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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꽃빛 비치고

바다에 꽃빛 비치고

김덕진 (지은이)
서정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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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꽃빛 비치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바다에 꽃빛 비치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1155402
· 쪽수 : 193쪽
· 출판일 : 2023-12-09

책 소개

서정문학대표시선 82권. 김덕진의 첫 시집. 시집은 1부 '바다', 2부 '자연의 꽃', 3부 '거대한 시계'로 나누어져 있다.

목차

4 시인의 말

1부 바다
12 3월의 아라비아
14 7월 밤의 항해
17 바다
19 가거도
21 곡생曲生
23 가거도에서
25 꿈꿈
27 남양의 하루
29 대양에서
31 둔주곡遁走曲
33 묘박錨泊
35 무지개 꿈
37 바람 장미WIND ROSE
38 함께한 바다
40 항해
42 연안沿岸
44 배에서
46 사람 낚는 어부
48 비구름
50 빛의 미로
52 사랑의 거울
54 월광 단상月光 斷想
56 연륜
58 물에 비친 자화상
60 삶의 바다
61 표류
63 미시시피강에서
66 북해에서 홍해로
68 적도제
70 적도의 노래
72 적도에서

2부 자연의 꽃
76 꽃 생각
78 겹꽃
80 그대가
81 금새우난초
82 꽃
84 꼭두서니
86 노루귀꽃
87 꽃과 함께
88 누리장나무
90 꽃길
91 동백꽃
92 꽃을 보며
93 때죽나무꽃
94 꽃을 찾는 나비처럼
96 무궁화
98 민들레
100 벚꽃 십 리 길
102 별꽃
104 부초浮草
106 삶의 꽃
108 송악
110 술패랭이꽃
111 배롱나무
112 야생화
114 얼음새꽃
115 올괴불나무꽃
116 인동초
118 자연의 꽃
120 짚신나물꽃
122 창질경이
124 칡

3부 거대한 시계
128 그곳은 어떤가요
130 거대한 시계
132 2021 만재도
133 가볍게 걷는 거야
134 감상感傷
135 만남의 길
136 꿈 이야기
138 봄의 산책
140 탐조探鳥
142 종이집
144 불면不眠
146 탈피
148 고독사 피하기
150 별빛
151 경유지
152 개울가의 조약돌
154 고드름
155 보물찾기
156 뚝배기
158 바위
160 박물관
162 병病
164 꿈길
166 과부하
167 덮개
168 괜찮아요
170 꿈의 눈길
173 맥
174 동토에 훈풍을
176 민달팽이

180 해설 바다와 꽃 그리고 바람의 노래 | 이훈식

저자소개

김덕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 1961년 출생. 광주광역시 · 국립 목포해양전문대학(現 국립 목포해양대학교) 항해학과 졸업 · 2021년 서정문학 신인상 수상 · 서정문학 작가회 회원 · 서정문학 운영위원 · 한국문인협회 시 분과 회원 · 공저 「한국대표 서정시선 12, 13, 14」, 「서정 뜨락에 핀 꽃」 · 시집 「바다에 꽃빛 비치고」, 「공명(共鳴)의 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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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3월의 아라비아

