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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는 프랜시스

가라앉는 프랜시스

마쓰이에 마사시 (지은이), 김춘미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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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는 프랜시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가라앉는 프랜시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외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73322440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5-08-25

책 소개

홋카이도의 작은 마을에서 우연히 마주친 남녀가 나누는,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사랑의 결을 세심히 짚어낸 작품이다. 살며 사랑하고 고뇌하는 사람들과 그 모습을 때로는 응원하듯 때로는 격노하듯 지켜보는 대자연의 풍광이 세련된 필치로 펼쳐진다.

저자소개

마쓰이에 마사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8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 대학 제1문학부 재학 시절 〈밤의 나무〉로 제48회 문학계신인상 가작을 수상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출판사 ‘신초샤’에 입사하여 해외문학 시리즈 ‘신초 크레스트북스’를 론칭하고, 계간 〈생각하는 사람〉을 창간했으며, 〈예술신초〉〈생각하는 사람〉의 편집장을 역임하는 등 2010년 퇴사하기까지 다수의 굵직한 프로젝트를 기획, 성공적으로 꾸려나갔다. 2009년부터는 게이오 대학 종합정책학부의 특별초빙교수로 강단에 서기도 했다. 2012년 〈신초〉 7월호에 장편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일본원제: 화산 자락에서)를 발표, 늦깎이 작가로서 문단에 발을 들였다. ‘명석하고 막힘없는 언어의 향연’ ‘풍요로운 색채와 향기를 담은 경탄을 부르는 작품’ 등 평단과 독자의 호평 속에 제34회 노마문예신인상 후보에 올랐고, 이듬해 제64회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후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로 제68회 예술선장문부과학대신상, 제6회 가와이하야오 이야기상을 수상했고, 《가라앉는 프랜시스》 《우아한지 어떤지 모르는》 《거품》비채근간 《천사도 밟지 못하는 곳》비채근간 등 꾸준한 집필 활동을 통해 독자들을 만나는 동시에 작은 출판사 ‘학과 꽃’에서 제2의 편집자 생활도 즐기고 있다. 2020년부터 미시마유키오상 심사위원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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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에서 석사학위를,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 및 일본학연구센터장, 일본번역원장을, 그리고 한국일본학회장을 역임했다. 마쓰이에 마사시의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가라앉는 프랜시스》, 가와카미 미에코의 《헤븐》,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를 비롯해 《물의 가족》 《인간 실격》 《본격소설》 《열대어》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그 밖에 《Kujap 일본어 회화》 《21세기 일본문학 연구》 등 일본어 교재에서 일본문학 연구서에 이르기까지 집필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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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형태가 있는 것은 언젠가 사라져버리지만, 사라진 것은 형태를 잃음으로써 언제까지고 남지요. 나한테 보이는 것은 그런 거예요. 많은 것이 흘러 여기까지 왔어요. 부모를 잃은 새끼 곰이라든가, 먹이 냄새에 이끌린 여우라든가, 태곳적에, 여기에 옮겨와 살게 된 아이누 사람들도 사실은 다른 곳을 향하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강에서 생선도 낚고, 짐승도 잡을 수 있고, 나무 열매도 많이 있고. 이 주변을 개간해서 안치나이라는 한자를 갖다붙인 본토 사람들도 사실은 여기를 목적 삼아 온 게 아니었죠. 중계 지점으로 삼을 생각이었는데, 어느 틈엔가 정착해서 살게 된 거예요. 여기는요, 그러니까 누구한테도 목적지가 아닌 셈입니다. 태곳적부터.”
미노리카와 씨는 나지막이 웃었다.
“그렇지만 어떨까요? 사실은 누구나 그저 흘러갈 뿐이잖아요. 무언가가 운반하듯이 어느 틈엔가 도달한 곳에 사람들은 서 있는 거예요. 바람에 운반되는 씨앗이나 마찬가지로, 어디에 있든 여행지 같은 거지요. 여행지니까 사람들은 쉽게 맺어지고 말이죠.”



가즈히코가 만드는 것은 요리든 음료든 생략하는 부분이 없고 어딘가 엄숙했다. 가즈히코 안에 게이코에게는 보이지 않는 그물코 같은 수순과 오차 없는 저울과 언제나 같은 방향으로 향하는 지침이 있는 것 같았다. 그것은 같이 있을 때, 안심이 되는 면도 되고, 거기에서 벗어났거나 벗어나려고 할 때에는 어떻게 될까 하는 불안과도 간단히 연결됐다.



누가 안내한 것도 아닌데 게이코의 장갑 위에 떨어진 눈은 우연찮게 이렇게 긴 시간 응시되지만, 대부분의 결정체는 아무도 보지 않는다. 갑자기 시작된 되돌릴 수 없는 여행의 앞길은 불확실하다. 그러나 영구히 착지하지 않는 눈은 한 조각도 없다. 분명한 것은 그 사실뿐이다.
몸속까지 차가워진다. 주위에는 이미 눈의 하얀색이 퍼져 있다. 서둘러서 무엇인가를 숨기듯이 골고루, 그리고 용의주도하게, 또 소리 없이 눈은 쌓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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