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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짓고 싶은 저녁

죄를 짓고 싶은 저녁

문신 (지은이)
걷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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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짓고 싶은 저녁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죄를 짓고 싶은 저녁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2333090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22-04-21

책 소개

걷는사람 시인선 60권. 문신 시인의 시집. 시인은 일찍이 풍경과 삶의 무늬를 적확하고 명징하게 직조해내며 섬세하고 서정적인 언어로 시를 쓰기로 정평이 나 있는데 그가 6년 만에 펼쳐내는 시집에는 평범하게 살아가기에는 차마 견딜 수 없는 존재의 한계와 삶의 비애로 비유되는 쓸쓸한 저녁의 시로 가득하다.

목차

1부 저녁에는 저녁의 슬픔이
시 읽는 눈이 별빛처럼 빛나기를
늦은 저녁때 오는 비
저녁 공부
신도 죄를 짓고 싶은 저녁이다
누군가 페달을 밟아대는 저녁
누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는 저녁
그늘 내리는 저녁
환상 저녁
슬픔을 부르는 저녁
옛날에 관하여
마당에 목화 핀 집 대문을 가만히 두드려 보다
공재의 비숲
예리성
폭설 아침
어미가 밥을 안치는 저녁

2부 얼룩 한 점으로 물 말라 가는
먼 오동
6월 5일
가지꽃 피는 사흘이라면
정유, 8월 17일
어제 떠나지 못한 사람
부안
11, May
예보
장설
기억을 배우는 교실
자화상
판잣집 화실
은종이 그림

3부 브레히트 서사극의 단역배우처럼
보풀이 있었고, 해가 죽는다
발치
습속
오후
다시 울기
버스
저녁 노래
연필
난민들
밤, 밤
성당 부근
호젓한 구월
입문
서랍에 갇혀
잔도
너의 입술에 묻은 어스름에 물들었다

4부 발등은 한 생애의 총력을 감추고
소년을 만났다
수거
피아노
봉긋한 발등
불과 주방장과 흰 네모 접시가 있는 풍경
5월 2일
가죽들
견습 시인
헛간에 불을 놓다
군산
누추
세련
나는 어쩌자고 말을 배웠을까

해설
저녁을 옮겨 적는 일
- 문종필(문학평론가)

저자소개

문신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4년 《세계일보》와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시, 201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 당선. 시집 『물가죽 북』 『곁을 주는 일』 『죄를 짓고 싶은 저녁』, 동시집 『바람이 눈을 빛내고 있었어』, 장편 동화 『그림자 사냥꾼』 『롱브릿지 숲의 비밀』, 평론집 『자기의 타인들』, 연구서 『현대시의 창작방법과 교육』 등이 있음. 우석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펼치기

책속에서

야금야금 시를 읽다가 별빛도 달빛도 없이 내 안광으로만 시를 읽다가 마침내 눈빛이 시들해지고 눈앞이 캄캄해진다면 사흘이고 열흘이고 시를 새김질하다가 살구나무에 계절이 걸리는 것도 잊고 또 시를 읽을 것이다 그렇게 시를 읽다가 살구꽃 터지는 날을 골라 내 눈에도 환장하게 핏줄 터지고 말 것이다 시 읽는 일이 봄날의 자랑이 될 때까지 나는 캄캄한 살구나무 아래에 누워 시를 읽을 것이다
-「시 읽는 눈이 별빛처럼 빛나기를」 부분


잠시 비를 긋는 심정으로 후박나무에 기대면
저녁으로 모여든 빗물이
어깨에 스미고

신의 허락 없이는 죄를 지을 수 없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땅에 묻고 돌아온 사람만큼은
신도 외면하고 싶은 저녁

후박나무에서 떨어져 내린 빗물이 신의 혀끝에 박힌다
쓰라리다

인간이 눈 감는 시간을 기다려 신도 죄를 짓고 싶은 저녁이다
-「신도 죄를 짓고 싶은 저녁이다」 부분


그러나 발목까지 젖어드는 저녁에 저녁을 공부하는 일은

저 감나무 잎에 나는 누구인가, 라는 문장을 캄캄하게 옮겨 적는 일

그런 뒤, 비 그친 감나무 잎 그늘에 낡은 의자를 내다 놓고 또 나는 누구인가, 라는 캄캄한 문장을 팔팔 끓는 목청으로 읊어대는 일
-「저녁 공부」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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