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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꽃은 새벽이다

모든 꽃은 새벽이다

김수자 (지은이)
현대시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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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꽃은 새벽이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모든 꽃은 새벽이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2079493
· 쪽수 : 156쪽
· 출판일 : 2022-11-20

목차

시인의 말

1부
제라늄 한 송이가
식물들의 기억
쫑긋,
新목성 204호
봄의 플랫폼
감정을 코디하다
고혹적인
침대를 부탁해
내일이면 늦으리
메이비maybe
구름 위에 앉다
코타키나발루 휴양지에서
국경에서의 편지
까미노 데 산티아고
허공의 진술법
겨울꽃
플라타너스 눈동자

2부
소녀 곁에 앉다
꽃들에게 미안하다
기러기 우체국
하얀 민들레 길들다
새벽이 오다
세상은 향기다
그늘의 힘
소리꽃 레시피
고요한 침입자
잡, 雜, Job
야생화 시인
시를 삭히다
프리허그에 관한 몇 가지 단상
한 끼 밥
햇볕 공작소
고요, 소요
겨울나무 처방전

3부
외인 출입금지
올해도 과꽃이 피었던 게지라
고인돌
꿈, 정지, 그리고
권태
불쑥
정육점 앞 벚나무
슬픔을 표절하다
같이 한 끼
농담
TMI
어떤 설렘
꽃기린
안부를 묻다
몸속으로의 여행
기억의 꽃
집사람

4부
백일몽
고즈넉한
봄을 편집하다
겨울 초록
자화상
떡잎의 발문
응시
어쩌다 보니
입춘
발아發芽
속눈썹이 깊은
봄날, 에피소드
‘피다’란 말
죽음의 키스
까마중 꽃밭을 기다리며
사과, 가을꽃을 피우다

해설
스스로 치유하고 기쁨을 지어가는 시적 소울을 만나다 | 신병은(시인)

저자소개

김수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북 진천 출생. 2006년 《시대문학》으로 등단. 시집 『불쑥』이 있음. 한국작가회, 여수작가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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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자의 다른 책 >

책속에서

식물들의 기억

작은 씨앗들의 뇌세포를 들여다봅니다
민들레 하얀 기억과
커피색 봉숭아의 기억과
까만 과꽃의 기억들이
연초록 맑은 기억으로 풀어낸 아침이 소란스럽습니다
비스듬히 등성이를 기댄 굴참나무 기억과
휘휘 가지 늘어진 소나무의 기억과
빨간 장미의 오월 기억과
내일을 준비하는 햇살의 기억과
서늘한 바람의 기억과
때 되면 비우는 가벼운 기억과
비워 떠날 줄 아는 맑은 기억들
뼛속까지 새겨진 기억을 단단한 열매로 챙겨내며
수생이 되풀이되어도 기울어짐 없이
나비처럼 가볍게 다음 생으로 건널 수 있을 거라고
나무들의 기억, 때 되면 고요해집니다


몸속으로의 여행

몸은 온통 시간으로 가득 채워진 기억의 서랍이죠

처음의 시간 속에 담긴 몸이 걸었던 길을 따라가죠 온통 그리움으로 채워질 빨간 우체통의 길도 보이고 연애소설 속에 푹 빠져있던 열여섯 살도 보이죠
보름달이 뜨는 밤 자정에 정갈한 몸과 마음으로 거울 앞에 앉으면 운명의 내 사람이 보인다는 말에 몰래 달빛 아래서 들여다보던 거울 속의 열다섯 봉긋한 계집애, 몸의 설화도 불쑥 건져 올리죠
아주 가끔은 열여섯 살에 딱 멈춰있던 첫사랑이 섬광처럼 가슴에 들어온 마흔아홉 살도 만나죠
아직 오지 않은 시간까지 무한대로 가득 채운 몸의 기억들이죠
삼백육십오 곱하기 예순셋, 몸은 거대한 시간들이 살아있는 박물관이죠


기억의 꽃

장미철쭉, 돌단풍, 나비란, 앵초꽃……
어려웠던 나의 십년을 함께 해준 꽃들이 있습니다
힘내라고 말발도리 화분을 선물해준 사랑의 꽃
참고 견디라며 영양제를 살짝 쥐여준 기도의 꽃
백만원 권 돈다발을 모른 척 주머니에 찔러준 포옹의 꽃
수원지 편백나무 숲길에서 따뜻한 힘을 나눠 준 그리움의 꽃
통째로 마음이 되어주던 그 꽃
가꾸지 않아도 한결같이 내 곁에 피어있는 기억의 꽃
영원히 지지 않을 꽃
시도 때도 없이 이쁜 몸짓으로 피어나 나를 환하게 하는 꽃
고요가 즈민 나의 골짝에 오늘도 그 꽃들 활짝 피어
나, 꽃이 되어 그 꽃들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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