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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의 철학

분해의 철학

(부패와 발효를 생각한다)

후지하라 다쓰시 (지은이), 박성관 (옮긴이)
  |  
사월의책
2022-12-10
  |  
2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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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의 철학

책 정보

· 제목 : 분해의 철학 (부패와 발효를 생각한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일본철학
· ISBN : 9791192092058
· 쪽수 : 396쪽

책 소개

가장 위험한 세계는 아무것도 썩지 않는 세계. 생산과 성장의 관점에서는 보이지 않던 분해의 세계를 만나다. 이 책은 농업사학자 후지하라 다쓰시가 생태학 개념인 ‘분해’를 주제어로 삼아 철학, 생물학, 인류학, 문학 등 학문의 틀을 뛰어넘어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분해 현상에 새롭게 빛을 비춘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생겨나면서 손상된다
1 청소 아저씨
2 속성을 상실한 것들의 필요성
3 인간계와 자연계의 틈새에서
4 파손된 것의 이념: 나폴리의 기술
5 기능에서 단절된 기관

1장 ‘제국’의 형태 - 네그리와 하트의 ‘부패’ 개념에 대하여

1 숨겨지는 부패
2 토양 쪽에서 사유하기
3 ‘제국’을 그리다
4 부패를 사유하다
5 분해자로서의 다중
6 역사에서 배우기

2장 나무블럭의 철학 - 프뢰벨의 유치원에 대하여

1 무너뜨리는 장난감
2 프뢰벨의 유치원
3 프뢰벨의 나무블럭 철학
4 나무블럭의 무한성
5 인간과 식물은 자라는 존재
6 노래와 소리
7 먹는 분해자들

3장 인류의 임계 - 차페크의 미래소설에 대하여

1 ‘분해 세계’와 ‘분해에 저항하는 세계’
2 『마크로풀로스 사건』
3 더 이상 신의 미숙아가 아니라
4 메치니코프의 요구르트
5 인류는 언제까지 지속할까
6 인류의 임계로: 로봇의 반란
7 로봇과 인류의 혼교
8 노동 해방에 의한 인류의 멸망: 『도롱뇽과의 전쟁』
9 너무 부서진다고 하는 문제: 『압솔루트노 공장』과 『크라카티트』
10 로봇의 후예들
11 아마추어 원예가의 생태학
12 차페크의 임계에서 도약을

4장 넝마주이의 마리아 - 법과 일상의 틈새에서

1 넝마주이, 어떤 분해자
2 메이지의 ‘넝마주이’
3 쓰레기 세계의 치안과 위생
4 양아치와 룸펜 프롤레타리아트
5 폴란드에서 개미촌으로
6 만주에서 개미촌으로
7 ‘개미촌’이라는 무대에서
8 부끄러움과 유쾌함
9 쓰레기를 먹는다

5장 떠들썩한 장례식 - 생태학사 속의 ‘분해자’

1 생태계라는 개념
2 생산자와 소비자와 분해자
3 ‘분해자’란 무엇인가
4 ‘분해자’ 개념의 탄생
5 장의사와 재활용 업체
6 얼룩말과 연어와 고래의 ‘장례’
7 인간의 ‘장례’
8 똥 속의 보석
9 파브르의 소똥구리
10 분해 세계로서의 번데기

6장 수리의 미학 - 수선한다, 푼다, 베푼다

1 계획적 진부화
2 감축
3 쟁기를 유지 보수한다
4 유지 보수와 애착
5 금수선
6 그릇의 ‘경치’
7 ‘푼다/풀린다’와 ‘맺는다’
8 ‘푼다/풀린다’와 ‘때’

에필로그: 분해의 향연

1 장치를 발효시킨다
2 식(食) 현상의 확장적 고찰
3 물어 죽이는 축제

후기를 대신하여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후지하라 다쓰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6년 홋카이도에서 태어났다. 교토대학 대학원 인간·환경학연구과에서 인간·환경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교토대학 인문과학연구소, 도쿄대학 대학원 농학·생명과학연구과를 거쳐 현재 교토대학 인문과학연구소 교수로 재직 중이다. 로베르트 보슈 의학사연구소 객원 연구원, 하이델베르크 대학 트랜스문화연구센터 객원 교수를 역임했다. 농업기술사, 음식사상사, 환경사, 독일 현대사를 가로지르며 활발한 저작 및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9년 출간한 저작 『분해의 철학』은 제41회 산토리 학예상을 수상하며 큰 화제가 되었다. 지은 책으로 『급식의 역사』 『순무의 겨울』 『벼의 대동아공영권』 『나치의 주방』 『먹기 생각하기』 『트랙터의 세계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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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종교학과 졸업 후 독립연구자로 과학과 철학을 넘나들며 저술과 강의, 번역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21세기 전후로 등장한 철학과 사유의 새로운 흐름을 비판적으로 읽어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다윈에게 직접 듣는 종의 기원 이야기』 『아인슈타인과 광속 미스터리』 『종의 기원: 모든 생물의 자유를 선언하다』 『종의 기원, 생명의 다양성과 인간 소멸의 자연학』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현대 철학의 최전선』 『왜 당신들만 옳고 우리는 틀린가』 『응답하는 힘』 『중동태의 세계』 『저항에의 초대』 『다치바나 다카시의 서재』 『장소의 운명』 『굿바이 다윈』 『시간과 공간의 문화사 1880~191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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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환경’과 ‘생태’라는 말은 거기에 내포된 위험성을 일단 해독시킨 다음에는 마치 부적처럼 온갖 다양한 토론이나 문서의 결론으로 사용되기 일쑤다. 세상 모든 일에 대해 어딘가 멀리에 서서 시스템이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음을 확인하는 견해랄까. 대체 어떠한 작용이 순환의 전제가 되고 있는지를 짚지 않으면 안 된다. 원래 순환이나 지속가능성이라 불리는 현상은 그런 반들반들하고 반짝거리는 현상이 아니라, 거칠고 누덕누덕하며 껍질은 벗겨지고 알맹이는 튀어나와 대단히 가혹하고 마구 북적이며 악취가 물씬 풍기는 현상이다.


먹는다는 것은 분해 과정의 네트워크 중 일부이며, 항상 수동적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수동성을 떠맡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대량 생산 및 대량 폐기되는 식품 유통 시스템의 말단 장치가 되지는 않는 그러한 성격의 자율성이 요구된다. 먹는 주체는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주체와는 다르다.


금속으로 둘러싸인 기계적이고도 무기질적인 로봇 세계가 아니라 흙으로 돌아가는 로봇의 세계를, 로봇을 낳은 부모인 카렐 차페크가 그렸다는 점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 포스트휴머니즘적인, 인조인간과 자연인간의 혼교 상태는 인간 존재를 불후의 것으로, 인간애를 불변의 것으로 포착하는 흔한 휴머니즘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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