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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트렌드/미래전망 > 트렌드/미래전망 일반
· ISBN : 9791192044316
· 쪽수 : 332쪽
책 소개
목차
서문 트렌드라는 이름의 마케팅에 휘둘리지 않는 법
PART 1 대투자 시대, 돈을 향한 질주는 계속된다
01. 트렌드 - 대중의 욕망인가, 기업의 마케팅인가?
02. 파이어족 - 경제적 자유인가, 또 다른 굴레인가?
03. 영끌 빚투 - 한 방을 꿈꾸는 사람들, 이것은 투자인가 도박인가?
04. 자본주의 키즈 - 돈만 아는 아이로 키우는 것은 현명한 일일까?
05. N잡러 – 여러 개의 직업에서 가치와 보람을 느낄 수 있을까?
PART 2 욕망의 진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01. 편리미엄 - 가치 소비인가, 자기합리화인가?
02. 펀슈머 - 언제나 재미를 추구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일까?
03. 업글인간 - 그들은 왜 스스로 독종이 되려 하는가?
04. 뉴트로 - 과거의 향수는 어떻게 현재의 도피처가 되었나?
05. 감정대리인 - 인간의 감정을 누군가에게 대신 느끼게 할 수 있을까?
PART 3 행복이라는 이름의 트렌드 상품
01. 소확행 - ‘작지만 확실한 행복’으로 진정한 만족을 얻을 수 있을까?
02. 욜로족 - 소비가 채워주는 행복은 어디까지인가?
03. 워라밸 - 일과 삶의 균형 잡기는 과연 가능한 일인가?
04. 러스틱 라이프 - 속세를 떠난 삶은 왜 로망이 되었는가?
05. 오하운 - 나를 위한 관리인가, 보여주기 위한 집착인가?
06. 한 달 살기 - 여행은 어떻게 고유한 경험에서 상품이 되었나?
PART 4 ‘진짜 나’로 살고자 하는 사람들
01. 멀티 페르소나 - 본캐 vs. 부캐, 진짜 나는 누구인가?
02. 레이블링 게임 - MBTI는 진짜 나의 모습을 나타내줄까?
03. 혼밥혼술족 - 고독을 선택한 신인류의 탄생인가, 사회적 병리인가?
04. 나나랜드 - 나만을 위한 그곳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05. 인싸/아싸 - 선망의 대상이 되는 그들은 남들보다 더 우월한 존재일까?
PART 5 일상,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 시작됐다
01. 메타버스 - 새로운 세상의 출현인가, 현실의 왜곡인가?
02. 언택트 - 만남이 없는 만남이 진정한 연결을 가져다줄까?
03. 데이터지능 -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세상은 정말 합리적일까?
04. 조용한 퇴사 - ‘영혼 없는 월급쟁이’가 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일까?
05. 인공지능 -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삶은 동행일까, 경쟁일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문제는 그러한 소비트렌드가 맞고 틀리고와 관계없이 일정 부분 영향력을 미친다는 데 있다. 실제로 많은 기업에서는 매년 발표되는 소비트렌드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특히 마케팅이나 연구개발에 종사하는 사람은 그 책을 읽고 어떤 형태로든 그 내용을 업무에 반영하곤 한다. 그 결과, 책에 소개된 소비트렌드는 실제 현실이 되기도 한다. 현실의 변화를 포착하여 트렌드라 명명한 것이 아니라 트렌드가 먼저 소개되고 현실이 뒤따르는 셈이다. 특정 전문가가 먼저 트렌드를 제시하면 수많은 기업의 마케터들이 그것을 따르고, 현실은 사후적으로 그것을 증명해 보인다. 이는 마치 부동산 투자 카페에서 한 전문가가 어느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지목하면 회원들이 우르르 몰려가서 아파트를 구입하고, 그로 인해 실제로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 _서문
일찍이 철학자 데카르트는 철학의 확고한 기초를 세우기 위해서는 자명해 보이는 모든 것을 의심하고, 확실한 근거가 있는지 되묻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를 후대 사람들은 ‘데카르트적 의심’이라고 부르는데, 그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야만 확실한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데카르트의 관점은 곳곳에서 프로파간다가 횡행하는 오늘날에 특히 더 필요하지 않을까? 이 책은 오늘날 자주 회자되는 여러 트렌드에 대해 데카르트적 의심을 통해 본질을 탐색하는, 일종의 ‘트렌드 비판서’다. 모두가 대세적 흐름이라고 생각하여 따르는 트렌드에 대해 의심하고 질문하는 과정을 통해 고려해볼 만한 트렌드인지, 주의해야 할 프로파간다인지를 파악하고자 했다. _서문
트렌드를 따르는 것이 뭐가 문제냐고 반문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트렌드라 이름 붙여진 모든 것을 거부해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을 완전히 도외시하며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그 트렌드를 좇을지 거부할지를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 좇아야 할 트렌드와 거부해야 할 트렌드는 어떤 기준으로 나눌 수 있을까?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는 악(惡)의 기준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 바 있다. “악이란 선(善)의 결핍이 아니라 본질의 결핍이다.” 사람들은 흔히 선과 악을 대비시켜 선의 결핍이 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데리다는 그와 달리 본질의 결핍이 곧 악이라 보았다. 선하지 않다고 악이 아니라 본질이 결핍되었다면 악이다. _1-1장 트렌드, 대중의 욕망인가, 기업의 마케팅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