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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서점이니까

여긴 서점이니까

(SE.1 페가수스 서점 기치조지점)

아오노 케이 (지은이), 임지인 (옮긴이)
오픈하우스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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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서점이니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여긴 서점이니까 (SE.1 페가수스 서점 기치조지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92385419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26-02-06

책 소개

출판사 편집자였던 저자의 경험이 녹아든 현실판 서점 이야기로, 1권의 인기에 힘입어 전체 7권까지 시리즈 출간되었으며, 일본에서 누계 5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시리즈 누계 50만 부 판매 베스트셀러

출판사 편집자였던 작가가 그려낸 서점의 진짜 모습
책을 좋아하는 서점 애호가들이라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야기


“서점은 매장에 종이책이 진열되어 있고 점원과 손님이 있어야 진짜 서점인 거예요. 서점은 책의 쇼룸이니까요. 서점에서 팔 때 책이 가장 근사하게 보이잖아요.” (418p)

서점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서점에 가기 전의 설렘,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사람들의 긍정적인 에너지, 바스락거리는 종이책의 감촉, 진지한 눈빛으로 책을 읽는 사람들, 쉴 새 없이 책을 진열하고 정리하는 서점 직원들. 우리는 이런 모습들을 보며 왠지 모를 편안함을 느끼고 힘을 얻는다.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든 간편하게 책을 고르고 살 수 있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어 서점에 가는 이유이다. 또한 이것이 ‘서점’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꾸준히 출간되고 책과 서점을 사랑하는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긴 서점이니까』는 출판사 편집자였던 저자의 경험이 녹아든 현실판 서점 이야기로, 1권의 인기에 힘입어 전체 7권까지 시리즈 출간되었으며, 일본에서 누계 5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시즈오카 서점 대상 영상화하고 싶은 문고 부문’ 대상에 선정되었으며, 수상 5일 만에 드라마 제작이 확정될 만큼 큰 주목을 받았다.

페가수스 서점 기치조지점을 배경으로, 40대 부점장 리코와 20대 직원 아키가 서점 직원들의 실제 직장 생활에 대해 낱낱이 보여준다. 소설의 전반부는 서점 내의 인간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동료들 간의 미묘한 감정 소비나 본사 고위급들의 권력형 괴롭힘, 최초의 여성 점장을 향한 남성 직원들의 시기심 등 다소 불편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러다가 중반부 들어 서점에 큰 위기가 닥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하여, 서로에 대해 제멋대로 추측하며 반목했던 직원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뭉쳐가는 모습이 속도감 있게 그려지며 상쾌한 결말을 예고한다.

서점이 배경이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고민은 여느 회사와 다를 바 없어서 직장인들에게는 더욱 큰 공감을 자아낸다. 커리어 초중반의 여성들이 겪는 감정의 굴곡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좋아하는 일을 선택했는데 왜 이렇게 힘들까?’, ‘지금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끊임없이 자문하는 모든 일하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책이다.

◆일본 독자들의 서평

“인물 묘사가 매우 세밀하고 현실적입니다. ‘정말 이런 사람이 있을 것 같아!’라고 여러 번 생각했어요. 이야기의 마지막 전개는 충격적이었지만, 그것 또한 현실적입니다. 다음 전개가 있을 것 같은 예감을 남기고 막을 내리네요. 모두의 마음을 느꼈고 감동했습니다.”

“재미있었어요! 서점에 발걸음하고, 서점에서 직접 손으로 책을 집어 사는 게 즐겁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주인공들이 삐걱거리는 초반에는 답답하기도 했지만, 중반부부터 시원해지고 응원하고 싶어지는 전개가 되어 좋았어요.”

“마지막에 모두가 한마음으로 서점을 지키려는 모습에서 일하는 여성에 대한 응원, 아니, 응원의 함성 같은 걸 느꼈습니다. 나도 내 일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이미 도서관에서 빌려둔 시리즈 2권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어요. 처음에는 ‘뭔가 좀 별로네, 읽는 걸 그만둘까?’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읽어 보길 잘했고 친구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 되었습니다.”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리코와 아키는 오해와 편견으로 서로를 싫어하지만 둘 다 서점에 대한 사랑만큼은 엄청납니다. 이들과 함께 서점에 진심인 직원들의 저력이 위기에 빠진 매장을 바꾸는 모습이 무척 공감되었어요. 2권도 매우 기대됩니다.”

책속에서

한 단 분량의 책을 서가에서 앞으로 몇 센티미터 튀어나오게 꺼낸 뒤 양손 손바닥으로 살짝 밀어서 다시 집어넣는다. 조금씩 밀면서 서가 가장자리에서 5밀리미터 정도 튀어나왔을 때쯤 딱 멈춘다. 그다음 책등을 살살 쓰다듬듯이 눌러 정돈한다. 서가의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이 동작을 반복한다. 그러면 같은 단에 있는 책들이 서가에서 5밀리 정도 튀어나온 상태로 일직선이 된다.
문학 코너 서가 앞에서 리코는 그 작업을 한 단씩 차례대로 반복하고 있었다.
“서가에서 5밀리 정도 책이 나와 있는 게 이상적이야. 그렇게 하면 책등이 나란해져서 질서 정연할뿐더러 책등 위로 손가락을 걸어 책을 꺼내기도 편하거든.”


왼쪽 끝에 두었던 바이엇을 가운데에 둘까? 좋은 책인데 잘 안 팔리고 있네. 아, 여기 두는 게 옆의 책 표지와 색감이 잘 어우러져서 더 좋아 보이는 것 같아. 아까보다 훨씬 더 책이 돋보이는걸?
책을 정리하면서 책의 순서도 다시 점검했다. 신기하게도 내내 안 팔리던 책이 위치만 조금 바꿨을 뿐인데 팔리는 경우도 있다. 평대에서 서가로 옮기자마자 손님의 눈에 띄어 구매로 이어지기도 한다. 논리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그건 하타케다처럼 컴퓨터로 매출 데이터를 검색하기만 해서는 절대 알 수 없다. 그런 부분이 서점 업무의 흥미로운 점 아닐까.


그게 벌써 반년 전의 일이다. 그날 이후 리코는 이 대화를 완전히 잊고 지냈다. 단순한 잡담으로 여겼고 애초에 남자의 업무에 참견할 생각도 없었다.
그러나 남자는 정말로 편집자에게 그 책에 대해 말했고, 이후 편집자가 책을 읽고 마음에 들어 실제로 N출판사에 연락을 취해 문고본 판권을 획득했다. 지금은 편집 작업이 끝나고 홍보를 준비하는 단계다. 라이벌 출판사가 비슷한 책으로 크게 성공했기 때문에 이번 책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려는 듯했다. 문고본으로서는 이례적인 홍보비를 투자한다고 한다. 출판사 측은 문고본 띠지에 리코의 이름을 넣게 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문고본의 출간 경위에 대해 잡지에 소개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부탁한다고 영업사원은 요청했다.
“어쩌죠. 우리는 부점장님이 꼭 승낙해 줄 거라 믿고 『빈티지』에 취재 요청도 다 끝낸 상황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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