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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823073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1-12-12
책 소개
목차
1 오십, 드디어 완전한 자주독립
• 사회적 시선으로부터의 자유
• 사람들 시선으로부터의 자유
• 과거로부터의 자유
• 누군가와 함께 살기
2 오십도 괜찮아
• 남들과 달라도 괜찮아, 틀리지 않았어
• 그동안 미안했다, 내 몸뚱이
• ‘둔감’이라는 선물
• 기억나지 않아도 괜찮아
• 우울해도 괜찮아
• 그럴 수도 있지
• 진심 따윈 필요 없어
• 관계, 더 이상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아
3 오십에 알게 된 것들
• 내가 A형이 아니라고?
• 억지로 되는 건 없다
• 부적보다 강력한 내 안의 그것
• 사소한 것은 힘이 세다
• 건강은 적금과 같다
• 방송작가는 빛 좋은 개살구
• 너는 돼도 나는 안 돼
• 무조건 내 편이 있나?
4 오십 언저리에 닥친 코로나 시대
• 준비 없이 맞이한 낯선 시대가 주는 뜻밖의 공간
• 코로나로 잃은 것과 얻은 것
5 오십대, 나는 이렇게 살기로 했다
• 일상의 만족도 높이는 손쉬운 방법
• ‘혼자’에 익숙해지기
• 뼈 빠지게 일하지 않기
• 행복에 집착하지 않기
• 포기할 수도 없고, 포기해서도 안 되는 ‘돈’
• 남의 인생에 참견하지 말고 나나 잘하자
6 연애 DNA도 리필이 되나요?
• 사랑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
• 이상형도 변한다
• 연애 에너지가 넘친다면 덕질로 풀자
• 덕질의 필요조건
• 오십대도 섹스하고 싶다
7 결혼을 했든 해봤든 안 했든, 오십엔 같은 자리
• 짧았던 나의 결혼과 이혼
• 결혼한 vs 결혼하지 않은
• 다 잘할 순 없어
8 오십대 싱글에게 가족이란
• 내 작은 심장, 조카
• 아이는 어른의 스승
• 찢어진 우산의 비밀
• 모성을 강요받는 사회
• 엄마와 딸, 간섭을 포기하자 평화가 찾아왔다
9 슬기로운 반려생활
• 반려동물
• 반려식물
• 반려운동
• 반려음료
10 오십대 이후의 삶
• 인생의 황금기를 준비할 나이
• 어디에 살고 싶은가?
• 누구와 함께 살고 싶은가?
• 이런 어른으로 늙고 싶다
11 늙음과 죽음을 준비해야 할 때
• 늙음을 받아들이기
• 조금 이르지만, 죽음을 생각하기
• 건강한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
• 무의미한 연명치료
• 생전 장례식
12 Now is good
• 가지 않은 길
• 쉰 살, 꿈꾸기에 딱 좋은 나이
• 오십에 필요한 단 하나의 미덕, 용기
• 어제 말고 내일 말고 오늘을 살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내 슬픔 앞에서 위로 한마디 못 한다면(대부분 자기는 그렇게 생겨 먹은 사람이라고 변명하지만) 나를 위로할 마음이 없는 게 맞다. 진심으로 공감하게 되면 돈이든 시간이든 내가 가진 것을 나누기 마련이며, 말없이 옆을 지키기라도 한다. 내 기쁨에 진심으로 공감한다면 상대방에게 전달되기 마련이고. 입으로는 ‘진심’을 말하지만 행동이 그렇지 않다면, 그게 어떻게 진심인가? 진심은 보여 줄 수 있는 게 아니라지만, 말로만 하는 진심 따윈 가치가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자주 접하는 것들, 내 몸에 직접 닿는 것들, 속옷, 수건, 이불, 신발 같은 것들에 더 투자하면 일상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좋은 정장이나 코트를 입을 때도 기분 좋지만 사용 횟수를 생각해 보면 우리가 어디에 더 신경을 써야 할지 답이 보인다.~~고급호텔에서 자면 대우받는 기분이 드는 것에도 수건과 이불이 한몫한다. 50년 뼈 빠지게 살아온 내 몸을 VIP로 우대해 주기. 수건과 이불에서 시작할 수 있다.
사회철학자였던 헤르베르트 마르쿠제는 1960년대에 이미 ‘노동과 소비’가 우리를 얼마나 불행하게 만드는가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서 더 많이 일하고, 그 수고로움을 보상받기 위해서 더 많이 소비하고, 또 더 많이 소비하기 위해 다시 더 많이 일해야 하는 것, 이것이 노동과 소비의 악순환이자 불행이라는 것이다. 덜 쓰고 덜 일하는 삶도 꽤 만족스럽다는 것을 알게 되면, 뼈 빠지게 일하지 않을 수 있게 된다. 나아가, 미래에 대한 불안도 조금은 줄어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