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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91560237
· 쪽수 : 560쪽
· 출판일 : 2022-05-1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 방해
제1부 존
임무 | 플래시백 | 춤 | 화상 통화 | 두 가지 질문 | 여정 | 연습 | 현장 | 아들 | 한 잔 | 설명 | 약간의 질투 | 한 장의 사진 | 밴 | 비행기 | 병원 침대 | 믹스 샌드위치
제2부 카를라
불편 | 증거 | 마사지 | 주장 | 비밀번호 | 위치 | 승마 센터 | 담 | 길 | 고속도로 | 뼈 | 변명 | 기름 | 종이봉투 | 경비실 | 불쾌한 밤 | 들소 | 사무실 | 담장 | 토르티야 | 정답 | 예언자 | 아버지 |이메일 한 통 | 두꺼비 | 카우보이 영화 | 세 글자 | 기억 | 원주민 단어 | 일곱 개의 스냅 사진들 | 한 장의 사진 | 친절한 얼굴
제3부 안토니아
타이틀 | 재회 | 롤스로이스 | 거부 | 분명해진 통화 | 녹차 | 참회 | 한 통의 전화 | 또 한 통의 전화 | 협박 | 이메일 | 딜레마 | 여행 | 터널 | 비밀 | 미끼 | 사무실 | 승강장 | 지면으로부터 3미터
에필로그_ 또 다른 방해
작가의 말
리뷰
책속에서
순간 존은 그녀가 아름다워 보였다. 언뜻 보면 얼굴이 새하얀 도화지 같은데 그렇게 눈에 띄는 편은 아니었다. 중단발로 자른 곧고 검은 머리카락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건 아니었다. 단, 웃을 때 얼굴은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빛났다. 그리고 처음에는 눈이 갈색인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올리브 녹색이고, 입 양쪽에 보조개가 패었고, 완벽한 브이라인이다. 하지만 진지한 얼굴이 되자, 그 효과도 사라졌다.
“이제 나가주시죠.”
그녀가 바깥쪽을 향해 가라는 손짓을 하며 말했다.
“제가 전해야 하는 말을 들어주기 전에는 못 나갑니다.”
“설마 멘토르가 처음으로 보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당신 앞에 세 사람이나 있었다고요. 마지막 사람은 여기 온 지 6개월도 채 안 되었고요. 저는 모두에게 똑같은 말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 관심이 없어요.”
“기업가나 축구 선수들이 사는 이런 집들은 2천만 유로 정도 됩니다. 유럽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라고들 합니다.”
존도 TV에서 라 핀카에 대해서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레알 마드리드팀의 절반은 사생활이 보장되는 이곳에 살고 있다. 그 보도 프로그램에서는 많은 장면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 인공 도로 저편은 지금 지나온 곳보다 훨씬 더 밝게 빛난다. 다만, 밤에는 이 프라이버시의 낙원에 뭔가 불길한 분위기가 감돈다.
“이곳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안전할지는 모르겠네요.”
그는 창문을 내리고 천천히 운전하며 그들이 들어온 이 세상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영혼이 없는 곳 같다. 거기에서 들리는 유일한 소음이라고는 관리가 잘된 잔디밭에서 우는 귀뚜라미 소리와 인공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