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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92182322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2-06-15
책 소개
목차
만남⁎ 7
만나분식⁎11
약속 대련⁎18
세상에서 네가 제일 싫다⁎27
지옥에서 돌아온 김 선비⁎42
김 선비의 공격⁎59
우리가 싸우지만 않았어도⁎70
객관적인 분석⁎73
다시 만난 홍독산⁎82
자동 수련 목각 인형⁎86
김 선비와의 재대결⁎104
둘이면서 하나, 하나이면서 둘⁎115
작가의 말
리뷰
책속에서
두 사람은 1193번째 동작을 따라 했다. 실은 향과 영우의 동작은 이미 700번째 즈음부터 완벽하게 똑같았다. 깨닫지 못했을 뿐이다. 서로를 제대로 바라보고 이해하지 못한 게 문제였다.
둘은 서로 손바닥을 맞대는 마지막 동작까지 똑같이 맞추었다. 순간 엄청난 내공의 불기둥이 영우와 향의 몸을 휘감았다.
“아! 이게 뭐지?”
영우와 향의 내공이 합쳐지면서 엄청난 소용돌이와 함께 흙먼지가 일어났다.
동굴 밖에서 영우와 향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동굴 입구를 통해 뿜어져 나오는 내공의 힘을 느끼고는 깜짝 놀라 일어섰다.
“이 엄청난 기운은 뭐지!”
정산선인이 놀라 소리쳤다.
“영우의 기운 같기도 하고 향의 기운 같기도 한데, 또 둘과는 전혀 다른 기운이 섞여 있어.”
하백통이 배를 두드리며 말했다. “콰과광!”
잠시 뒤, 폭발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 물체가 동굴을 뚫고 솟아오르더니 사람들 앞에 내려섰다. 큰 소리에 놀라 피했던 사람들이 천천히 다가왔다. 사람들 눈앞에는 영우를 닮은 것 같기도, 향을 닮은 것 같기도 한 아이가 서 있었다. 내공이 얼마나 강한지 아무 힘을 쓰지 않았는데도 아이는 공중에 살짝 떠 있었다. 오른팔이 둘, 왼팔이 하나였다. 뒤통수에는 눈이 하나 더 있어서 사방을 살필 수 있을 것 같았다.
영우 누나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누……, 누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