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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사람들의 몸을 감싸안는다

사람들은 사람들의 몸을 감싸안는다

월트 휘트먼 (지은이), 김성훈 (옮긴이)
파시클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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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사람들의 몸을 감싸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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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사람들은 사람들의 몸을 감싸안는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97235641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5-08-22

책 소개

미국 문학의 거장 월트 휘트먼 감수성에 오롯이 집중한 번역 시집이다. 이 시집은 휘트먼의 대표작인 『풀잎(Leaves of Grass)』에 수록된 시들 중, 특히 그가 느끼고 경험한 퀴어한 관계를 다룬 작품들을 선별하여 엮었고 사회규범적 젠더나 정체성의 범주를 넘어서는 사랑과 연대의 가능성을 노래한 휘트먼의 시적 목소리에 집중한다.
『사람들은 사람들의 몸을 감싸안는다(The Bodies of Men and Women Engirth)』는
미국 문학의 거장 월트 휘트먼 (Walt Whitman, 1819~1892)의 퀴어(queer) 감수성에 오롯이 집중한 번역 시집이다. 이 시집은 휘트먼의 대표작인 『풀잎(Leaves of Grass)』에 수록된 시들 중, 특히 그가 느끼고 경험한 퀴어한 관계를 다룬 작품들을 선별하여 엮었고 사회규범적 젠더나 정체성의 범주를 넘어서는 사랑과 연대의 가능성을 노래한 휘트먼의 시적 목소리에 집중한다. 이로써 그간 주류 문학사에서 배제되고 삭제되어 조명받지 못했던 휘트먼 문학의 깊고 내밀한 세계를 탐색하며, 그의 작품에 대한 새로운 독법을 제시한다.

본문은 번역과 함께 영어 원문을 함께 실었고, 서시 한 편을 수록한 1부와, 각각 시편 전체를 실은 2부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2부에 수록한 시편 「아담의 아이들(Children of Adam)」에는 개별 시에 제목과 함께 소개했고, 3부에 수록한 시편
「창포(Calamus)」는 개별 시에 제목을 붙이지 않은 판본으로 번역했기 때문에 로마자 숫자(I, II, III ... )로 제목을 대신해 표기했다. 또, 「아담의 아이들」의 개별 시 중 하나인 「나는 전율하는 몸을 노래하지(I Sing the Body Electric)」의 경우는 아라비아 숫자(1, 2, 3 ... )로 연을 표기해 차이를 두었다.

* * * * * *

휘트먼의 시에는 그의 남성을 향한 성적 욕망과 뜨거운 정서 그리고 신체적 접촉을 묘사하거나 암시하는 구절들이 포함되어 있다. 19세기 당시 미국 사회는 이를 수용하지 못해 그가 특정 표현을 바꾸도록 압박하거나 임의로 삭제하도록 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그의 시집의 판매를 금지하기도 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 시집은 휘트먼이 자신의 정체성을 두고 겪었던 내적인 긴장, 그리고 그 긴장을 시라는 형식을 통해 풀어가려 했던 분투의 흔적으로 읽어낸다. 사회적 규범간의 긴장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그 긴장 한가운데서 진정한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려 했기 때문이다. 이 고백의 언어를 통해 우리는, 그가 위대한 시인이기 이전에 평범한 한 인간으로서 사랑하고 흔들리고 좌절했던 존재였음을 마주한다.

