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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636178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2-02-01
책 소개
목차
1. 불륜을 시작한 친구의 전화
2. 나의 위로는 잘못되었다
3. 내 가슴이 C컵인 게 무슨 상관이람
4. ‘그것’이 처음 찾아오던 날
5. 감정 쓰레기통이 되면 좀 어때서
6. 술 취한 엄마의 ‘잠 고문’
7. 자살, 산 자의 고독
8. 어떤 위로라도 해달라고 내 팔을 두 번 친다면
9. 슈퍼맨 아빠가 없다면
10. 죽음을 막아내려는 너에게
11. 코로나가 빼앗은 ‘평범한 일상’
12. 당신은 나를 믿나요
13. 미움받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면
14. 타인의 친절이 나를 살릴 때
15. 같은 편이라고 말해줘
16. 잠들지 못하는 새벽 네 시
17. 기억은 다르게 쓰인다
18. 분노가 나를 삼키려 해
19. 나는 무엇을 위해 웃고 있나
20. 나는 너를 진짜 사랑했을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런 나에게 가끔, 예고 없이 누군가가 찾아와 삶의 통증을 덜어내려 한다. 전화가 오고, 메일이 오고, 문자도 톡도 온다. 그리고 우리는 만난다. 부족한 위로의 말을 건네고 서로를 바라본다. 이것이 전부다. 위로 전문가가 아닌 내가 서툴게 위로를 하다가 가끔 그 ‘억지스러운 격려’ 때문에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런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 나에게도 있다. (
사랑하는 후배, 친구, 선배들이 피해자가 되었다고 말할 때 - 또 과거의 기억 때문에 여전히 상처 입고 있다고 말할 때 - 해줄 수 있는 위로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말 밖에 남아 있지 않다. “나쁜 놈. 꼭 벌 받을 거야. 우리 오래 살면서 그놈 망하는 거 같이 봐요” 같은 서툰 위로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는 말은 해줄 수가 없다. 내가 경험해봐서 안다. 시간이 지나도 기억은 쉽게 사라지는 않을 것이고, 기분도 그리 썩 나아지지 않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