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1797039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1-10-31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5
1부_ 겨울나무를 보며
해솔길 13
능소화 14
겨울나무를 보며 16
씨앗 속에는 18
새벽 끝에 서서 19
대모산 낙엽길 20
오동잎 양산 22
가을 풍경 24
봄이 오는 날 25
단풍·1 26
단풍·2 27
단풍·3 28
민들레의 웃음 29
이웃 풍경 30
비 내리는 오후에는 32
2부_ 아리랑호 찻집
한재에 올라 35
맹방 해수욕장 36
오십천五十川 나룻배 38
새벽 바다 40
구봉이 선돌 42
오십천 44
배꽃 마을 46
귀향 47
남산 소나무 48
청보리밭 50
친구야 52
눈 55
설날 56
아리랑호 찻집 57
까치밥 58
3부_ 초秒와 초秒 사이
초秒와 초秒 사이 61
아프다는 것은 62
종기 때문이다 64
내일을 위한 실존實存 66
고무신 추억 67
황혼에 서서 68
나는 누구인가 69
편지 70
새들아 71
길 위에서 72
연 73
이상한 달 74
어디로 가나 75
십 년만 76
청첩장 78
4부_ 눈이 내리는 날에는
채송화 81
붉은 십자가 82
꽃이 피는 의미 84
소망 하나 85
병상의 가을 86
제주 파도 앞에서 88
기도하는 갈대 89
시월에는 90
하늘공원 91
핑크뮬리 언덕에서 92
믿음·1 94
믿음·2 96
의자 98
병원 라운지에 앉아 99
눈이 내리는 날에는 100
시 해설
‘일깨움’과 ‘깨달음’의 시학_ 최규창(시인) - 101
저자소개
책속에서
씨앗 속에는
씨앗 속에는
독한 삶의 풍랑 속
가야 할 길을 그려 주셨다
자기 존재 이유를 알아
새벽마다 닭은 울고
꽃들은 아침 이슬로 목을 축여 피어난다
앞집에서 우니 울고
옆에서 피니 피는 것이 아니다
저마다 가슴속에 품고 있는
가야 할 내일을
아름답게 간직한 운명 때문이다
봄이 오는 날
소슬한 비가 내리더니
햇빛도 머뭇대는 사이
슬몃슬몃 다가왔다
담장 너머 누가 저리
화관을 열어 놓았나
날 받은 처녀인 양
수놓은 병풍 둘러 세웠나
먼 산까지 꽃물 들어
환한 산 언덕
찻장 열어 꽃 잔으로
친구를 기다리는데
침묵 흐르던 검은 담벼락에도
꽃물이 출렁거린다
눈
창문 밖
오늘도 찾아오는
순백의 설렘
움직이는 화폭 하나
아련한 그리움보다
차가운 눈물인가
소중히 간직한 추억들
창밖에 서성이면
순결한 가슴에
내 방을 찾아드는
봄 아지랑이 빛깔
추억의 고백 하나
남몰래 살며시
문을 열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