휘트먼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성과 정체성을 지운다면, “민주주의의 시인”이라는 수식어는 온전한 설득력을 지닐 수 없다. 『풀잎』에서 휘트먼이 그리는 “민중”이 이름 없는 다수와 그들이 이뤄내는 민주주의를 상징한다면, 그 민중 안에는 마땅히 다양한 존재와 공동체가 포함된다. 그의 시가 지향하는 민주주의는 특정한 정체성에 갇히지 않는 포용성과 개방성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휘트먼이 노래한 민주주의는 단순한 정치적 이념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의 시가 노래하는 사랑의 방식이나 대상이 무엇이든, 결국 그것은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고 기억하려는 시도다. 이 번역 시집의 제목 “사람들은 사람
들의 몸을 감싸안는다”는 『풀잎』 1855년 초판에 실린 다섯 번째 시이자 이후 판본에서 「나는 전율하는 몸을 노래하지」로 개정된 “The Bodies of Men and Women
Engirth Me”에서 착안했다. 이 구절은 ‘남성과 여성’이라는 분명한 이분법적 호명을
담고 있지만 흥미롭게도 이번 번역 시집이 바탕으로 삼은 1892년 최종 판본에서는
이 표현이 “those I love”로 바뀐다. “그들” 또는 “사람들”로 번역될 수 있는
“those”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당대의 사회적 억압과 내면의 갈등 속에서도 휘트먼이 젠더 이분법을 넘어 더 보편적인 사랑과 연대의 언어로 나아가고자 했음을 보여준다. 그는 끝내 “남자” 또는 “여자”가 아닌, “내가 사랑하는 존재들”에 방점을 찍었다.

“사람들은 사람들의 몸을 감싸안는다”의 반복적인 구조는 “나(I)”라는 시적 화자 또는 휘트먼 자신을 포함해, 다양한 정체성과 몸들이 서로를 포용하는 복수의 존재들 사이
의 상호성과 그 안에서 역동하는 퀴어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휘트먼은 때로는 소수자로서 외로운 목소리를 내고, 때로는 시인으로서 자신의 분투가 결코 혼자만의 것이 아니기를 염원한다. 언젠가 먼 미래의 “너”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가 다시 살아나고 이어지길 꿈꾸며 자신의 존재가 사라진 후 언젠가 독자가 자신의 시를 몸소 실천할 것이라 고대한다.

목차

1부 - 나는 육체의 시인이고 영혼의 시인이다
I am the poet of the Body and I am the poet of the Soul

2부 - 아담의 아이들
Children of Adam
세상이라는 정원으로 To the Garden the World
가로막혀 욱신대는 강물에서부터 From Pent-up Aching Rivers
나는 전율하는 몸을 노래하지 I Sing the Body Electric
한 여자가 나를 기다려 A Woman Waits for Me
자연스러운 나 Spontaneous Me
광기와 기쁨의 한 시간 ONE Hour to Madness and Joy
굽이치는 바다의 몸뚱이에서 Out of the Rolling Ocean the Crowd
사이사이 돌아오는 세월과 세월 Ages and ages returning at intervals
우리 둘, 정말 오랫동안 속았지 WE Two, How Long We Were Fool’d
오 히멘! 오 히메네! O HYMEN! O hymenee!
나는 사랑에 아파하는 사람이야 I AM He That Aches with Love
원초적 순간들 Native Moments
언젠가 인파로 북적이는 도시를 지나면서 Once I pass’d through a populous city
나는 들었어, 너 장엄하고도 달콤한 오르간 소리를 I Heard You Solemn-Sweet Pipes of the Organ
이른 아침의 아담처럼 AS Adam early in the morning

