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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2037035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1-12-10
책 소개
목차
- 추천사
/백혜련 국회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 들어가는 말
1부. 황대호를 만든 사람들 -빅 타이거즈
| 송채연 : 고등학교 2학년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 이미숙 : 구운중학교 운영위원회
- 전투기 소음으로부터 학교를 지키다
| 김병지 : 국가대표 축구선수
- 스포츠 복지국가의 꿈
| 김경란 : 한빛 초등학교 초등보육 전담사
- 내 삶의 철학 “같이 삽시다”
| 전영신 :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 당당한 청년정치의 꿈
| 노민호 : 한국지방분권협의회 공동실행위원장
- 경기도는 나의 소명
2부. 황대호, 축구화 끈을 묶다
- ‘국제시장’ 나의 아버지 황영선
- 내가 태어나던 날
- 동네가 키운 아이
- 축구는 나의 운명
- 학업과 운동은 병행이 불가능한가?
- 점심으로 김밥 도시락
- 노인복지관에서 삶의 의미를 묻다
- 동네가 키운 호랑이
3부. 황대호, 슛골인
- 흙수저 빙고게임
- 희망을 없앤 것도 사람, 희망을 만든 것도 사람
- 선한 조직이 선한 권력을 잡으면 세상이 바뀐다
- 아무도 경선 통과를 예상하지 못했다
- 진짜가 나타났다. 서수원 호랑이
- 조례 제정 MVP
- 교육개혁이 살 길이다
- 스포츠 복지국가의 길
4부. 황대호,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 청년이 희망이다
- 이준석이 청년정치라고?
- 격론(激論)
- 사람이 희망이다
- 권력이야말로 정치의 핵심
- 정치에서 희망을 꿈꾸다
- 노회찬 6411
- 문제는 기본소득이다
-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하여
-황대호를 응원해요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현실은 이미 심각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요즘 청년들의 화두는 단연코 ‘공정’이다. 누구든 출발선이 같고 편법 없이 공정하게 경쟁할 기회를 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우리 청년세대가 공정을 외치면서 놓친 중요한 부분이 있다고 본다. 동일 출발선에 서서 동시에 출발하게 한다고 공정이 아니라는 것이다. 동일 출발선에 섰어도 누구는 기어가고, 누구는 뛰어가고, 누구는 자전거를 타고 가고, 누구는 자동차를 타고 간다면 그것은 공정한 것이 아니다. 이미 심각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은 구조적으로 불공정한 세상이다. 세상을 바꾸지 않으면 공정은 없다. 이것이 내가 정치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동기다.”
나는 2012년 4월 25일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
“아침에 경비실에서 연락이 와 회사 앞 주차장에 나가보니 경찰차가 있었다. 주차장에 있던 내 차에 누군가 조수석 문을 열고 들어가 절도를 하다가 주민 신고를 받고 나온 경찰들이 현장검거를 한 상황이었다. 진술서 작성을 위해 경찰서로 이동했고 피해자와 대면한 순간 가슴이 내려앉았다. 현재 절도 1범이고 보호관찰 중이라고 말하는 이는 17살 고등학생이었다. 나 또한 바르게 살지 못한 부분이 있고 누구나 다 그런 부분을 안고 산다. 하지만 무엇이 학교에서 공부하며 또래 아이들과 지내야 할 그 아이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마음이 복잡해졌다. 나는 선처를 바란다는 진술서를 쓰고 나왔지만 계속 마음이 무겁다.”
축구선수를 접고 대학에 다니면서 비로소 마주하게 된 사회현실은 엄혹했다. 나는 그 고등학생이 한심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차 안에 몇 푼의 현금은 있었다. 톨게이트 통행료나 주차료나 급하게 필요한 기름값에 대비하여 항상 차 안에는 얼마간의 돈이 있게 마련이다. 그래 봐야 푼돈이다. ‘그게 얼마나 된다고?’라고 생각했다가도 ‘그거라도 도둑질을 안 하면 안 되는 처지가 있었나?’ 하는 생각에 이르자 숨이 ‘턱’ 하고 막혔다. 그것이 그 어린 고등학생의 문제만은 아니었다. 그것은 어찌 보면 나에게 닥친 문제였고 나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세대가 대부분 겪어야 하는 현실이었다.
『가슴 뛰는 삶 시민 덕분입니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