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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도 참 못해요

농담도 참 못해요

(노잼 권영국이 말하는 이토록 즐거운 진보정치)

권영국 (지은이), 윤지나, 이재훈 (대담)
사월의책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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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도 참 못해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농담도 참 못해요 (노잼 권영국이 말하는 이토록 즐거운 진보정치)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인
· ISBN : 9791192092645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26-02-25

책 소개

권영국은 이 책에서 그간의 ‘엄근진’ 이미지를 접고, 세상에 만연한 불평등과 차별에 맞서는 진보정치가 얼마나 즐겁고 신나는 것인지 들려준다. 인기 유튜브 CBS ‘씨리얼’의 윤지나 기자와 『한겨레21』 편집장 이재훈 기자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진보정치의 공과와 그 꿈을 뽑아낸다.

목차

들어가는 글 : ‘그’에 대한 짧은 스케치

제1부 : 대선 후 1년, 권영국의 대차대조표 (윤지나 대담)
프롤로그
저기 TV토론 잘하는 저 아저씨는 누구?
여야 정권 바꿔봤잖아요, 삶이 나아졌나요?
기대 이하의 득표율, 기대 이상의 후원금
진보정치를 어떻게 설득할까? 그 지난한 일
왼쪽은 텅 비었고, 오른쪽만 꽉 찼다
광장에서 보낸 시간들
이재명과 민주당, 복잡한 마음
텅 빈 왼쪽 공간에서 진보가 할 일은?
에필로그: 가장 현실적인 이상주의를 위하여

제2부 : 진보정치, A에서 Z까지 (이재훈 대담)
프롤로그
진보정당, 희망과 좌절의 롤러코스터
권영국에게 진보정치란?
우는 사람에게 손 내미는 정치
진보정치, 그 지난한 현실 앞에서
문제는 양당제와 선거제도
진보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제3부 : 권영국이 꿈꾸는 세상은 (권영국)
그 청년들은 왜 나를 찾아왔을까?
고집스럽게 보일지라도 ‘불평등’을 말하겠다
진보정당의 길 - 위성정당인가, 연대연합인가
숨 가쁜 1년 - 당 대표에서 대선 후보까지
진보정치, 대중성과 선명성 사이에서

저자소개

권영국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의당 대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나 공학자의 꿈을 품고 대학에 진학했으나, 대학에서 피 흘리는 현실을 만나며 사회에 눈을 떴다. 졸업 후 방위산업체 공장에서 노동조합을 설립했다가 해고되었고, 두 번의 옥살이 끝에 변호사가 되었다. 이후 민주노총 법률원장, 민변 노동위원장을 거치며 치열한 활동과 투쟁으로 ‘거리의 변호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발전노조 파업 투쟁, 이주노조 합법화 투쟁, 광우병 촛불집회, 화물연대 투쟁, 용산참사, 쌍용차 파업, 세월호 참사, 국정농단 촛불항쟁, 구의역 김군, 태안화력발전소 김용균, SPC파리바게뜨, 쿠팡 산재 블랙리스트 사건 등 노동자, 시민이 싸우는 곳마다 권영국이 있었다. 2024년 5월 정의당 대표로 취임, 그해 겨울 내내 윤석열 불법계엄에 맞서 광장의 찬바람을 맞았다. 21대 대선에서는 진보 세력의 유일한 대선 후보로, 불평등과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한 진보의 희망을 대변했다. 『정의를 버리며』(2016), 『거리에 핀 정의』(2020) 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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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대담)    정보 더보기
2003년부터 기자로 일하기 시작해 현재 시사주간지 『한겨레 21』 편집장을 맡고 있다. 진보정치와 맞닿아 있는 노동·복지·교육 정책, 권력이 숨기려는 문제 등을 드러내고 가진 게 없는 사람들의 말을 길어 올리는 탐사보도에 관심이 많다. 여러 차례의 기자상, 보도상을 수상했으며, 『저널리즘 글쓰기의 논리』(2013), 『최소한의 시민』(2024), 『다이내믹 코리아』(2025) 등을 공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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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나 (대담)    정보 더보기
CBS 디지털뉴스부장. 2006년 입사해 사회부, 경제부, 정치부를 두루 거쳤다. ‘세상을 바라보는 꼬여있는 시선’을 현실 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동력으로 삼는다. 유튜브가 뉴스 생태계를 잠식한 시대에 언론의 본질적 역할에 매달리며, 가치 있는 뉴스가 더 많이 ‘읽히는’ 길을 집요하게 찾고 있다. ‘이달의 기자상’, ‘홍성현언론상’ 특별상, 한국여기자협회 선정 ‘올해의 여기자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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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윤지나 : 대선 TV토론에서 손바닥에 쓴 백성 민(民)이 화제였는데요, 윤석열의 임금 왕(王)과 비교되는 연출이어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어떻게 그런 생각은 하시게 되었나요?
권영국 : 저는 대통령이란 절대 권력자가 아니라 민중들의 대표자임을 분명하게 대비시키고 싶었어요. 대통령 선거란 왕을 선출하는 행사가 아니라 주권자 자신이 부릴 민의의 대표를 뽑은 선거임을 환기하려는 의도였죠. 왕이 되고 싶은 윤석열은 ‘발각’이 된 것이고, 저희는 ‘발견’이 된 거죠.


이재훈 : 대선 때 인상적인 장면 하나가 유세에서 성폭력 피해 생존자를 만났을 때인데요, 그때 생각이 어땠는지요?
권영국 : 대선 투표일 직전의 마지막 유세에서 ‘비동의 강간죄’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온 여성분을 만났지요. 그분 표정을 보니 얼마나 절실한 마음인지 느낄 수 있었고, 정말 이 법의 제정이 한 사람을 살릴 수도 있는 일이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여성은 저의 비동의 강간죄 제정 공약을 보고 이렇게 자신의 고통을 대변해주는 대선 후보가 있다는 것 때문이 자기가 살 수 있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는데요. 우리가 정치를 통해 제도를 바꾸는 것이 불편한 부분을 조금 더 낫게 고치는 정도가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살아야 할 이유, 그 삶을 지탱하게 해주는 일이라는 것, 왜 진보정치가 존재해야 하는지의 이유를 직접 체감하는 순간이었죠.


윤지나 :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까지는 잘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어떤 점에서 잘하고 있는 건가요?
권영국 : 이 대통령은 스스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그냥 해버리는 성격 같아요. SPC파리바게뜨나 쿠팡 문제도 누군가 곁에서 ‘이건 정말 문제입니다’ 하면 자신도 이 문제는 풀어야 해, 이건 정파 문제가 아니야 하고 그냥 자기 신념대로 하고 있는 거죠. 국무회의나 공공기관 업무보고 같은 것을 보면, 정확한 핵심을 찌르고 들어가는데, 질문이 아픈 이유는 방향을 알고 있고, 문제의 핵심을 알고 있기 때문이겠죠. 다만 대통령이 강하게 질타해도 산재나 중대재해가 줄어들고 있지는 않은데, 이건 제도만으로 되지 않는 구조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에요. 가령 공공 사업이 원청에서 하청, 재재하청까지 내려가면 작업비가 14퍼센트 금액으로 줄어드는데, 업체로서는 안전에 쓸 여력이 없죠. 이런 구조를 그냥 두고 질타를 한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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