3부 - 창포
Calamus
I ~ XLV

옮긴이의 말

작가의 생애

저자소개

월트 휘트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의 정신을 잘 대변해 주는,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시인으로 인정받는 월트 휘트먼은 1819년 5월 31일 미국 롱아일랜드의 헌팅턴타운 근교의 웨스트힐스에서 농부이자 목수였던 아버지와 퀘이커 교도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아홉 명의 자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휘트먼은 가난한 가정 형편 때문에 5∼6년 정도의 교육밖에 받지 못하고, 11세의 나이에 학교를 그만두었다. 그는 법률 사무소, 병원, 인쇄소, 신문사 등에서 잡일을 하면서 영국 낭만주의 소설과 시, 고전문학, 성경 등에 심취했다. 그러다가 17세가 되던 1836년에 교사가 되었으며, 그 후 롱아일랜드에 있는 학교에서 5년간 가르치는 일을 하다가 그만두었다. 그 후, 저널리즘에 몸을 담아 뉴욕에서 활약했는데, 1838년에는 주간지 <롱아일랜더>를 창간했으며, 1842년에는 신문사 <뉴욕 오로라>의 편집인이 되었다. 이해에 그는 에머슨이 뉴욕에서 행한 “자연과 시인의 능력”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듣고 감명을 받아, 에머슨이 예언해 준 “미국의 시인”이 되고자 결심했다. 그리고 1842년 봄에 갑자기 편집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뉴욕 오로라>를 그만둔 후, <이브닝 태틀러>, <롱아일랜드 스타>, <브루클린 데일리 이글>과 같은 여러 신문사에서 기자, 자유 기고가, 편집인 등으로 10여 년간 활동하다가, 마침내 시인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1848년에 휘트먼은 뉴올리언스에서 발행되는 <뉴올리언스 크레센트>의 편집을 맡아 달라는 제의를 받고 뉴올리언스로 떠난다. 이때 그는 여행을 통해 그는 미국의 광대함과 다양함에 대해 인지하게 되었으며, 이때 경험한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폭 넓은 비전은 그의 시에 스며들어 그를 미국의 위대한 시인으로 발돋움하도록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휘트먼은 뉴욕으로 돌아온 후 신문사 <브루클린 프리맨>의 편집 일을 맡았다. 그가 36세 되던 1855년 7월 4일에 첫 시집인 ≪풀잎≫을 자비로 출간했다. 또한 휘트먼은 1862년에 남북전쟁에 참전했다 부상당한 동생 조지를 병문안하기 위해 워싱턴에 갔다가 그곳에 있는 군 병원에서, 부상당한 군인들을 돌보는 간호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1865년에 출간된 시집 ≪북소리와 1875년에 출간된 ≪전쟁 회고록≫은 이때의 경험을 담은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1882년에는 그의 인생 초기의 생활, 남북전쟁 당시 간호사로서의 경험, 노년기의 일상생활, 그의 문학관 등을 담은 산문집인 ≪표본적인 나날들≫을 출간했다. 그리고 출판 및 판매 금지를 당한 덕에 오히려 사상 최고의 판매 부수를 기록한 ≪풀잎≫ 제6판과 ≪표본적인 나날들≫의 판매 수입으로, 그는 1884년에 뉴저지 캠던의 미클 가에 2층짜리 건물을 구입해 이 집에서 1892년 3월 26일 죽을 때까지 살았다. 휘트먼의 신념과 비전을 통해 나온 시가 미국 시에 끼친 영향은 가히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당대에는 주로 친구들로부터 인정을 받았을 뿐, 독자들로부터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다가 20세기 중엽에 접어들면서 미국 최대의 시인으로 각광을 받게 되었고, 그의 시집 ≪풀잎≫은 세계문학의 걸작으로 인정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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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옮긴이)    정보 더보기
현재 전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부교수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교(Arizona State University)에서 공부했다. 최근의 영미문학 작품을 역사적, 정치적 맥락에서 고찰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현실 세계의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다루면서도 미학적 감수성을 잃지 않는 작품을 발견하고, 이에 대해 사유하고 토론하는 것을 좋아하며, 깨달음과 교훈을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지점을 모색한다. 특별히 우리의 실제적인 사고와 행동에 변화를 가져오는 힘을 지니는 것은 시라고 믿으며 이 믿음을 학생, 동료 들과 공유하고자 노력한다. 소외되고 억압받는 사람들(네이티브 아메리칸,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 퀴어, 난민 및 망명자)의 인권과 문학, 이른바 저항문학, 그리고 생태주의 관련 문학이 주요 연구 관심사이자 업적이었다. 포크송과 힙합음악 관련 장르들과 구전전통(Oral Tradition), 그리고 현대 미국 시 사이의 친연성과 경계에 대한 연구, 여기에 연계되는 감정 또는 정동적 언어들이 또 다른 관심 분야다. SAIL, AIQ, MELUS, DSH와 같은 다수의 저명한 국제저널에 학술 논문을 출판했으며, 조이 하조의 시집 《미친 사랑과 전쟁 속에서》와 사이먼 오티즈의 《샌드크리크로부터(From Sand Creek)》를 번역, 지식을만드는지식을 통해 출판했다. 또한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캐서린 정(Catherine Chung)의 장편소설 《다시 만난 날들(Forgotten Country)》과 캐시 캐루스(Cathy Caruth)의 트라우마 비평서 《소유하지 못한 경험》, 조이 하조의 최근 시집 《아메리칸 선라이즈(American Sunrise)》를 번역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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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전율하는 몸을 노래하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무리가 나를 감싸고 나도 그들을 감싸,
그들은 나를 놓아주지 않을 거야, 내가 그들과 함께하고, 그들에게 응답하고,
그들을 정화하고, 그들을 영혼의 기운으로 가득 채우기 전에는.
자기 몸을 더럽히는 이들이 스스로를 숨긴다는 걸, 의심한 사람이 있었을까?
산 이를 모독하는 이가 죽은 이를 모독하는 이만큼 나쁘다는 것을?
몸이 영혼만큼 충분히 해내지 못한다는 것을?
몸이 곧 영혼 아니라면, 영혼은 무엇일까?


