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8474186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4-11-01
책 소개
목차
추천사
들어가며
1부. 내 선의가 무례가 되는 사회
‧ 쓰지 말아야 할 단어가 늘어가다
‧ 언어에 예민해진다는 의미
‧ ‘예쁘다’고 말하는 게 두렵다면
‧ 오지랖이 단절을 부르는 순간
‧ 단어를 둘러싼 분노는 어디서 오는가
‧ 내가 쓰는 ‘있어 보이는 말’
2부. 말은 잘못이 없다, 쓰임이 잘못됐을 뿐
‧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 ‘아줌마’라는 이름을 긍정할 때
‧ ‘라떼’를 말하며 얼굴을 붉힌 까닭
‧ 세상에 ‘노인’은 없다, 미래의 나만 있을 뿐
‧ 언어 안에서 다르게 존재할 자유
3부. 낡은 단어에 물음표를 던질 때
‧ 한 단어에 담긴 세상은 시공간을 초월한다
‧ 내가 괴물일 수 있다는 자각
‧ 정상 범주를 벗어났다는 시선은 아프다
‧ 당신은 광장 안인가, 밖인가
‧ ‘가족’에 여전히 기대를 걸고 싶은 이유
‧ 투명 인간을 구경하는 사람들
4부. 말이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세
‧ 상식에서 벗어나는 단어를 맞닥뜨렸을 때
‧ T는 공감 능력이 없다는 F에게
‧ 무지개는 빨주노초파남보일까
‧ 맞춤형 사회에 남겨진 언어들
‧ 빈 그릇에 어떤 말을 담아낼 것인가
‧ 부정의 언어가 사라진 세계에서
‧ 결코 언어로 번역할 수 없는 고유의 언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말의 풍경엔 사람이 있습니다. 동시에 말이란 뉘앙스와 맥락, 눈치, 억양을 피해갈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는 말이지만, 정작 그 활자는 아무것도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니까요. 활자만 가지고 섣부른 판단을 해버리는 우리 모두에게 던져보는 화두이기도 합니다. ‘잘한다, 잘해!’라는 말이 결코 칭찬으로 쓰일 수 없음을 아는 것처럼 언어는 우리가 어떻게 빚어나가느냐에 따라 때론 무례함으로, 때론 사랑으로 가닿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렇다면 우리가 하는 말은 누군가를 죽이고 있을까요, 살리고 있을까요.
- 「말실수가 두려운 당신에게」 중에서
우리는 너무도 손쉽게 ‘잼민이’와 ‘꼰대’와 ‘틀딱’을, ‘맘충’과 ‘개저씨’를, ‘한남’과 ‘한녀’를 일상 속 대화에 소환한다. 다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무시무시한 발언과 함께. 어린이도 없고, 장년층과 노년층도 사라지고, 어머니와 아버지, 남자도 여자도 사라진 세상엔 과연 누가 살고 있길래. 아슬아슬하게 운명의 기로에 선 단어들 이야기로 돌아가 본다. 스스로 그 어떤 차별 언어도 사용한 적 없고, 사용하지 않을 거라 단언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존재할까.
- 「쓰지 말아야 할 단어가 늘어가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