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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피 새는 심장

푸른 피 새는 심장

김승종 (지은이)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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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피 새는 심장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푸른 피 새는 심장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1897166
· 쪽수 : 117쪽
· 출판일 : 2022-02-20

책 소개

파란시선 97권. 김승종 시인의 시 세계에서 얼굴은 작품의 토대를 이루면서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대상이다. 시인은 시간의 흐름 속에 존재하는 얼굴을 절대화하지 않지만, 주체성을 상실한 대상으로 내던지지도 않는다. 그리하여 자신의 얼굴은 물론 다른 존재의 얼굴을 긍정하고 품는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손짓하는 얼굴 – 11
개미 – 12
붉은 막걸리 – 14
설날 먼동 트는 무렵 – 16
옥동파출소 사이렌 – 18
당황한 당나귀 – 19
상분(嘗糞) – 20
아롱다롱 – 22
낡은 심장 – 24
모래 – 25
임종 – 26
풀섶사바 – 28

제2부
경계 – 31
색(色) – 32
은혼식 – 33
달 – 34
검불재 – 35
기생충 – 36
볼륨 – 38
몽블랑 – 40
끝 – 42
이혼(離魂) – 44
미련 – 45
유정무정(有情無情) – 46

제3부
약속 – 49
이명(耳鳴) – 50
양수(羊水) – 51
반달 – 52
증오 – 54
좌선 – 55
아비뇽의 처녀들 – 56
문밖 – 57
진달래 그림자 – 58
난초 – 60
성모실버홈요양원 – 61
금슬 – 62

제4부
수신제가(修身齊家) – 65
날 봐 – 66
싹 – 67
유예 – 68
동냥젖 – 70
왕십리 – 71
호박 – 72
귀거래혜(歸去來兮) – 74
어두운 그 끝 – 76
그 과수원의 사과 – 78
이파리 – 79
팔월에 – 80

제5부
완행열차 – 85
해 질 녘 – 86
패랭이꽃 – 87
빈소 – 88
관수재(觀水齋) – 89
쇠똥 진흙창 – 90
도롱이 – 92
빗방울 – 93
산 첩첩 강 분분 – 94
빈 란 – 95
고개 – 96
첫눈 – 98

해설 맹문재 시간의 얼굴 – 99

저자소개

김승종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5년 <시와 시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머리가 또 가렵다> <푸른 피 새는 심장>을 썼다. 현재 연성대학교에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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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반달

태평동 여인숙 골목 요양원으로
아내 따라 그는 장인 뵈러 간다
푸른 하늘 계수나무 아래에서
돛대 없이 난발 장인은 늙어 가고
삿대 없이 단발 아내는 어려 가는데
누가 토끼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다 그는 알 수 없지
눈썹 사이 주름 같은 그 길로 다시 이른 자리
해병 이병처럼 각지게 머리 깎여
미용사 출신 원장 옆에서 한 번 웃다가
엎드리고 막무가내로 끼니 외면한다
그가 앉히려다 식욕 같은 힘에 물러서고
아내가 아무리 애원해도 눈 뜨지 않는다
누구에게 분노하는 건가 혹 자신에겐가
알 수 없다 그는 알 수 없지
태평동 붉은 창문 닫힌 여인숙 골목
고개 숙이고 그는 아내 따라가
눈 감고 분노하는 장인 뵈어야 한다
어제인지 내일인지 푸른 하늘 계수나무 아래에서
서쪽 나라로 갔던 장모가 절구를 찧으며 노래한다
장인은 삿대도 없이 젊어 가고
그와 아내는 돛대도 없이 늙어 간다 ■


금슬

당뇨로 눈멀 뻔한 구순 노모의 부엌 창가
길가 풀섶에서 주워 온 선인장과 사랑초
이런 거 들이지 말라는 아들에게 합장하며
서로 이야기하라고 나란히 두었다 하네
추석 아침
두 볼이 반쯤 벌레에게 먹힌 작은 선인장
보라 이파리 사이로 가녀린 분홍 꽃이 수줍은 사랑초
홀로 이승 가에 버려진 것들
서로 의지하며 금슬이 좋다
보름 전 통화에서 느닷없이 외롭다던 노모
붉은 기운이 가시지 않은 먼 아물거리는 눈에
아들 대신 두 보살이 들어서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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