경매에 나온 남자의 몸,
(전쟁이 나기 전 나는 종종 노예 시장에 가서 그 광경을 지켜보곤 해,) 나는 경매인을 거들어, 그 게으른 놈은 자기 일이 뭔지도 몰라. 남자들아, 이 경이로움을 봐,
입찰자가 얼마를 부르든 그 가치에 결코 미치지 못해,
이것을 위해 지구는 수십 경 년 동안 준비했어, 동물도 식물도 하나 없이, 이것을 위해 회전하는 주기는 한결같이 돌고 돈 거야.
이 머리 안에는 모든 걸 꿰뚫는 두뇌가 있고,
그 속과 아래에는 영웅을 만들어내는 힘이 있지.
이 팔다리를 살펴봐, 붉든, 검든, 희든, 힘줄과 신경이 아주 정교하지, 이 모든 것이 드러날 거야, 직접 봐,
절묘한 감각, 생기로 빛나는 눈, 배짱, 의지,
갈라진 가슴 근육들, 유연한 척추와 목, 탄탄한 살, 적당한 크기의 팔과 다리,
그리고 그 안의 더 많은 경이로움. 그 안에 피가 흘러,
오래 흘러온 바로 그 피! 붉게 흐르는 바로 그 피!
거기서 심 이 부풀고 분출해, 거기 모든 열정, 욕망, 손길, 염원이, (응접실이나 강의실에서 그것들을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거기 없는 거라고 생각해?)
이건 한 남자만이 아니야, 이 남자는 차례로 아버지가 될 사람들의 아버지야,
그에게서 번 하는 나라와 부유한 공화국들이 시작되고,
그에게서 수많은 형상과 기쁨들을 지닌 수많은 불멸의 삶들이 태어나지, 여러 세기에 걸쳐서 그의 자손의 자손 중에서 누가 태어날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여러 세기를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면, 너 자신은 누구에게서 태어났는지 알 수 있을까?)


징적이고 변덕스러운 풀잎들아, 너희를 놓아 줄게 - 이제 나를 도울 필요 없어,
가렴! 나는 내가 해야 할 말을 오롯이 하겠어, 남들이 나에게 강요한 가짜 삶에서 벗어나겠어,
나 자신과 내 동료들만 말할 거야 ? 다시는 외치지 않을 거야, 그들의 부름만 따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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