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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인간관계 > 남녀관계
· ISBN : 9791192072920
· 쪽수 : 265쪽
책 소개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사랑은 뜨겁게, 이별은 쿨하게
1부 사랑도 행복도 우리 손안에 있다
1장 우리에겐 사랑 추구권이 있다
왜 같이 있어도 외로울까?
미투를 향한 시선과 반응
밋밋한 사랑에서 건강한 사랑으로 새판을 짜자
혼자 살아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2장 가깝고도 먼 남녀, 그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
부부와 커플은 무엇으로 사는가?
‘어?, 어~’ 한 음절로 충분하다
남자의 동굴을 허락 없이 침범하지 마라
관계를 회복하는 대화가 필요하다
2부 우리의 성 리부트가 필요하다
3장 섹스 라이프가 ‘굿 럭’이 되도록
섹스 리스는 해피니스 리스다
다시 사랑을 나누자
성적 커뮤니케이션, 테크닉이 중요할까?
4장 생애주기별로 보는 사랑의 기술
20대가 알면 좋은 아름다운 사랑의 기술
30대, 심화된 성 지식으로 접근하라
40~50대, 위험한 사랑에서 안정된 사랑으로
60대 이후, 함께 하는 노년기의 사랑
3부 평등한 만남과 평등한 이별
5장 젠더 권력을 버리고 평등한 관계를 위하여
‘오빠’라고 불리는 순간, 상대는 이미 권력자
젠더 감수성을 올려야 하는 중요한 이유
여자들의 No는 100% No다
좋은 데이트가 좋은 관계의 시작과 끝이다
커플이 함께하면 좋은 활동
여성다움, 남성다움의 신화는 잊어라!
6장 건강하게 사랑하고 건강하게 헤어지기
섹스 안 하는 사이 vs 섹스하는 친구 사이
사랑하지 말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잘 싸워야 행복하다
뜨거운 사랑, 쿨한 이별
감사의 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랑은 서로의 취향과 개성을 인정하는 평등한 관계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사람은 누군가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의논하며 위로를 받는다. 아무리 힘들어도 자신을 믿어주는 한 사람만 있다면 견딜 만하다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그러므로 사람에게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만큼이나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행복의 요소가 된다. 그리고 이러한 인간의 사회적 욕구는 우정이나 사랑, 어떤 집단에 소속되어 있다는 소속감과 다른 사람으로부터 존경받고자 하는 마음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된다. 그런데 결혼을 했으면서도 서로를 위로하고 지탱하는 것이 아니라, 남남처럼 밋밋하게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은 왜일까? 등산을 갔는데 남녀가 서로 손을 잡고 다닌다면 그들은 분명 부부가 아니라 부적절한 사이일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또, 남편과 아내가 서로 스킨십이라도 하려 하면 “가족끼리 이러는 거 아니야”라고 한다는 말도 있다. 그만큼 부부가 되면 오히려 멀어지는 일이 많고, 더 가까워지는 사례는 드물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서로 사랑해서 결혼에 이르렀는데, 어째서 결혼 뒤에 서로를 더욱 좋아하고 아끼며 한층 더 깊이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오히려 별 관심이 없어지는 걸까? 어째서 서로 미워하는 사이보다 더 못한 밋밋한 사이가 되고 마는 걸까?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은 식욕의 중요성에 비하여 성욕의 중요성을 좀처럼 인정하지 않았다. 또 여러 방면으로 인간의 성욕을 더러운 것으로 간주하여 거부한 결과, 성욕은 비정상적인 통로로 배출되거나 과도하게 억압된 성적 욕구가 종교적 광신이나 테러리즘, 사디즘적 배타주의 같은 형태로 대리 표출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많은 현대인을 괴롭히고 있는 각종 노이로제, 우울증, 신경성 질환들은 성욕의 충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생겨난 ‘심리적 도피 현상’으로도 볼 수 있다. 성욕은 식욕보다 더 중요하고, 우리의 인생을 지배하는 근원적인 생명력이라고도 한다. 그러므로 자기 인생을 위해 자신의 성과 상대의 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알아가려는 노력을 해야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서로의 행복을 위해 민감한 성감대를 찾아주고 몸으로 하는 대화인 성적 커뮤니케이션에 공을 들일 때, 상대를 향해 몸과 마음이 둘 다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서로 잘 맞는 짝이란 어떤 것일까? 사람은 그 생김새와 마음씨와 사회생활과 그 밖의 여러 가지가 참으로 가지각색이요,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는 서로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짝이 있기 마련일 것이다. 현대는 개성의 시대라고 하지 않는가? 누가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며, 어떤 유형이 좋다 나쁘다도 아니다. 누가 나와 잘 맞는지, 어떤 유형이 어떤 유형과 잘 어울리는지가 중요하다. 갑에게 잘 어울리는 짝은 갑에게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을에게도 좋은 것은 아니다. 을에게 좋은 짝은 을에게 잘 맞는 짝이다. 그러므로 맞는 짝을 만나는 것에 성의를 다해야 한다. 더욱 중요한 일은 일단 맺어진 짝인 커플이 잘 맞추어 사는 것이다. 사람이란 불완전해서 아무리 잘 맞추어도 완전하다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늘 변한다. 나도 변하고 남도 변한다. 게다가 환경도 변한다.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많은 부부들도 변했다. 그 변화가 바람직한가 아닌가에 따라 부부의 삶은 행복하기도 하고, 불행해지기도 한다. 그런데 자신의 변화는 자기 행동의 결과라 할 수 있으며, 부부의 성관계 역시 부부가 살아가면서 맞추어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