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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625370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2-04-0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spring) 이토록 투명한 날
봄을 그리다
생각의 결
관계를 혼합할 때
나라는 사람
주어는 언제나 나였음을
나만의 그림을 찾기까지
나는 색으로 세상을 본다
내 삶의 소실점은 어디인가
세상을 들여다보는 중입니다
그래도 먹고살 만합니다
(summer) 마음을 담는 시간
삶에도 명도가 필요하다
당신의 채도는 무엇인가요
제 직업은 화가입니다
내 그림을 멀리서 바라보았다
그 사람을 잊고 있었다
답지 없는 육아
그 마음 몰라줘서 미안해
이런 설레발이면 좋겠다
숲을 걷다
조금 가벼워질 수는 없을까
보이는 것 너머를 그리고 싶다
(fall) 삶의 농도
다름을 인정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거리
예민함도 힘이 된다
그런 날이 오겠지
지루함을 견디는 법
단발머리
그 시간이 나를 엄습할 때
함께여서 좋은 사람들
인정의 기준을 달리했다
(winter) 깊은 밤을 건너온 사람에게
다시, 그림을 그리다
성실하다는 무기
자상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 마음을 차마 헤아리지 못하지만
어떻게 쉬지 않고 그리세요
마음이 닿는 길
충분히 힘들었으니
끝까지 그린다
화가로 산다는 것
내 곁의 모든 삶
이제 다시 봄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농도를 조절하는 연습을 거치다 보면 투명성을 확보하더라도 마음에 들지 않은 그림이 나올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채화를 그리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 자신만의 ‘농도’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 농도를 사계절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다.
봄에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열정과 생각이 가득하고, 여름에는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즐거운 것을 찾고, 가을에는 감정이 예민해져 불안감과 답답함을 느끼고, 겨울에는 고독을 즐기되 우울해지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계절마다 바뀌는 것이 감성과 이성만이 아니었다. _ 프롤로그 중에서
처음 색을 혼합할 때 원하는 색이 나오지 않아 여러 차례 시도하는 것처럼 관계에서도 갈등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럽다. 이 색과 저 색이 다르다는 것을 알 듯 너와 내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갈등의 골은 깊어지지 않는다. 물론 갈등이 심해지기도 한다. 상대와 내가 잘 맞지 않거나, 그가 내가 속한 모임에 맞지 않거나, 그의 색이 너무 진해 내가 가진 색이 흐려지거나, 내가 가진 색이 진해 그의 색이 보이지 않기도 한다.
지금도 색 혼합과 인간관계의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이런 시행착오는 내가 얼마나 더 어른이 되어야 끝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