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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트렌드/미래전망 > 트렌드/미래전망 일반
· ISBN : 9791191629217
· 쪽수 : 230쪽
· 출판일 : 2022-12-3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 ‘호모 로퀜스(언어적 인간)’와 AI의 시대 … 11
1부 번역가의 일 … 15
번역가의 직업 … 16
번역가의 ‘진짜’ 현실 … 20
대체 가능성 … 20
기계번역가의 등판 … 30
인공지능의 시대 … 35
휴먼번역(HT) vs 기계번역(MT) … 38
번역가의 노고 … 46
중심에서 소외된 직업 … 49
그럼에도 번역일을 재미있게 하는 방법 … 52
번역가의 일에 대한 옵션 … 57
2부 번역과 기술 … 71
자동화의 시대 … 72
자연어처리 기술 … 89
거대 기업들의 언어 서비스 … 94
산업용 기계번역 … 101
도메인 특화 기계번역 … 101
적응형 신경망 기계번역 … 102
우리나라 연구 및 업계 현황 … 115
HCLT … 115
AI 서밋 서울 … 118
디지털 휴먼과 대화 지능 … 121
생성 모델 … 122
엑소브레인 한국어 인공지능 기술 … 126
6장 인공지능이 향하는 곳 … 130
인공지능의 목적지 … 130
다양한 기술과의 결합 … 132
3부 번역의 미래 … 137
인간에서 기계로 … 138
번역의 미래 … 141
산업번역의 미래 … 141
출판번역의 미래 … 151
번역가를 위한 액션 아이템 … 157
로컬라이제이션 프리랜싱 … 157
역서 출간과 개인 브랜딩 … 159
테크 전문가 되기 … 169
책 쓰기 … 176
나누기 … 177
나에게 맞는 시스템 셋업하기 … 178
유망한 분야 … 180
관점의 변화 … 180
사유와 인식 … 189
파트너로서의 인공지능 … 200
* 미래의 번역가의 하루 … 212
6장 번역가로 살아가는 보람 … 213
에필로그 ? 앨런 튜링을 떠올리며 … 217
감사의 말 … 220
참고한 책 … 224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책을 통해 밝히고 싶은 몇 가지가 있다. 이것은 내가 번역가로 일해오는 동안 손과 머리와 마음으로 깨달은 것이다.
먼저, 번역은 글쓰기가 아니라는 것. 즉, 번역은 작가적 영역이 아니라 기술자의 영역이라는 점이다. 번역에는 그 어떠한 낭만도 예술도 없다. 아무리 의미적으로 회색에 가까운 중간지대를 다루는 경우가 많다고 해도 번역은 어디까지나 규칙적인 운동처럼 해나가는 하나의 일이자 습관적인 행위라고 보는 편이 실제에 가깝다.
두 번째로 밝히고 싶은 것은 과거와 같은 번역가의 일은 언젠가는 사라질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있는 그 자체로 무척 숭고하고 고귀하고 멋진 일이라는 점이다. 이 점 또한 강조하고 싶다.
번역가의 일은 이미 변화했고, 영역에 따라서는 앞으로 수년 내에도 상당히 변화할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책에서는 아래의 내용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기계번역은 과연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대상일까? 인공지능은 통번역사에게 위협일까? 우리의 일자리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일까? 내가 만일 통번역일을 그만해야 하는 날이 온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무엇을 준비하고, 또 무엇을 변화시켜야 할까?
나는 매 문장을 내가 수요하고 사용한다는 느낌으로 번역한다. 물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수많은 번역 버전과 지침이 쌓여있는 성숙한 계정의 경우 이런 느낌은 다소 적을 수 있지만, 다른 고객사의 경우 로컬라이제이션 온보딩 단계에서부터 함께하면서 많은 문장들을 사용자에게 선물한다는 느낌으로 번역했고, 무척 기쁜 마음이 들었다. 이런 성격은 책 번역에서도 강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나는 책 번역을 할 때도 무한한 기쁨과 자부심을 느낀다. 나는 늘 이렇게 해당 콘텐츠를 통해 나의 문장이 세상과 접속하는 순간을 상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