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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70612964
· 쪽수 : 396쪽
· 출판일 : 2025-08-18
책 소개
목차
대상 수상작
사과와 링고 | 이희주
수상작가 자선작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수상소감 출발에 앞서
작품론 ‘미래의 소유’를 빼앗기:이희주론 | 최가은
인터뷰 사랑과 고립 너머, ‘우리’라는 착시 | 김유태
우수작품상 수상작
너는 별을 보자며 | 김경욱
삽 | 김남숙
빈티지 엽서 | 김혜진
옮겨붙은 소망 | 이미상
우리의 적들이 산을 오를 때 | 함윤이
기수상작가 자선작
자연의 이치 | 손보미
심사평 삶은 자주 날것으로, 때로는 세공된 별처럼
이효석 작가 연보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말이 거짓말이라는 걸 알면서 속고, 또 속는 그 여자가 불쌍했다. 연민한 죄로 차용이 불행처럼 연쇄됐다. (……) 미안해. 엄마는 몇 번 울기도 했다. 우리 큰딸 너무 불쌍해. 그러면서도 사야를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당연하지. 인간에겐 오염되지도 섞이지도 않는 몇 가지 마음이 있다. 사야를 사랑함과 사라를 사랑함은 판막 너머 다른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이므로 사라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_이희주 「사과와 링고」
나이 들며 팔로워가 좀 떨어졌어도 사야는 고양이상 미녀다. 자기 자신을 ‘양냥이’라고 불러도 우습지 않았다. (……)
사라는 충고를 던지고 싶었다. 제발 사야, 주인을 만나. 너 예쁘게 꾸며주고 밥 주는 사람 만나. 너 모욕 주려는 거 아냐. 언니도 페미니즘이 뭔지 알아. 그냥 그게 네 팔자라니까? _이희주 「사과와 링고」
“이거 유리 아니야?”
6년 만에 입 밖으로 낸 이름이었다. 그러나 다시 보니 전혀 닮지 않은 남자였다. 심장이 쿵쾅댔다. 왜 그 이름이 먼저 떠오른 걸까. 정지한 얼굴을 보고 있자니 기억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올랐다. 그 안을 정원처럼 헤매던 중 짧게 감탄사가 나왔다. 아, 만난 적 있는 얼굴이다. 6년 전, 유리의 흔적을 쫓다가 만나서 유리의 이름이 떠오른 거다. _이희주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