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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134469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4-07-01
책 소개
목차
장비 및 용어 소개
prologue: 산에서 걷고 달리는 즐거움
1장 어쩌다 보니 산 달리기
- 지상 최대의 산 달리기 대회 출발선에서
- 울 뻔한 지리산 달리기
- 뛰어서 서울 둘레길 한 바퀴
- 완벽한 트레일 런닝화는 없지만
- 한국의 알프스에서 첫 피니셔
- 파타고니아와 환경보호
2장 여전히 초보입니다만
- 50km 산 달리기 대회를 준비하며
- 여전히 초보
- 완주와 DNF의 격차
- 트레일 폴에 관한 모든 것
- 콜레스테롤 약 대신 산을 처방합니다
3장 UTMB의 정체
- 산 달리기 대회 때마다 쥐가 나는 이유
- 경쟁자가 아닌 동업자?
- 무릎 통증 없이 산을 달리는 비법
- 산 달리기에서 페이스를 조절하는 방법
- 달리기는 과학이다
4장 도전! UTMB
- 목표를 나누면 계획
- 누가 산에서 '야호'를 외쳐?
- 초보 탈출 비결
- 초콜릿은 먹어보지 않아도 달콤해
- 찐 고수의 자격
- 잘 달리려면 더 많이 달려야
- 런또의 달리기
5장 대회는 최고의 훈련 목표를 정하는 방법
- 장거리 달리기의 힘
- 100보 달리기의 위력
- 무조건 이기는 달리기
- 런-워크의 효과
- UTMB 몽블랑 대회 준비물
6장 드디어 몽블랑 세렌디피티 속으로
- 코스 답사와 고산 적응
- 샤모니의 시간 속으로
- 지상 최고의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
- 피니시 세리머니
- 입상은 못 해도 축배는 들어야지
epilogue: 아무도 몰라도 나는 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지금은 서울 둘레길을 한 번에 완주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알지만, 당시에는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나는 매주 한 번씩 여덟 번에 나눠 달릴 생각이었다. 서울 둘레길에서 달리는 첫 번째 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어린이가 설날을 기다리듯 설렘이 솟구쳤다. 달리지 않는 사람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지만, 이미 런또(러닝+또라이)의 길을 가기 시작한 나는 서울 둘레길을 달리는 것이 손꼽아 기다리는 여행처럼 느껴졌다.
-본문 '지상 최대의 산 달리기 대회 출발선에서' 중에서
코로나로 모든 마라톤 대회가 사라졌을 때다. 트랜스 제주를 신청한 이유는 달리기 대회에 대한 갈증을 달래고 싶었고, 달리기 여행을 하기에 제주만큼 좋은 곳이 드물기 때문이었다. 대회 신청은 봄에 하고 대회는 늦은 가을에 열려 대회를 신청하고도 반년이라는 준비 기간이 있었다. 트레일 러닝에 빠져들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나의 트레일 러닝은 취미와 도전 사이에서 왔다 갔다 했다. 달리기를 하지 않는 사람이나 로드 러닝만 하는 사람들이 볼 때 트레일 러닝은 힘든 도전의 영역으로 보이지만, 그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트레일 러닝을 하는 사람은 로드 러닝에 비해 기록에 관대하다. 대체로 빡빡한 기록보다 완주에 의의를 두는 경우가 더 많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는 산이 그렇게 만들 수도 있고 트레일 러닝 대회 자체의 특성상 기록이 그다지 의미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디서나 도전을 즐기는 열혈 트레일 러너는 있다.
-본문 '50km 산 달리기 대회를 준비하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