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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1215205
· 쪽수 : 1024쪽
책 소개
목차
▶1권
1부. 빡빡머리 문학청년의 진검승부
1. S고등학교의 수위실과 교장실
2. 운명의 날
3. 잘 있거라, 부산
4. 첫 출근, 붉은 베레모 사건
5. 첫 시간, 두 가지 선전 포고
6. 나는 하륜이다
7. 내가 만난 함석헌 선생
8. 중 1 때, 아프지 않을 계획 수립하다
9. 내가 만난 최현배 박사
10. 서울식 인사와 경상도식 인사의 차이
11. 내 교육관의 골격
12. 나의 감사 기도
2부. 버스 안에서 너무 엉뚱한 도전
1. 명동 모임 첫날, 두 가지 도전
2. 여섯 가지 개선책과 한 가지 부탁
3. 최고수 화법을 알아야 한다
4. 수강료 반만 받는 경우와 두 배 받는 경우
5. 5분 특강 예고와 정북향
6. 함석헌 선생님과 4·19 묘지를 참배하다
7. 위험한 일을 할까? 안전한 일을 할까?
8. 장기려 박사에게 보낸 편지
9. 수학자의 또라이짓-평균치
10. 시건방진 교내 사진사를 응징하다
11. 오페라를 처음 본 여자 어린이
12. 도시락 간편 검사
13. 버스 안에서의 엉뚱한 도전
14. 존경받는 고양이
15. 날로 치솟는 인기
16. 저질 마술사와 짝퉁 성직자의 공통점
17. 교장선생님께 ‘전교 특강’을 건의하다
18. 아버지 선물 사 모으는 남자
19. 고성능 개인화기, 공병우타자기 배우다
20. 남을 가장 잘 돕는 법
21. 문예사전과 대학문학상 도전
22. 차를 마시면서도 왜 뒤를 돌아보아야 하나
23. 사람은 보이지 않았어요
24. 교장실 호출
25. 긴 꼬리도 밟히고, 짧은 꼬리도 밟힌다
26. 보도관제 발표
27. 절대 숙면의 열 가지 이유
3부. 학생 최대의 적은 교사
1. 학생의 최대 적은 교사이다
2. 나만의 특별한 유서
3. 거울 궁전에 들어간 개
4. 불신을 통과하지 않은 신뢰는 위험하다
5. 완벽한 신붓감을 찾는 노인
6. 총장 승용차 위를 걸어간 학생
7. 나는 메모광이다
8. 가장 성공한 사람이 가장 실패한 사람이다
9. 도서관 활용과 예쁜 영어 선생님
10. 남의 말을 듣는 자세
11. 결격 사유 세 가지를 통보받다
12. 수술비를 다섯 배 비싸게 받는 의사
13. 부산 어머니의 전화
14. 노자의 산책 이야기
15. 포크와 나이프로 한 앙갚음
16. 실패의 문밖에 성공이 서 있다
17. 나의 별난 책값 계산법
18. 많이 읽고, 많이 경험했다고 장땡은 아니다
19. 오줌 관찰과 똥 관찰
20. 이름 없는 돌과 이름 있는 돌의 차이
21. 동네 목욕탕 가기
22. 어디를 보고 걸어가야 할까?
23. 비만과의 전쟁
24. 두 절의 두 소년
▶2권
4부. 칸트 오빠와 하륜 오빠
1. 칸트 오빠와 하륜 오빠
2. 파고다 공원의 고수 할아버지
3. 톨스토이에게 일침을 가한 사람
4. 한국 문단의 독버섯, 신인추천제도
5. 마지막 설교
6. 독일사람이 비빔밥을 뒤죽박죽이라고 하였다
7. 시카고에서 팔 병신이 된 형님
8. 신춘문예 투고용, ‘오빠의 방’
9. 달력을 고쳐라
10. 통지표 사건
11. 신춘문예 낙방과 시 추천 도전
12. 은자의 행복
13. 요오깡 사건
14. 자비로운 거짓말
15. 부잣집 애가 바보 될 가능성이 많다?
