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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청소년/사춘기/성교육
· ISBN : 9791192072593
· 쪽수 : 241쪽
· 출판일 : 2022-06-1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_ 메타버스는 알아도 ‘메타버스 성교육’은 모르는 양육자들
1장 3차원 메타버스 시대, 성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페이스북은 왜 회사 이름을 ‘메타’로 바꿨을까
알파 세대가 메타버스에서 노는 이유
3차원 가상 세계와 우리 아이들의 ‘성’
아무도 모르고 준비도 안 된 3차원 가상 세계의 성교육
디지털 성범죄의 새로운 사각지대, 메타버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이 현실이 되다
성교육을 ‘제로’에서 다시 생각해야 한다
2장 새로운 우주 속에서 차원이 다른 성을 접하는 아이들
아이들에게 메타버스는 더 이상 가상 공간이 아니다
언택트 시대가 가져온 대담함과 위험성
나는 아바타와 ‘한 몸’, 경계가 사라지다
아바타도 성폭력을 당한다고요?
화려한 아바타 속에 감춰져 있는 그루밍 성 착취
메타버스 시대의 성교육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양육자의 ‘무지’와 ‘무 행동’을 변화시켜라
3장 ‘메타버스 시대의 성’을 준비하는 체크리스트
양육자의 성 태도 점검하기
양육자와 아이의 미디어 사용 점검하기
미디어에 대한 민감성 점검하기
메타버스 가능성에 대한 인식 점검하기
아이의 미디어 사용에 관한 양육자의 중재력 점검하기
메타버스 시대의 성에 대한 감수성 점검하기
메타버스 성교육을 위한 자원 점검하기
4장 메타버스 시대, ‘성 메타인지’를 높여라
포괄적 성교육이 필요하다
성인지와 메타버스 휴머니티를 장착하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으로 분별력과 판단력을 길러라
주체적인 아이가 되도록 ‘성 메타인지’를 높여라
자기 스스로 결정하는 아이는 메타버스에 휘둘리지 않는다
양육자가 먼저 메타버스에 참여하라
경계존중교육, 가상 공간에서도 중요하다
메타버스 세계, 혐오 표현은 절대 금물
5장 메타버스 시대의 성교육
양육자-자녀 간 대화 훈련을 하라
지혜를 가르치는 하브루타 성교육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메타인지 성교육
아이들과 아바타로 만난다, 메타버스 성교육
최악의 상황을 피하는 방법
메타버스, 순응보다 ‘적응’하라
어른들이 만드는 안전한 메타버스 성문화
에필로그
한국의 성문화가 슬픔보다 ‘기쁨’이 넘치길 바라며
우주를 키우는 양육자들에게 또 하나의 등불이 되길 바라며
리뷰
책속에서
메타버스 주 이용층은 미성년자들이다. 어른들이 카페에서 만나 서로 편하게 대화하듯이 아이들은 메타버스라는 놀이터에서 만나 활동한다. 한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는 2022년 3월 기준 이용자가 3억 명을 돌파했다. 주 이용자는 미성년자와 여성이다. 2021년 1월 닐슨코리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페토 서비스 이용자 열 명 중 일곱 명은 미성년자였다. 특히 7~12세 이용자가 50.4%로 절반을 차지했다. 여성(약 77%)은 남성(약 23%)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제페토보다는 격차가 작지만, 또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도 미성년자와 여성 이용자의 비율이 절반을 넘는다.
한 성인이 열두 살 여아에게 게임 아이템을 주겠다며 접근했다. 그리고 아이에게 지속해서 신체 부위 사진을 요청했고, 아이는 사진을 촬영해 그 성인에게 전송했다. 그 이후에 친밀했던 가해자의 태도는 급작스럽게 변했다. 여아에게 “네가 보낸 사진 나한테 다 있는 거 알지? 너 나랑 만나지 않으면 이거 다 엄마, 아빠, 학교에 뿌려버릴 거야”라고 협박까지 했다. 결국 가해자의 협박에 공포와 두려움을 느낀 아이가 실제로 만나게 되었고 성폭력을 당했다. 메타버스 안에서의 만남이 성착취로 이어졌고, 실제 성폭력까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렇듯 온라인 성 착취가 점점 메타버스로 확장·진화하고 있다.
메타버스를 모국어처럼 사용하는 아이들에게는 초월 공간이 현실보다 더 현실처럼 느껴진다. 메타버스와 성이 만나게 되면 아이들이 더 자극적이고 쾌락적인 세계에 빠져들 수 있다. 메타버스 안에서 느끼는 경험이 실제 경험 못지않게 짜릿한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메타버스의 특징으로 인해, 메타버스에서 성표현물이나 성착취물을 접한다면 그 강력함과 중독성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개발자나 사용자 모두 메타버스와 성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이 부족하다면 음란성과 성폭력이 가득한 무법천지가 될 수도 있다. 메타버스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성인지 감수성’을 갖춰야 한다. 광활한 메타버스 안에서 아이가 스스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양육자부터 이해와 감수성을 기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