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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인 더 다크

걸 인 더 다크

(어느 날 갑자기 빛을 못 보게 된 여자의 회고록)

애나 린지 (지은이), 허진 (옮긴이)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2021-07-12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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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인 더 다크

책 정보

· 제목 : 걸 인 더 다크 (어느 날 갑자기 빛을 못 보게 된 여자의 회고록)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91420241
· 쪽수 : 256쪽

책 소개

광선과민성 지루성 피부염이라는 희귀한 만성 질환에 걸린 저자가 어둠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싸우고, 그 안에서도 진실한 사랑을 찾아낸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회고록이다. 출간 즉시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전 세계 언론의 찬사를 받았으며, 영화화가 결정되었다.

목차

1장. 검은 장막 속의 삶
2장. 희망을 향해 걸어가다

저자소개

애나 린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 런던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광선과민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렸다. 현재 햄프셔에서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 애나는 필명이다. 이 책은 어둠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저자의 처절하고 아름다운 분투가 담긴 회고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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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클레어 키건의 『맡겨진 소녀』, 앤 그리핀의 『모리스 씨의 눈부신 일생』,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작은 아씨들』, 조지 오웰의 『조지 오웰 산문선』, 엘리너 와크텔의 인터뷰집 『작가라는 사람』(전 2권), 지넷 윈터슨의 『시간의 틈』, 도나 타트의 『황금방울새』, 마틴 에이미스의 『런던 필즈』와 『누가 개를 들여놓았나』, 할레드 알하미시의 『택시』, 나기브 마푸즈의 『미라마르』, 아모스 오즈의 『지하실의 검은 표범』, 수전 브릴랜드의 『델프트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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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 번도 겪은 적 없는 이 괴상한 현상은 도대체 뭘까? 단순하다. 컴퓨터 화면 앞에 앉으면 얼굴 피부가 화끈거린다. 화끈거린다고? 햇볕에 심한 화상을 입은 것처럼 불타오른다. 누가 내 얼굴에 화염방사기를 갖다 대고 있는 것처럼 불타오른다.


나는 양손에 얼굴을 묻고 식탁 위로 쓰러져 그 어느 때보다도 심하게 울기 시작했다. 발작이 너무 심한 나머지 몸을 뒤틀다가 의자에서 떨어진 나는 봉투더미 위에서 바닥을 구르며 비명을 지르고, 몸부림을 치고, 눈물로 봉투를 적셨다. 몸이 절반으로 찢어지는 느낌이었다. 이토록 강렬하게 영혼이 찢어지는 느낌은 처음이었다.


나는 우발적이고 사소한 선택들의 연쇄작용으로 여기까지 온 것일까, 각 단계에서 조금만 다르게 행동했더라면 결과가 바뀌었을까? 아니면 내 별자리에, 혹은 내 유전자에, 혹은 내 영혼에 이미 새겨져 있었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했든 상관없이 이렇게 되는 게 이미 정해진 운명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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