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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2265384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2-06-10
책 소개
목차
이야기 속으로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고개를 넘어가는 이야기 _009
1. 안드로이드 고개
첫째 꼬부랑길 기어코 네가 나를 깨우는구나 _014 / 둘째 꼬부랑길 신체의 일부가 된 도구 _019
셋째 꼬부랑길 호주머니 속의 초록 인종 _026
2. 미래의 동화 고개
첫째 꼬부랑길 알파고는 코끼리처럼 왔다 _034 / 둘째 꼬부랑길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꼬부랑 이야기 _043
셋째 꼬부랑길 한국인이 누군가 시리에게 물어보라 _050
3. 아버지 찾기 고개
첫째 꼬부랑길 알파고의 출생신고서 _060 / 둘째 꼬부랑길 그들은 모두가 흙수저였다 _066
셋째 꼬부랑길 알파고는 왜 어머니가 없나 _075
4. 이세돌 고개
첫째 꼬부랑길 이세돌이 앉은 외로운 자리 _088
5. 바둑 고개
첫째 꼬부랑길 신선과 도낏자루 _096 / 둘째 꼬부랑길 바둑이 뭐길래 _103
셋째 꼬부랑길 바둑의 복기 _113
6. 태극 고개
첫째 꼬부랑길 그 현장의 사진 _108 / 둘째 꼬부랑길 영국은 늙은 제국이 아니다 _143
셋째 꼬부랑길 왜 서울인가 _126 / 넷째 꼬부랑길 딥 마인드 알파고의 가슴에 태극 마크가 있었네 _135
다섯째 꼬부랑길 닐스 보어와 양자적 진공, 다나 조하와 주역 _144
여섯째 꼬부랑길 장하다 네가 성좌를 찾았구나 _152
7. AI의 마을로 가는 고개
첫째 꼬부랑길 신인종인가 식인종인가 _166
둘째 꼬부랑길 다트머스의 타이프라이터가 찍었다, AI라고 _173 / 셋째 꼬부랑길 AI의 겨울과 봄 _185
8. 딥 러닝 고개
첫째 꼬부랑길 박비향 _196
9. 구글 고개
첫째 꼬부랑길 구글은 AI 회사다 _208 / 둘째 꼬부랑길 문어발이라는 오해 _212
셋째 꼬부랑길 구글 X _219 / 넷째 꼬부랑길 안드로이드와 자율주행차 _223
다섯째 꼬부랑길 고개를 넘어라 _230 / 여섯째 꼬부랑길 만리장성을 넘어라 _241
10. 생명 고개
첫째 꼬부랑길 보캉송과 오리 인형 _252 / 둘째 꼬부랑길 생식과 배설 _263
셋째 꼬부랑길 청산도 절로절로 _273 / 넷째 꼬부랑길 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 _281
다섯째 꼬부랑길 로보틱스 _289 / 여섯째 꼬부랑길 규소 인간의 반란 _306
11. 인터페이스 고개
첫째 꼬부랑길 ‘나와 너’ 사이 _320 / 둘째 꼬부랑길 목 _329
셋째 꼬부랑길 사이좋게 놀아라 _339 / 넷째 꼬부랑길 공존의 어울림, 어질 인(仁) _346
12. 디지로그 고개
첫째 꼬부랑길 알파고는 바이러스처럼 우리에게 왔다 _360 / 둘째 꼬부랑길 죽을 판에서 살 판으로 _371
셋째 꼬부랑길 4차 산업혁명과 디지로그 _382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아니, 아무 이유도 묻지 맙시다. 이야기를 듣다 잠든 아이도 깨우지 맙시다. 누구나 나이를 먹고 늙게 되면 자신이 어렸을 때 들었던 이야기를 이제는 아이들에게 들려주려고 합니다. 천년만년을 이어온 생명줄처럼 이야기줄도 그렇게 이어져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인생 일장춘몽이 아닙니다. 인생 일장 한 토막 이야기인 거지요.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선녀와 신선을 만나 돌아온 나무꾼처럼 믿든 말든 이 세상에서는 한 번도 듣도 보도 못한 옛날이야기를 남기고 가는 거지요. 이것이 지금부터 내가 들려줄 ‘한국인 이야기’ 꼬부랑 열두 고개입니다.
- 〈이야기 속으로〉 중에서
인터페이스란 인간(아날로그)과 컴퓨터(디지털)의 접촉면이다. 어려운 이야기 할 것 없다. 찻잔이 뜨거워 만질 수 없을 때 손잡이를 달아주면 해결된다. 쥘 수 없는 뜨거운 잔과 나 사이의 경계를 사라지게 하는 손잡이가 바로 인터페이스다
- 〈인터페이스 고개〉 중에서
그날, ‘알파고’라는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내려앉은 거다. IMF, 리먼 쇼크, 메르스…. 그동안 내 가슴속에서 멍들어 있던 문자들이 한꺼번에 내출혈을 일으킨다. 누가 이 땅을 일러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고 했는가. 아니다. 우리는 밥을 먹고 사는 게 아니라 충격을 먹고 산다. 어제까지 AI라고 하면 ‘조류독감’인 줄 알고 알파고라고 하면 무슨 특목고 이름인 줄 알았던 한국인들이다. 그들이 하루아침에 또 낯선 영문자의 충격파에 휩쓸린다.
- 〈디지로그 고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