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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문해력 수업

감정 문해력 수업

(인지언어학자가 들려주는 맥락, 상황, 뉘앙스를 읽는 법)

유승민 (지은이)
  |  
웨일북
2023-03-20
  |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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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문해력 수업

책 정보

· 제목 : 감정 문해력 수업 (인지언어학자가 들려주는 맥락, 상황, 뉘앙스를 읽는 법)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91192097459
· 쪽수 : 356쪽

책 소개

한국은 겉에 드러난 말의 속뜻을 파악하기 위해 상황과 맥락, 뉘앙스 등 보이지 않는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는 ‘고맥락 사회’다. 대표적인 고맥락 사회인 한국과 일본의 말 문화를 비교 연구한 유승민 작가는 《감정 문해력 수업》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마주치는 모호한 말들에 감춰진 심리를 선명하게 간파하는 34가지 방법을 알려 준다.

목차

프롤로그

PART 1. 고맥락 사회의 모호한 언어들

1. 말하지 않아도 느끼는 한국인의 초능력
2. 침묵이 품은 다채로운 의미들
3. 손짓, 타인을 이해하는 최초의 언어
4. 말의 품격을 높이는 대화의 격률
5. 대화의 격률을 어기는 짜릿함
6. 진짜 하고 싶은 말은 괄호 속에 있다
7. 타인을 존중하는 우아한 솔직함
8. 감춰진 심리를 간파하는 ‘암묵지’
9. ‘거시기’의 거시기한 뜻
10. 말보다 빠르고 글보다 강력한 것
11. 무례한 말과 무해한 말의 한 끗 차이

PART 2. 속마음을 선명하게 읽는 법

1. 진실은 맥락에 숨겨져 있다
2. 공기와 뉘앙스, 맥락을 여는 법
3. 분위기를 바꾸는 친절한 언어들
4. 진심을 전하는 침묵, 눈맞춤
5. 대화를 즐기는 팁, 리액션의 공식
6. 다정한 언어가 살아남는다
7. 반어법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8. 디테일한 화법이 지니는 힘
9. 눈치 게임에서 자유로워지는 순간
10. 한국인이 일 잘하는 비결

PART 3. 내 삶을 돌보는 감정 문해력

1. 무례한 시대일수록 섬세한 언어가 필요한 이유
2. 눈치에는 권력이 숨어 있다
3. ‘모르는 척’이 주는 위로
4. 체면은 높이는 게 아니라 돌보는 것
5. ‘나’를 귀하게 여기는 말 습관
6. ‘우리’라는 말 속에 숨겨진 눈치
7. 맥락을 뚫고 나올 용기
8. 시선을 긍정에 맞출 때, 우린 단단해진다
9. 빠르게 변하는 세상, 느리게 흘러가는 마음
10. 우리의 시선은 어디로 향하는가
11. 눈치 싸움에서 져도 괜찮은 이유
12. 말그릇에 담기엔 너무 큰 마음
13. “나 눈치 좀 볼 줄 아는 사람이야”

참고 문헌

저자소개

유승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언어와 사람, 마음과 문화의 연결고리를 늘 고민하며 살아간다. 도쿄 아오야마가쿠인대학원에서 인지언어학을 공부하고 국제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동양 문화권 특유의 고맥락 문화가 말 문화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두고, 한국과 일본의 미묘한 문화가 언어에 미치는 상관관계를 비교, 분석했다. 현재는 JTBC 보도국에서 르포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이 책은 눈치, 침묵, 암묵지 등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이 대화의 맥락, 상황, 뉘앙스를 해석하는 쓸모 있는 도구라고 말한다. 진짜 속마음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화법 때문에 대화할 때 어려움을 겪어 본 적 있다면, 이 책이 남에게 상처받지 않고 나를 보호하는 단단하고 다정한 힘을 기르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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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문해(文解)란 언어로 사고하고 감정을 공유하고 상대방을 알아 가는 일련의 과정. 그 여정에서 느끼고 이해하고 창작하는 모든 행동을 아우르는 단어다. 이런 고급스러운 키워드를 가져도 될지 부담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문해력’이란 실로 우리가 언어를 통해 세상을 채워 가는 힘을 의미하고 있었다. 조금만 달리 생각하면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가. 애초에 부정적인 뉘앙스를 덧댈 필요는 없었던 걸지도 모른다.
눈치라는 소재를 화두로 삼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었다.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내기 위한 행동. 곁눈질로 슬금슬금 안색을 살피는 행위를 두고 ‘주눅 들어 보인다’ ‘위축됐다’라고 표현하지만, 살짝만 비틀면 그만큼 상대방과 잘 지내고 싶다는 심리에서 나오는 몸의 언어다. 원래 우리는 모두 귀하게 태어난 존재이니 귀하게 대접받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행위다. 어찌 그 마음을 밉게 볼 수 있을까. 실은 너무도 정교하고 갸륵한 마음인 것을 말이다.
- <프롤로그>


‘눈치를 본다’라는 건 주눅이 들고, 을의 입장이 되고, 할 말 못 하는 상황에 놓인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지만, 동시에 우리가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채는 기가 막힌 능력을 지녔다는 걸 의미한다. 그런 우리의 눈치를 영국의 일간지들은 이렇게 묘사했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느낌을 순간적으로 간파하는 미묘한 기술.’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는 마음.’ ‘해를 끼치려는 상대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적 육감.’ ‘재치와 지각력, 이해력.’ ‘주어진 만남을 읽는 방법에 대한 본능적 감각, 그에 대응하는 방법.’
한 문장, 한 문장 옮겨 적고 보니 눈치란 두 글자에 비친 우리의 모습은 초능력자에 가깝다. 하기야 우린 매 순간 눈치로 말하고 눈치로 듣는 사람들이다. 상사가 보낸 카톡에 그저 ‘예스’를 전달하기 위해 ‘넵’ ‘네’ ‘예’ ‘넵!’ ‘네~’ ‘네ㅎㅎ’ ‘네ㅋ’ 가운데 무엇으로 할지 초 단위로 결단한다. 경솔해 보일까 건방져 보일까 딱딱해 보일까 메시지를 썼다 지웠다 반복한다. 그만큼 자잘한 감정까지 신경 쓰는 섬세함을 장착하고 우리는 오늘을 살아간다.
- <말하지 않아도 느끼는 한국인의 초능력>


언어에 대한 이런 시대적 변화를 사람들마다 다르게 체감한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 가령 “‘불법체류자’라는 단어는 잠재적 범죄자를 연상시킵니다. 사용을 지양해야 합니다. ‘미등록 체류자’라고 바꿔 말합시다”라며 차별 언어, 언어 감수성 에대한 기사가 연일 나온다 한들 그 소식을 누구나 접하는 건 아니다. “결혼했어요?”라는 말이 실례가 된다는 걸 모두가 아는 게 아닌 것처럼 말이다. 언어가 하루아침에 자리 잡을 수 있는 게 아닌 것처럼, 해당 언어를 10년, 20년?60년 이상 사용해 온 사람들의 시대적 감수성은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우리 땐 당연했고, 그 당연함으로 평생을 산 사람들에게 “더 이상 그런 말은 우리 사회에서 용납되지 않아요”라고 말하고 싶다면 그들이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충분한 시간 또한 주어져야 한다.
- <침묵이 품은 다채로운 의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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