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지 않습니다

8_프롤로그 1
12_프롤로그 2

1부 사사롭지만 하찮은 건 아닌 일

18_독대의 장점
22_치사한 의지
26_고작,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30_의지의 크기
34_아주, 아주 아픈
36_다행이라면 다행인 것
40_만약이라는 말이 남은 자리에
42_안전하게 내려갈 것
46_무지가 빚어낸 참사
50_단단한 마음은 사지 않겠어요
54_감정놀이
58_밥상을 차리며

2부 나를 먼저 배려하는 아주 간단한 일

64_난 좀 재미가 없는 사람이에요
68_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
70_미안했어, 나에게
72_미움이 걷힌 자리에 남은 것
76_불현듯
78_어떤 시간이냐에 따라
82_가보지 않은 세계에 대한 동경
86_떠나기에 앞서
90_공간을 바꿔보니
94_방의 공기

3부 좋은 것, 밝은 것, 괜찮은 것을 위한 일

98_나다운 것
102_새로운 계절의 힘
106_엄마의 ‘척’
110_당신 속의 이야기
116_정답은 사람
122_혼자일 때
128_상기하는 것이 많아지는 삶
132_동행하는 청춘 2막
136_비엔나 메시지
142_풍요로운 영혼, 빛나는 영감
146_길러내는 힘
150_생각 일기 쓰기

4부 ‘나’이기에,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일

156_하루키의 힘
160_맛을 형용할 것
164_천성과 경계
170_독서와 모임
174_취미에서 비롯된 궁리
180_코 고는 소리
184_필수불가결한 변화
190_긍정하라 길 잃는 삶을
196_피아니스트의 전설
202_책 같은 사람
206_역경험
210_오링테스트

고통은 느껴지나 정확히 어떤 곳에서부터 비롯되는 고통인지 알 수 없어 명확히 해결할 수는 없고, 그저 그 고통이 시간에 의해 잦아들기만을 바라게 되는 무모한 기다림. 그래서 사랑에 빠졌다가 나오는 과정이 그토록 힘들고 허무한가보다. 시간이 흐른 뒤에는 찰나처럼 여겨지나, 그러나 그 순간만큼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거대한 고독에 잠식당하는 역경험을 하게 되니깐.

역경험 中

어른으로 살아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사람 참 변하기 어렵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하지만 그 가운데 소소한 변화를 발견하면 그렇게나 반가울 수가 없다. 불의에 타협하는 것만 아니라면, 정의와 연결 지을 수 있는 긍정적인 일이라면, 나는 언제까지나 물렁물렁한 사람이고 싶다. 변화를 주저하지 않는 무르고 무른 사람.

필수불가결한 변화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