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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625608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2-06-2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조선 독립에 바친다
조선 독립의 서(書) / 한용운 취조서
(2장) 조선 청년에게
조선과 조선인의 번민 / 내가 믿는 불교 / 가갸날에 대하여 / 여성의 자각이 인류의 해방 요소 /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이야기 / 검소함과 간결함 / 조선 청년에게 / 내게 만일 청춘이 다시 온다면
(3장) 어디로 가야 하는가
남모르는 나의 아들 / 소작농민의 각오 / 정신부터 수양해야 / 나는 왜 중이 되었나 / 모든 것이 불성(佛性)으로 돌아간다 / 조선은 어디로 가나 / 재일·재만 동포 문제와 국제주의 / 용감한 사람이 되어라 / 한용운 씨와 석가를 말함 / 평생 못 잊을 상처 / 조선 민족은 어디로 가야 하나
(4장) 역경에서 순경으로
봄 / 역경과 순경 / 반성 / 우교 / 망양보뢰 / 욕조 문답 / 심우장에서 참선하는 한용운 씨를 찾아가 / 만고에 거룩한 석가의 정신 / 독서삼매경 / 명사십리
(부록)
《조선불교유신론》 중에서
책속에서
무릇 인류의 사상은 시대에 따라 변천되는 것으로, 사상의 변천에 따라 사실의 변천이 있음은 물론이다. 또한 사람은 실리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명예도 존중한다. 침략주의, 즉 공리주의 시대에서는 타국을 침략하는 것이 물론 실리를 위하는 길이었지만, 평화, 즉 도덕주의 시대에는 민족자결을 찬동해 작고 약한 나라를 원조하는 것이 국위를 선양하는 명예가 되며 동시에 하늘의 혜택을 받는 길이 된다.
그렇다. 독립이 될 줄로 안다. 그 이유는 목하 세계평화회의가 개최되고 있는데, 장래의 영원한 평화가 유지되려면 각 민족이 자결해 독립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민족자결이 강화회의의 조건으로 윌슨 대통령에 의해 제창되고 있다. 오늘날의 상태로 보면 제국주의나 침략주의는 각국에서 배격해 약소민족의 독립이 진행되고 있다. 조선의 독립도 물론 각국에서 승인할 것이고 일본에서도 허용할 의무가 있다. 그 이유는 이곳에서 압수한 서면에 기재된 바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