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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이따금 난 네가 몰라져서 쓸쓸탄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91910100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3-09-18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91910100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3-09-18
책 소개
지하련 작품집. 그동안 지하련을 다시 읽기 위한 시도가 여럿 있었으나, 『이따금 난 네가 몰라져서 쓸쓸탄다』가 독자에게 보여주는 시각은 전작들과 조금 다르다. 우리가 지금껏 지나쳤던 소설 속 ‘퀴어성’을 발견하고 탐독할 수 있도록 다섯 작품을 선별해 실은 까닭이다.
목차
육필 편지 - 지하련이 최정희에게 • 7
추천의 글 - 미니픽션 <욱에게> 박서련 • 15
결별 • 27
가을 • 67
산길 • 99
종매(從妹): 지루한 날의 이야기 • 127
양(羊) • 197
옮긴이의 글 - 야릇하고 쓸쓸한 세계 백종륜 • 229
리뷰
책속에서
‘웬일일까? 내가 이렇게 비위가 잘 상하는 것은 그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제법 맹랑한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그로서는 또 뭘 그렇게 치우쳐 다잡아 볼 것 없이 그저 남편을 사랑한다고밖엔 도리가 없는 것이, 이러지 않고는 사실 일이 너무 거창해서인지도 모른다.
“정말 인어라는 게 있을까?”
형예는 싫을 만큼 들어온 이야기지만 어째 이상한 생각이 다소곳이 들어서 정희보고 말한 것인데 “그럼 있지 않고요” 하고 신랑이 말을 받았다.
‘내 보기엔 당신네들부터 수상한 것 같수다’ 하는 것처럼 색시들의 얼굴을 보며 웃는 것이다.
‘저 기다랗게 끼록끼록 하는 것은 지렁이일 테고, 끼득끼득 하는 것은 귀뚜라미일 테지만, 저 솨르르 솨르르 하고 쪽쪽쪽 하는 벌레는 대체 어떤 형상을 한 무슨 벌레일까? 왜 저렇게 몹시 울까?’싶다. 갑자기 밀물처럼 고독이 온다. 드디어 형예는 완전히 혼자인 것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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