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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가 만난 과학

노동자가 만난 과학

(자본으로부터 과학 되찾기)

박재용 (지은이)
빨간소금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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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가 만난 과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노동자가 만난 과학 (자본으로부터 과학 되찾기)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91383546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5-03-12

책 소개

노동자와 민중의 시각에서 쓴 근현대 과학 이야기. 19세기 제국주의 시대부터 21세기 AI 시대의 과학까지, 자본과 권력에 봉사한 과학의 역사를 비판적으로 살펴보는 한편, 노동자와 민중의 편에 선 과학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목차

머리말

1부 제국주의와 과학
1. 약탈적 과학: ‘발견’과 ‘발명’이라는 거짓말
피나텍스와 생물해적 행위 | 생물다양성협약에서 GRATK까지 | 큐왕립식물원: 19세기 박물학 | 고무: 박물학과 제국주의

2. 의학과 제국주의: 생체 실험의 대상이 된 약자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 <경성크리처> | 소외열대질환

3. 과학과 제국주의: 자연선택은 적자생존이 아니다
인간 동물원 | 인종론 | 우생학 | 사회진화론

2부 현대 자본주의와 과학
4. 현대 자본주의와 거대과학: 거대 기업이 주도하는 거대과학
맨해튼 프로젝트 | 거대과학과 군대 | 위성항법시스템과 스핀오프 기술 | 우주 거대과학 | 기업이 주도하는 21세기 거대과학 | 그래도 거대과학이 필요한 이유 | 전문가 시스템과 시민 감시

5 의학과 보편적 건강권: 사람이 특허보다 중요하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 | 가난의 이의 병, 결핵 | 수면병과 국경없는의사회 | 태양에 특허를 낼 수 있나

6. 특허와 자본: 신자유주의에 포섭되는 과학
과학과 특허 | 특허 괴물 | 표준필수특허 혹은 장벽 | 신자유주의에 포섭되는 과학

3부 민중의 과학
7. 과학기술의 이데올로기: 과학기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과학기술의 가치중립성 | 과학만능주의 | 기술결정론 | 청부과학

8 과학과 커먼즈: ‘과학의 로빈 후드’ 혹은 ‘과학의 해적 여왕’
학술지의 이상한 장사 | 오픈 액세스 | 데이터를 공개하라 | 데이터 보호와 알고리즘 | 오픈 사이언스 운동 | 시민과학

9 민중의 과학: 무엇을, 왜, 어떻게 생산할 것인가
맨발의대학 | 루카스 플랜 | 적정기술 | 제3세계 과학기술 운동 1: 20세기 초중반 | 제3세계 과학기술 운동 2: 20세기 후반 이후

10 소수자와 과학: 인공지능의 편향된 공부법
장애와 과학기술 | 기후 위기와 과학기술 | 기후 위기의 약자 | 소버린 AI, 인공지능과 소수자 | 노인 | 이주민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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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박재용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과학 저술가이자 커뮤니케이터. 대학에서 물리를 전공하다가 그만둔 후, 다른 길을 걷다가 전업 작가로 일한다. 과학과 과학이 바꾼 역사, 그리고 사회에 대한 글을 주로 쓴다. 지은 책으로 『과학이 알을 깨고 나올 때』, 『궁금해! 지구를 살리는 미래과학 수업』, 『녹색성장 말고 기후정의』, 『냉장고를 여니 양자역학이 나왔다』, 『괴담으로 과학하기』, 『불평등한 선진국』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그런데 여기서 하나 의문이 떠오른다. 과연 박물학자들의 성과는 오로지 그들의 노력으로만 이루어졌을까? 가령 영국의 박물학자이자 싱가포르식물원 원장인 아이작 헨리 버킬(Isaac Henry Burkill)은 20세기 초 영국령 인도와 말레이반도에서 연구 활동을 벌였다. 말레이반도에서 그는 과연 혼자 탐험했을까? 지리를 전혀 모르고 식물이나 동물도 완전히 낯설었을 텐데 말이다. 당연히 현지인이 동행했을 것이다. 그러면 동행인이 단지 길 안내만 했을까? 이 나무의 잎은 어떻게 쓰고 꽃은 언제 피며 열매는 어디에 사용하는지, 저 등에 줄무늬가 있는 쥐처럼 생긴 녀석은 주로 언제 어디서 나타나며 무얼 먹는지, 머리에 빨간 볏이 돋은 저 새는 어디에 알을 낳고 새끼를 누가 돌보는지 등 선조로부터 내려온, 그리고 자기가 확인한 여러 지식을 알려 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잎이며 뿌리, 꽃, 열매, 알 등을 모으는 일을 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연에 경쟁은 있지만 지배는 없다. 영화 <라이온 킹(The Lion King)>을 보면, 사자가 절벽 위에서 잔뜩 무게를 잡고 포효할 때 그 아래에서 온갖 동물들이 그를 경배한다. 우리는 이것이 거짓임을 안다. 사자가 다른 동물을 지배한다면 왜 굳이 직접 사냥할까? 하이에나나 치타를 시켜 그들이 사냥한 것을 바치라고 하면 된다. 아니면, 오늘은 물소가 먹고 싶으니까 “한 마리 이리 오너라”라고 명령하면 된다. 하지만 사자는 자기가 직접 사냥해야 먹고산다. 지배자가 아니라 생태계에서 자기가 차지하는 위치, 곧 대형 초식동물을 잡아먹는 포식자라는 역할에 충실하다. 이처럼 인간을 제외한 어떤 생물도 ‘지배’하지 않는다. 그래서 현대 진화생물학에서는 적자생존이란 용어를 거의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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