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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384437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3-03-15
책 소개
목차
1부. 그들
겨울 눈빛 ... 13
기억의 형상 ... 15
행복할 줄 아는 사람 ... 21
늙은 복사 ... 25
기다림이 추려낸 선 ... 27
시작이며 끝이 되는 자국 ... 31
젊은 흑인 걸인 ... 35
최고와 최선 ... 39
청소부 악타(Akhtar) ... 42
매운 고추 소스 ... 46
밥과 춤 ... 50
마저 그린 얼굴 ... 54
뜨거운 요리사 ... 58
첫 겨울코트 ... 62
반쪽짜리 기록 ... 66
마음이 고픈 것 ... 70
2부. 그곳
국수집 ... 77
잘 늙어가는 일 ... 79
밤빛자락 ... 81
농부 장터 ... 82
소리의 풍경 ... 84
산중 캠핑 ... 87
내가 가려던 곳 ... 90
호수바다 ... 91
나무집 ... 94
폭포멍 ... 96
가을의 자리 ... 99
긴밀하지 않은 어울림 ... 103
길을 나서야 그려진다 ... 106
치파와 공원(Chippawa park) ... 109
마음의 지도 ... 110
기억의 표현 ... 113
오래 보는 공간 ... 116
늦은 여정 ... 119
이른 여정 ... 120
3부. 그때
순간을 주문하다 ... 125
민들레약 ... 127
하얀 손바닥 ... 130
숨 ... 133
청년과 화가 ... 135
어울리는 자리 ... 136
미지근한 물 ... 138
여름 밀당 ... 140
바라던 마음 ... 142
미안한 문 ... 146
겨울 목도리 ... 148
종이의 공간 ... 150
위로를 전하는 침묵 ... 152
일상의 흔적 ... 154
담장 위의 한 접시 ... 156
감정의 길목 ... 159
작게 보아야 커지는 것 ... 162
시인에게 ... 164
4부. 그 후
나를 자라게 해준 것들 ... 171
소금간 ... 173
들어주는 마음 ... 174
옛 조각 ... 176
메모와 스케치 ... 178
물고기 조림 ... 181
라디오 ... 184
할머니 ... 187
일기장 ... 191
헌 것 ... 197
우리 동네 ... 199
계단에서 그리다 ... 203
밭 ... 205
목탄 ... 208
고동 ... 210
엽서 ... 211
저자소개
책속에서
간혹 처음 스친 사람의 모습이 나도 모르게 기억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얼굴에는 내가 그려 넣은 추상적인 형상이 늘 함께한다. 찰나에 떠오른 지극히 주관적인, 아마도 나의 직관이 만들어낸 것들이리라 짐작한다.
빈 도시락 통에 그녀가 눈을 담아왔다. 눈이 녹는 것을 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눈이 녹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결국 물이 된 것을 보고도 그녀는 여전히 눈이라고 해주었다.
무엇인가 떠올려 그것과 닮은 바다 조각들을 찾아내고 바로 눈앞에서 도망가는 작은 물고기들을 따라다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