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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시론
· ISBN : 9791191570908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5-05-05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프롤로그: 한국 문인 9할은 가짜
제1부 성찰과 희망의 시 읽기
박두진의 시 「부활」 읽기
자기반성과 성찰의 문학
이해인의 새해 마음가짐 시 읽기
제2부 무속성(巫俗性) 시 읽기
김소월의 환생 화소(還生話素) 시 읽기
김소월의 무속성(巫俗性) 시 읽기 ― 시적 화자를 중심으로
서정주와 청록파 시인의 ‘전설’ 읽기
제3부 신화적 상상력 읽기
오세영의 연작시집 『무명연시(無明戀詩)』에 나타난 신화적 상상력 읽기
신동엽의 아사달과 아사녀 설화를 인유한 시 읽기
김춘수의 처용 설화와 성경 인유 시 읽기
신동문과 박두진의 신앙 고백 시 읽기
제4부 4.19 혁명 목적시 읽기
박두진의 역사의식 앞에서 1
박두진의 역사의식 앞에서 2
박목월의 역사의식 앞에서 1
박목월의 역사의식 앞에서 2
조지훈의 4.19 혁명 시 읽기 1
조지훈의 4.19 혁명 시 읽기 2
제5부 노장사상과 상상력 읽기
노자의 무치(無治)
장자(莊子)적 상상력으로 글을 쓰자
― 무위자연(無爲自然)과 물아일체(物我一體)의 이상향
장자의 물고기(鯤), 새(鵬)
장자의 소설(小說)
장자의 나무 이야기
장자의 나비 꿈
장자의 천명(天命)
장자의 손톱
장자의 숲과 기러기
장자의 밤나무 숲
장자의 개구리와 바다
장자의 해골
제6부 시인의 책무
시인의 책무
문학 정신을 회복 하자 1 ― 산문정신 회복
문학 정신을 회복 하자 2 ― 시정신 회복
문인을 아무나 하나
상(賞)의 권위와 가치
문학상과 상금을 받은 가짜 시인
시인은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안겨 주는 사람
문예 창작에서 영감설은 퇴물 이론
우리말을 옥죄는 시
우리말의 목을 비트는 행위는 중단하자
가짜 시인은 믿음도, 시도 짜가 문학 정신을 회복 하자 1
― 산문정신 회복 가짜 목사와 사역자
신앙 수필은 신앙 고백서 ― 종교인도 가짜가 판치는 시대
신앙 수필의 신념화 표현
신앙 수필의 표현 기법
에필로그: 시집의 용도
저자소개
책속에서
문인끼리 “한국 문인 9할은 가짜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현재 문인 가운데 시인이 가장 많다. 시인의 9할은 가짜다. 실제 등단 문인의 9할은 문예 창작의 기초마저 모른다.
몇 년 전 경험한 사례를 소개한다. 여러 문인과 함께 시의 갈래를 토의한 적 있다. 등단한 지 20년이 넘은 시인이 “시의 갈래 가운데 ‘서경시(敍景詩)’라는 말을 처음 듣는다.”라며 말했다. 놀라운 일이었다. 꽤 알려진 문예지로 등단한 시인이면서 문학 석사 학위를 받은 자였다. 한국 문단과 문학 전공자의 수준에 개탄할 지경이었다. 물론 한 사람의 개인적인 수준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 창작 기초 이론마저 무장 해제 상태인 문인과 문학 석사가 흔함을 방증하는 사례이다.
문학 석사 학위 취득자가 “‘서경시’라는 용어를 처음 듣는다.”라는 말은 문예 기초 이론마저 무장 해제 상태임을 스스로 폭로하는 것이다. 중등 교육 과정부터 석사 학위 과정까지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말이기도 하다. 나아가 주먹구구식으로 창작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 시인의 시를 접한 적이 있다. 대부분 시가 아닌 함량 미달의 자전적 글이었다. 그 시인은 매우 잘 쓴 시라며 거들먹거리기도 했다. 얼마 뒤 등단 문예지에서 주관하는 문학상을 받은 뒤 더 깊은 착각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기도 했다.
시인이여, 스스로 가짜인지 진짜인지 성찰해 보자! 만일 가짜라면 진짜 문인으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다하자. 진짜라면 늘 성찰하면서 가장 기초적인 용어 정도는 공부하자! (‘프롤로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