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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92182360
· 쪽수 : 84쪽
· 출판일 : 2022-08-08
책 소개
목차
이상한 아이가 전학 왔다 - 7
마음에 안 들어 - 19
초능력이 있다고? - 27
증거를 보여 봐 - 41
날아라 자전거 - 51
초능력 사용법 - 64
리뷰
책속에서
선생님이 눈에서 사라지자 초이가 할 말이 많은 얼굴로 한결이를 향해 턱을 치켜들었어요.
“설마 지금도 네가 초능력을 썼다는 건 아니지?”
한결이 물음에 초이는 왜 아니겠냐는 듯 어깨를 으쓱 했어요.
한결이 표정이 일그러졌어요.
“믿기 싫으면 말고.”
초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벌떡 일어나더니 성큼성큼 걸어가 바닥에 떨어진 책을 주워 왔어요. 그러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책을 펼쳐 읽기 시작했지요. 한결이는 심통이 부글부글 끓었어요.
“사차원인 줄은 알았지만 완전 뻥쟁이잖아!”
한결이가 발끈 소리쳤어요. 그때 막 교실로 들어서던 아이들 눈길이 한꺼번에 한결이를 향했어요.
한결이는 약간 당황했지만 오히려 잘되었다 싶었어요. 안 그래도 본때를 보여 주리라 벼르던 참이었으니까요. 아이들 앞에서 초이를 망신 줄 기회가 온 거예요. 한결이는 아이들을 향해 이렇게 외쳤어요.
“얘들아! 초이가 초능력이 있단다. 정말 대단하지 않냐?”
아이들 얼굴에 놀람과 호기심이 번졌어요.
한결이가 짓궂게 웃으며 초이 등을 떠밀었어요.
“자, 이제 초능력을 한번 뽐내 보시지.”
초이는 잠깐 고개를 숙여 뭔가를 생각하더니 딱 부러 지는 목소리로 대답했어요.
“지금 여기서 보여 줄 수는 없어. 대신 증거가 될 만 한 게 하나 있어. 내일 가지고 올게.”
한결이는 하루를 넘긴다는 게 썩 내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대신 초이를 향해 단단히 일렀지요.
“그럼 딱 내일까지다. 내일 가서 딴소리했다간 알아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