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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2134390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23-03-14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8
PART I
안녕 12
너는 그래도 돼 15
나의 너에게 16
망각의 본능 18
시작 19
선물 20
1% 부족함이 99% 완성을 방해할 순 없어 21
생과 사 22
인생 시스템 23
자연스레 알아가는 것들 24
이유를 묻지 않는다 25
저축왕 26
마음의 크기 28
부작위에 의한 작위가 죄가 되지 않는 순간 29
뭘 해도 안 될 땐 육감적으로 30
알게 된다 31
흐르는 촛불처럼 32
오해와 왜곡 34
악으로 깡으로 35
이 글귀로 36
다시 한번 나로 살아가지 38
말해주오 40
좋은 이별 42
전조현상 43
불협화음 44
인간의 세계 45
본능 48
나를 갉아먹는 습관들 49
호기로운 존재 50
여행 51
오늘을 잊기 위해 내일을 산다 52
수고했어요 54
댓글 55
울림 56
너를 울리는 이 순간에도 58
풍경 59
짧은 사랑 긴 이별 그리고 영원한 추억 속에서 서로를 붙잡다 60
너를 보내고 62
5월 장미의 계절을 만나다 64
누군가를 위로하며 위로받는다는 것 65
강릉에서의 밤 66
쉬어가기 67
빼도 박도 못할 땐 그냥 사는 거지 68
10초 뒤 70
PART II
문득 그는 날 사랑했다 74
너로부터 시작된 나만의 이별 이야기 제대를 앞둔 첫사랑 너로부터 79
Give & Take 82
사랑 = 인내 83
이별론 84
진심 없인 진실 없지 86
변덕스러운 날씨처럼 날마다 변하는 사랑의 정의 87
명화 같은 사랑 = 마지막 사랑 88
공기 중 사랑 함유량 21% 90
환절기에 감기약을 준비하듯 시월에는 좋았던 추억만을 떠올린다 92
그 끝엔 항상 네가 있어 93
한 여름밤 꿈처럼 94
한 잔 술 96
인연이란 것 97
우리는 원래 달랐다 98
악연이었다 100
봄날 달 밝은 밤 벚꽃잎이 흩날린다 102
미련 105
진정 나를 사랑한다는 것 106
잡초 107
봄과 여름 사이에서 108
그때 그날 109
사랑이 지나간 자리 110
나의 소행성 111
괜찮다 괜찮다 하면 괜찮아질 줄 알았다 112
혼신 114
선명해지는 7월 어느 날 116
사라졌다가 나타났다 118
고백 같지 않은 고백을 좋아합니다 120
은혜받은 악필쟁이 이야기 122
갈등 = 복수형 124
미안하다 바다야 126
동네 언니가 동네 동생에게 127
늘 너 133
책속에서
부작위에 의한 작위가 죄가 되지 않는 순간
마음을 다친 이에게
열심히 살아가란 말도
곧 좋아질 거란 말도 하지 않기로 해요
마음을 다쳤다는 건
회복이 더딘 내상을 입은 것처럼
육체를 지탱하고 있는 영혼마저 상처 입은 거예요
그럴 땐 무어라 용기 줄 수 있는 말도
구태여 다가가려는 노력도 하지 말고
상처 입은 이가 한 템포 고요히 쉬어 갈 수 있게
우리 편안한 여백의 공간이 되어주기로 해요
때론 상대를 위해
모른 체하고 못 본 체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아 주어서
더 고마울 때도 있는 법이니깐요
그 끝엔 항상 네가 있어
문밖을 서성이던
긴 시린 외로움 그 끝엔
항상 네가 있어
사랑이었어
사랑했었어
지금은 더 이상
널 사랑하지 않아 하고
고백하던
너의 입술 속에서
쉴새 없이 새어 나오던
칼날 같은 모진 말들이
나를 선 분홍 핏빛으로 물들이고 있어
날 사랑하지 않는 너를 사랑하는
나의 계절은 이젠 그만
긴 겨울의 동면 속으로 접어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