16. 비 새는 자취방에서 10년간 살았다
17. 동물원 사자와 야생 사자
18. 주제 발표 대신 노래로 때우다
19. 날이 새었다
20. 참치 오빠 이야기
21. 유럽인이 한국인을 재수 없어 하는 세 가지
22. 작가 정길수 씨와 원수가 된 사연
23. 청중 수준이 높아야 강사의 수준도 높아진다
24. 사자 따라 하기
25. 황제인 줄 모르고 거지로 살고 있다
26. 함석헌 선생께 들은 망나니 아들 이야기
5부. 송창식의 ‘고래사냥’ 긴급 특강
1. 송창식 ‘고래사냥’ 특강하다
2. 드디어 <시문학> 지 1회 추천받다
3. 다른 꽃은 모두 뽑고, 장미꽃만 심자
4. 이준연 선생의 눈 보고 중대 결심하다
5. 알렉산더 대왕 죽을 때 손의 위치
6. 운명적으로 만난 지상 최고의 미인(1)
7. 나훈아와 노훈아의 근본적 차이
8. 드디어 시인으로 등단하다
9. 위대한 음악가에게 배운 것
10. 첫 시집 출판과 나의 시론
11. 노래할 때 노래만 하고, 들을 때 듣기만 하라
12. 부친 생일 아침에
13. 난닌 선사에게 한 수 배우기
14. 첫 시집 제호에 얽힌 시대적 아픔의 비화
15. ‘장자’를 씹어먹고 피와 살로 만들기
16. 자기 이름을 한문자로 쓰는 얼빠진 시인들
17. 나의 두 가지 보물
18. 귀신을 쫓는 부적
19. 운명적으로 만난 지상 최고의 미인(2)
20. 내가 아침을 먹지 않는 열 가지 이유
21. 세 명의 여행객 중 누가 고수인가?
22. ‘지여처다’ 독서법의 책 고르는 일곱 가지 원칙
23. 한 사람은 눕고, 한 사람은 일어선 송년회
6부. 은혜의 나무를 눈물로 심은 제자들
1. <뿌리깊은 나무> 한창기 사장에게 항의 편지를 보내다
2. 천안행 기차에서 만난 무명가수
3. 소동파 과거 시험 문제와 답안지
4. 헨리 포드의 아들이 배우지 못한 것
5. 사랑 타령
6. 변호사와 588 아가씨의 차이점
7. 운명적으로 만난 지상 최고의 미인과 결혼하다
8. 일본 제국호텔의 쓰레기통
9. 교정에 ‘은혜의 나무’를 눈물로 심은 제자들
10. 부도 수표에 더 이상은 속지 말자
11. 보석상 여주인과 노숙자
12. 교내 스트라이크
13. 톨스토이에게 노벨상을 줄 수 없었던 이유
14. 진정한 효도
15. 가사를 못 외우는 가수와 원고를 보고 읽는 교수
16. 연애편지 쓰는 법
17. 교장실의 불길한 긴급 호출
18. 유신론자와 무신론자의 마을
19. 타자기 발명가 공병우 박사, 왜 날 만나자 할까?
20. 용기가 최고의 덕목이다
21. 벼랑 끝에 서다
22. 의식을 추구하러 간다
23. 희망봉
부록- 송현 시인 ‘지여처다’ 이력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잔소리 그만하고 새로운 인사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앞으로 국어 시간에 내가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반장이 일어서서 ‘차렷! 경례!’ 하는 군대식 구령을 집어치우고 이렇게 하기 바랍니다.”
반장의 구령을 집어치운다는 대목부터 학생들에게 또다시 충격을 준 것이 휘둥그레진 눈동자가 잘 말해주었다.
“새로운 인사를 하는데 반장이 할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왜냐면 새로운 인사를 할 때, 종전처럼 군대식 구령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반장의 구령에 따라서 인사를 할 것이 아니라 학생 각자가 자발적으로 하면 됩니다. 자발적으로 인사하는데 무슨 얼어 죽을 군대식 구령이 필요하단 말입니까! 국어 시간에 내가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여러분은 각자 앉았든지 섰든지 간에 그 자리에서 큰 소리로 ‘반갑습니다!’라고 큰 소리로 인사하면 됩니다. 그러면 나도 ‘반갑습니다’라고 답례를 하겠습니다. 이것이 수업 전에 하는 새로운 인사법입니다.”_1권
듣는 자세 일등! 이것은 얼핏 보면 아주 별것 아닌 지극히 사소한 일이지만, 사실을 알고 보면 그것이 만만치 않은 것이란 것을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이 생각이 내 머릿속을 스친 것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 결론이 났다. 내가 명동 모임에서 선생님의 강의를 듣는 태도에서 일등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당장 도전해야 할 목표이다. 나는 참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 생각하면 할수록 나 자신이 대견스러웠다._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