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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론

조론

승조 (지은이), 조병활 (옮긴이)
장경각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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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조론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사/불교철학
· ISBN : 9791191868425
· 쪽수 : 350쪽
· 출판일 : 2023-04-21

목차

추천의 글/ 축하의 글

1. 시작의 글
중국불교와 『조론』

2. 역주의 글
조론서
종본의
물불천론
부진공론
반야무지론
열반무명론
참고문헌

3. 마무리 글
공사상, 현학 그리고 『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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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후기

저자소개

조병활 (옮긴이)    정보 더보기
북경대학 철학과에서 북송 선학禪學사상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취득. 중국 중앙민족대학 티베트학연구원에서 티베트불교 연구로 박사학위 취득. 『바세 연구』[2024, 어의운하], 『조론연구』[장경각. 2023], 『불교미술기행』[이가서. 2005], 『다르마로드』[상·하. 랜덤하우스중앙(주). 2005] 등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조론오가해』[전5권. 장경각. 2023], 『조론』[장경각. 2023] 등을 우리말로 옮기고 펴냈다. 「『바세』 5종 필사본에 보이는 ‘김 하샹 기록’ 비교 연구」, 「「조론서」 연구」, 「「물불천론」 연구」 등 우리말·중국어·티베트어로 쓴 다수의 논문이 있다. 제3회 퇴옹학술상(2021년), 제20회 불교출판문화상 붓다북학술상(2023년), 불교평론 뇌허불교학술상(2023년)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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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시작의 글

중국불교와 『조론』

1. 불교의 중국전래
2. 역경사譯經師와 한문불전漢文佛典의 등장
3. 신이사神異師와 비한족계非漢族系 군주
4. 구법사求法師와 위법망구爲法忘軀
5. 번역과 동아시아 불교의 탄생
6. 『조론』은 어떤 책인가
7. 구마라집 스님은 누구인가
8. 승조 스님은 어떤 사람인가
9. 승조 스님은 정말 사형을 당했을까
10. 『조론』을 무엇 때문에 썼을까
11. 『조론』의 여러 주석서들
12. 『조론』이 우리나라 불교에 끼친 영향
13. 『조론』 읽기·연구의 부수적인 효과



1. 불교의 중국전래

전한(前漢, BCE 206-CE 8) 말 후한(後漢, 25-220) 초 중국에 전래된 불교는 황노黃老사상과 비슷한 방술方術·도술道術의 하나로, 부처님은 황제黃帝·노자老子처럼 신선神仙 가운데 한 명으로 이해됐다. 어느 정도 세월이 지난 뒤 중국인들은 부처님이 중국의 신선과 비슷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 전래된 이후 250-350년 정도의 학습·수행을 거쳐 중국인들 스스로 불교 교의敎義를 연구·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다. 이런 저런 과정을 거치며 불교는 서서히 중국인의 습속習俗과 부합되는 방향으로 변해갔다. 즉 중국적인 것으로 변용變容되기 시작했다. 적응適應의 조류潮流가 흐르는 동안 불교와 함께 인도·서역에서 전래된 언어·사유체계·음식·미술·무용 등도 중국인의 풍속에 내재화內在化되고 있었다. 잦아진 접촉과 상호간에 주고받은 영향으로 ‘외래문화’였던 불교는 빼놓을 수 없는 ‘중국문화’의 한 부분이 되었다. 중국의 피와 살로 전화轉化된 것이다.
발전·변화하는 도중途中에 인도불교의 사상·학설들이 끊임없이 들어와 중국불교에 영향을 주었고, 전래된 학설들을 연구하며 형성된 학설·학파는 천태종·화엄종·선종 등 종파불교 탄생의 밑거름이 됐다. 변용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중국불교는 중국사상의 한 부분이지만 중국의 전통사상 및 인도불교와 다르고, 중국불교의 구성요소이자 인도불학佛學을 흡수하며 형성된 중국불학은 다른 나라의 그것과 차이 나는 독자적인 풍취風趣를 갖게 됐다. 그래서 “동아시아 역사에서 가장 큰 연구 주제의 하나는 불교가 만들어 낸 중국문화의 변용이다. 거의 2000년 정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한 문화가 변용되어 가는 과정을 추적할 수 있으며, 중국인의 삶이나 사상의 모든 측면에서 불교의 영향을 발견할 수 있다.”는 미국의 중국불교 연구가 아서 라이트(Arthur F. Wright, 1913-1976)의 지적은 틀림이 없다. 20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는 중국불교 발전의 동력은 무엇일까?


2. 역경사와 한문불전의 등장

불교의 중국적 변용에 무엇보다 큰 힘이 된 것은 ‘불교의 성서聖書’를 고전 중국어로 번역한 역경譯經이다. 역경이 없었다면 중국불교는 지금과 훨씬 다른 모습이 되었을 것이다. 어쩌면 방대한 학문적 업적과 뛰어난 불교문화를 자랑하는 오늘날의 중국불교가 태어나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역경은 그 만큼 중요하다. 하나의 외래문화가 다른 지역에 전파되어 뿌리내릴 때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현지인들을 흡수吸收·전화轉化시키는 일이다. 이를 위해 가르침을 담은 교전敎典을 현지의 말과 글로 옮기는 것이 시급하고 필수적이다. 번역하기 위해선 불경의 언어, 즉 기점언어source language인 산스크리트어[梵語]와 목표언어target language인 고전 중국어[漢文]를 알아야 한다.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중국에 온 외국인 역경사[譯經師, 경전을 번역하거나 번역할 수 있는 스님]들 가운데 극히 일부만이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었고, 4세기 후반 이전에 산스크리트어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중국인은 거의 없었다. 서진(西晉, 265-316)의 섭도진聶道眞 거사와 섭승원聶承遠 거사, 서진의 백원(帛遠, 대략 253-305) 스님 등이 외국에서 온 번역자의 조수로 약간의 언어적 훈련을 받았던 것으로 보이나 산스크리트어를 익숙하게 한 최초의 중국인은 4세기 후반의 역경사譯經師 축불염竺佛念 스님이다. 300년대 후반이 돼서야 비로소 산스크리트어를 제대로 이해한 중국인이 등장한 것이다. 이런 저런 다양한 역경逆境을 뚫고 역경사譯經師와 한인漢人 보조자들은 훌륭하고도 멋지게 불교 성경聖經들을 번역했다. 세계번역사世界飜譯史에 불멸의 금자탑金字塔을 세웠다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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