭과 정원에 쌓인 눈을 보고 있는데, 성당에 열심히 다니는 초등학교 2학년짜리 서이가 지나간다. 장난기가 발동해 여름날에 하던 대로 물을 뿌릴까 하다가 추운 겨울에 해도 너무 한다 싶어 ‘서이 바보’ 했더니, 즉시 ‘신부님 바보’ 한다. 그래서 말을 바꾸어 ‘서이 천재’ 했더니, 이번에는 ‘신부님 천재’ 하는 것이다. 주어지는 자극에 반응을 보이는 것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일이다. 바보에는 바보로, 천재에는 천재로 말이다. -p. 21
나는 그런 형수에게 잘 해 주고 싶었다. 그래서 언젠가 형네 가게에 가서 삼겹살에 소주를 한잔 하고 나서 종업원 언니들에게 “우리 형수를 많이 도와주시라.”는 부탁을 했다. 옆에 있던 형수가 운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온다. 시동생과 형수 사이는 참 어려운 관계라고들 하지만, 나는 형수가 좋다. 가족을 위한 헌신적인 모습이 좋고, 가난한 사람이 오면 아무도 모르게 고기를 듬뿍 잘라 주는 모습이 너무 좋다. 아마 형수의 그런 모습이 형네 가정을 지켜 주는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었나 싶다. 퍼주기 좋아하는 형수는 그런 모습을 우리 엄마한테 배웠을 것이다. 엄마는 형수보다 더한 퍼주기 선수니까 말이다.


내 주변 사람들의 얼굴이 바로 나의 얼굴이라는 말이 있다. 내가 기분 좋게 웃고 있으면 다른 사람도 이유를 묻지 않고 그냥 웃어 준다. 또 내가 근심 걱정으로 인해 찡그리고 있으면 나를 조심하고 경계하며 같은 표정을 짓게 된다. 그래서 나와 함께 지내는 사람들의 모습과 표정을 둘러보면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금방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떠난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과 미련을 갖겠지만, 그렇다고 떠나지 않을 방법이 없다. 죽는다는 것은 다른 생명을 준비하는 것이기에 슬프지도 아쉽지도 않다. 이 생각이 없이는 죽는다는 것, 떠난다는 것은 아쉽기만 할 거다. 단풍이 들고 낙엽이 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스스로 잘 떠나는 준비를 하게 된다. 우리도 순간순간의 삶을 장 정리하면서 주님께로 떠날 준비를 한다면 또 그런 마음으로 죽을 준비를 해 간다면 아쉽지도 불행하지도 않게 아름답게 남은 삶을 살 수 있다. 누가 나를 보고 아름답다고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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