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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92099231
· 쪽수 : 460쪽
· 출판일 : 2023-06-21
책 소개
목차
서문 행동심리학에 열광하는 사회
1 자존감 장사
2 청소년 슈퍼 범죄자 설
3 전장으로 간 긍정심리학
4 누가 ‘그릿’을 가졌는가
5 ‘넛지’ 열풍
6 파워 포즈와 권력감의 관계
7 “당신의 편견을 측정해드립니다”
8 잠재의식 효과와 심리학의 재현성 위기
결론 누가 손쉬운 해결책을 원하는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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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나는 곧 우리 사회의 심리학 열광에 어두운 이면이 있다는 걸 눈치챘다. 여러 설익은 아이디어들이, 100퍼센트 터무니없는 소리는 아니겠지만 심하게 과장된 아이디어들이 확실한 근거가 없는데도 열광적으로 전파되고 있다. 수많은 사례가 있다. 그런 아이디어들이 나오기가 무섭게 TED 강의와 대학 산하 출판사, 기자, 팟캐스트 등을 통해 팔려나가는 방식은 물론이고, 그런 아이디어들이 얻는 대중적 인기도 무해하지 않다. 그런 인기 탓에 빠듯한 예산으로 허덕이는 연구자들이 숱한 마당에 과장된 주장을 해대는 연구자들에게 자원이 잘못 배정되는 데다, 행동과학과 유사 행동과학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심리학이라는 제도적 학문의 품위도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의 폭로가 없었다는 건 이야기의 일부일 뿐이다. 사회가 가짜 이야기를 받아들일 때는 근본적으로 그 이야기가 그 사회가 듣고 싶어 하는 무언가, 또는 당시에 일어나고 있던 어떤 것을 설명해주는 듯한 무언가를 들려주기 때문일 때가 많다. 디울리오는 ‘슈퍼 범죄자’라는 개념이 근본적으로 인종에 관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싶어 했겠지만, 그 개념의 확산에는 처음부터 인종주의적 의미가 팽배했다.”
“연구자이자 데이터 탐정인 닉 브라운은 개방형 온라인 학술지 《위노어》에 게재한 포괄적 군인 건강(CSF)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적 논평에 이렇게 썼다. ‘PTSD의 많은 부분을 구성하는 증상들은 펜실베이니아 회복탄력성 프로그램(PRP)은 물론이고, 사실은 긍정심리학 범위 안에 있는 어떤 것으로도 예방되지 않는다.’ 그는 셀리그먼이 미 육군에 팔아먹은 일련의 인과적 주장에 대해 단호하고도 가차 없는 판결을 내렸다. ‘기껏해야 학령기 어린이들의 우울 증상을 감소시키는 데에 보잘것없는 효과를 보여준 기법들이 인간이 마주할 수 있는 가장 극한 상황에 관련된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주장은 실증적 증거로 뒷받침되지 못할 이상한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