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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15라운드를 버틴 록키처럼

[큰글자책] 15라운드를 버틴 록키처럼

(세상이라는 '링' 위에서, 오늘도 그로기 상태일 당신에게)

권희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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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15라운드를 버틴 록키처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15라운드를 버틴 록키처럼 (세상이라는 '링' 위에서, 오늘도 그로기 상태일 당신에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749212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3-08-16

책 소개

매일이 그로기 상태인 우리를 버티게 하는 것은, 으리으리한 그 무엇이 아니라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는 ‘작은 것들의 지속적인 힘’이다.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20년 동안 문장을 가꿔온 작가가 일상과 여행 속에서 만난, 자신만의 꿈을 향해 하루를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첫 책으로 담았다.

목차

프롤로그 지금 좌절한 당신에게 구원의 종이 울리기를

부러지지 않는 마음
세상의 무명들을 위하여 15
불멸의 환상, 떠나는 일 18
수제비 맛을 감금하는 주인의 표정 25
누군가의 꿈을 응원한다는 것 28
겨울 밤, 따뜻한 이야기 33
힘내요, 혜원 씨 36
이사는 어려워 40
글쓰기라는 좋은 약 46
내가 쥐고 있는 고추장 50
파이팅! 여행 가이드북의 에디터들이여! 55

시간을 들춰 여행을 추억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 69
도쿄 에피소드 72
새벽 1시, 허기를 데리고 우리는 80
벚꽃에 놀라다 84
고양이 같은 추억은 이제 그 해변에 살지 않는다 89
나는 종종 검은 것들에 빠져든다 93
해남, 세계의 끝처럼 97
여전히 모자란 해골물 드링크 102
소박한 겨울왕국을 기다리며 108
내 여행의 안부를 전하고 싶은 당신들에게 111

내 마음에 여행 온 사람들
아버지의 입춘대길 117
달의 게임 120
사인이 불러온 시큼한 상상 125
신기하지만 가끔씩 일어나는 일 129
이른 아침 걸려 온 전화 132
아이들은 세상의 불씨 135
때론 가혹한 삶의 모습 140
헌혈, 그 선량함의 지분 144

거울처럼 비추어 꺼내보는
도쿄라는 이름의 열정 151
장사 잘 되세요? 154
겸손해진 나의 재주 159
여행 작가의 쇼맨십 162
사장님은 우사인 볼트 167
초라한 승리감 170
좀 아플 거예요 175
식스팩 만들기 178
혹부리 영감의 근래동화 183
수종사의 침묵 186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직업 190

두고 온 마음을 보듬다
폐교 탐방 199
상처가 말을 걸 때 202
제발 잃어버리지 좀 말고 207
사이렌, 나를 일깨우다 210
가을은 스며들지만 겨울은 도래한다 213
아주 먼 여행을 떠난 사람 216
돌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219
세 마리 소와 함께한 여정 223
겨울비 227

에필로그 “오겡끼데스까?

저자소개

권희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른 살이 넘어 자소서 외에 다른 글을 쓰기 시작했다. 위대한 문장가들을 바라보며 15라운드를 버틴 록키처럼 글을 쓴다. 트루먼 카포티, 레이먼드 챈들러, 스티븐 킹과 기형도까지 거인들의 까마득한 어깨에 기대어. 글쓰기라는 링은 호락호락하지 않아 매번 쓰라린 패배감을 안겨줬지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다 보니 상처 속에서도 영광을 얻는 법을 배웠다. 마치 그림처럼 생생한 그의 글은 이력과 무관하지 않다. 서울대에서 미술을 공부했고 월간지 기자, 여행서 기획자 등을 거쳐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복합문화공간 중 한 곳에서 홍보팀을 맡고 있다. 여러 길을 돌아왔지만 결국 문자로 그림을 그리며 사진도 찍는다. 책 속에 실린 사진은 미처 말로 하지 못해 사라지려는 마음의 조각이다. 어슴푸레하고 모호해 글이라는 외피를 갖지 못한 것들을 무엇으로든 표현하길 원한다. 그의 인스타(@cloudglap)를 방문하면 그가 찍은 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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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주차장에 세워두었던 차를 몰고 나오다 그가 서 있던 무대를 다시 한번 쳐다보았다. 이름 모를 가수들이 무수하게 서 있었을, 그리고 설 자리였다. 음표 몇 개를 잃어버린 노래가 떠도는 듯했지만 허름한 무대는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모든 무명들에게 어떤 의지를 심어주는 것처럼 보였다. 그것은 담백하면서도 굳건한 의지였다.


가끔 주인아저씨를 보며 생각한다. 아저씨가 ‘후렌들리’ 하게 손님을 대한다면 어떨까 하고. 아마도 수제비의 맛은 그만큼 떨어질 것이다. 맛을 유지하는 비결은 그 ‘사무라이스러운’ 무뚝뚝함에 있을 테니. 여느 식당과 다른 수제비의 쫄깃함은 정성스러운 반죽에서 나오고 그 정성은 아저씨의 고집스러운 표정에서 나온다. 요컨대 아저씨는 굳은 얼굴로 수제비의 맛을 감금하고 있는 것이다. 아저씨가 ‘헤헤’ 하고 웃는 순간 그 집 수제비의 감칠맛은 다른 누군가의 철인 같은 표정을 찾아 어디론가 날아갈 게 분명하다.


오늘 밤은 매서운 추위가 찾아온다고 아이폰의 날씨가 경고하듯 일러주었다. 도로는 다시 얼어붙고 바람은 날 선 도끼처럼 불어올 것이다. 겨울이, 완벽한 겨울이 되고 있는 날들. 연락이 끊긴 사람들이 잘 살고 있다는 건 겨울밤에 나눌 수 있는 가장 따뜻한 이야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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