입춘도 지난 3월의 아침
승리욕 찬 꿈에 깨어나 밖에 나섰다.
얼마를 두고 현실의 슬픔이 꿈에 투영되어
환하고 따스한 촉감의 아침햇살로 다가섰다.
배 옆 항구의 바다에는 수많은 치어가
햇빛을 경축하며 부영하고 있었다
그리고 연두색 바다에서 눈을 떼
한 마리 부드러운 날갯짓의 갈매기를 보았다.
잔잔한 바다 위에 자유로운 선회뿐
날쌔게 바다를 덮치지 않았다
나의 낚시를 꺼리는 조용한 시선 위로
강한 햇살을 눈부시게 던지며 지나간다.
머리를 들어 깃발에 새겨진 칼을 보았다.
바람은 긴 칼을 펄럭이며 연안을 겨누고 있었다.
얼마의 시간이 흘러 바다를 보니
커다란 물고기 한 마리가
치어들을 경호하듯 따르고 있었다
갈매기의 날갯짓이 빨라질 때
의식적으로 칼을 바라보았다.
칼은 여전히 물건이 쌓인 부두를 겨누고 있었다.
감당치 못할 변화를 부르지 않고
삶은 여유를 주듯 조용히 다가오고 있었다
깃발 근처에 하늘을 향해 배부르고
땅을 향해 배고픈 달이
비스듬히 세월의 모서리로 찍을 듯이 떠 있다.
비켜선 의식을 찍을 듯이
찾지 않고 저만치 두는 자연을 몰듯이
닳아진 봇짐 품고 그만 길 떠나듯이
한편 정열의 태양을 앞서가고
나의 그림자는 달을 향해가듯 뻗지만
오늘의 물음표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까?
뜨지 못해 짙게 퍼져 파도처럼 일렁인다.


7월 밤의 항해

대서양에서 인도양으로
남동으로 희망봉을 향하여
바람을 안고 배는 달린다.
답답하여 윙 브리지로 나와 보니
더욱이 밝은 동그란 달은
마주 오는 구름을 헤치고
파도를 헤치며 가는 배 위로
일상의 시선을 차고 떠서
밝은 눈으로 지켜보며 함께한다.
7월 밤에
무언가 일곱을 헤아려 본다.
달 별 구름 바람 파도 배
그리고… 나
모두가 함께 서 있다
그리고 바다 위에 삶을 물들인다.
7월 밤의 항해
얼마 남은 시간이 지나면 보름
나의 시선은 밝은 달밤에
파도의 부서진 몇 가지 색을 생각하고
외로움으로 쓸쓸히 받아들이며
먼 수평선을 지켜본다.
동남으로 향하며 차츰 추워지며
바람은 세게 스며들어온 듯 차고
움츠러들며 한순간 대자연을 둘러본다.
천체의 항해와 배의 항해
바람이 불어 구름이 가듯
그들은 꿋꿋이 함께 항해한다.
파도가 거세 배가 요동칠 때도
파괴의 충돌이 없는 그들의 이상의 항해를
바닷물 겪은 바람이 곁에서 읊조린다.
천체는 항해하는 것
생의 배도 항해하는 것
시대는 조류와 바람처럼 흐르는 것
인생처럼 중요한 것은 항해하는 것
요동하는 항해는
부딪혀 부서질까 걱정되는 현상일 뿐
때로 간격을 지나 접촉은
파괴 아닌 창조를 위하나니
자연을 바라보는 7월 밤에는
사랑하고픈 이에게 시를 띄워보련다
그리고
아름다운 의지로
항해하는 삶을 기꺼이 맞이하련다
물이 바다로 모이고
다시 땅으로 비가 내리듯
어디로 가도 반가운 온 세상 곳곳으로


바다

충돌로 패여 깊은 상심은
오랜 시간이 지나
부드러운 생명을 키우려고
애써 짙푸른 고독을 담았다.
저 멀리 흐르다 지친
메마른 감성에 닿으려
뜨겁게 피어올라 비를 내리고
자신의 갈증도 마다하지 않고
모두를 껴안은 바다는
다른 세상처럼
모질게 외면하고 각질화되는 삶이
바다를 꺼리고 두려워할 때도
파도의 하얀 영혼을 보낸다.
부서져 떠오르는 슬픈 영혼
흐르다 모여 동화되었다가
그 옛날 함께한 바람과의 조우로
방울방울 순간으로 기억하는데
이내 시야에서 사라질지라도
그 영혼에 손 내밀어
우리의 세상이 다시 젖줄이 되어
웃으며 다시 바다를 바라보아야 해
세상도 활기를 찾으면
또다시 바다는 승화하고
생명의 근원인 바다는
또 다른 만남을 찾아 떠나는 것을
그 깊은 고독을 쪼개고 나누어
드넓은 삶을 꽃피우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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